내 손안에 서울

여성의 삶과 이야기,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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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역사공유공간인 서울 여담재 입구 모습입니다.
여성역사공유공간인 서울 여담재 입구 ⓒ조헌숙

여자 여(女), 말씀 담(談), 집 재(齋)를 사용한 여담재, 즉 여성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면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공간인 여담재를 찾았다. "알려지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 삶을 발굴하고 알려나갈 것"이라는 목적으로 지난 4월 개관한 서울 여담재는 종로구 창신동 옛 원각사에 조성된 여성역사 공유공간이다. 여성사에 대한 연구 및 서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사전예약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서울 여담재 입구에 마련된 참석명부 사진입니다.
서울 여담재는 사전예약제 관람이고, 방역수칙 준수 후 입장이 가능하다 ⓒ조헌숙

관람은 사전예약제이지만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입구에는 발열 체크, 참석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을 준수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당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사전예약관람제로 운영한다고 하니 반드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을 해야겠다.
2층 교육 & 소통 공간에 마련된 판매용 도서대 사진입니다.
2층 교육 & 소통 공간에 마련된 판매용 도서대 ⓒ조헌숙

여담재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2층과 연결된다. 2층은 교육 & 소통 공간으로 여성학에 대한 책을 판매하고, 여성성을 주제로 한 작품 및 전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었다.
2층 교육 & 소통 공간에서는 여러 프로그램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2층 교육 & 소통 공간에서는 여러 프로그램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조헌숙

2층에 마련된 소통 공간에서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여성의 눈으로 영화읽기>, <나를 사랑하는 글쓰기>, <내 삶의 역사 쓰기(여성자서전 쓰기)>, <소설가 이경자와 함께하는 70년대 기억과 기록을 위한 글쓰기> 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화 혹은 이메일을 통해 등록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여성 역사에 대한 자료도 보고, 여성과 관련된 교육문화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아주 반갑다.
서울 여담재 층별 안내
서울 여담재 층별 안내 ⓒ조헌숙

서울 여담재 입구는 2층이며, 2층은 교육 & 소통 공간, 1층이 주차장, 지하 2층이 관장실 및 전시공간, 지하 3층이 여성역사 서가, 여성 자료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람객은 지하 2층의 전시공간과 지하 3층의 여성자료관 및 서가를 이용하게 된다.
여담재 개관 특별전 '여담재, 매화로 열다'의 작품 설매
여담재 개관 특별전 '여담재, 매화로 열다'의 작품 설매 ⓒ조헌숙
이동원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탐매
이동원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탐매 ⓒ조헌숙
매화 작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여성주의적 방향을 제시한다
매화 작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여성주의적 방향을 제시한다 ⓒ조헌숙

지금 서울 여담재에서는 2021년 여담재 개관 기념 특별전인 <여담재, 매화로 열다>가 오는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동원 여성작가의 매화 작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여성주의적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로, 여담재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이동원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설매>, <탐매>, <매화희신보>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교육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모니터
교육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모니터 ⓒ조헌숙

전시공간에는 교육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다. 특별전 전시 작품에 대해서 궁금한 사항들은 이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다. 개관 특별전은 여성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구성한다는 서울 여담재의 수행 과제에 걸맞은 전시였다고 생각한다.
지하 3층 서가로 내려가는 계단
지하 3층 서가로 내려가는 계단 ⓒ조헌숙

서울 여담재의 공간 중에서 개인적으로 관심 가는 곳은 지하 3층에 마련된 여성역사 서가 및 여성자료관이다. 이곳에는 여성 역사를 담고 있는 여러가지 책을 볼 수 있도록 관련 도서를 모아놓았다. 지하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멋스러움이 아주 돋보인다.
지하3층 서가의 모습
지하3층 서가 ⓒ조헌숙
서울 여담재의 여성학 서가에는 여성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을 모았다
서울 여담재의 여성학 서가에는 여성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을 모았다 ⓒ조헌숙

필자가 찾은 여성학 서가는 제일 안쪽에 있었으며, 여성 역사인물, 그리고 생활사 자료들, 다양한 분야별 활동 자료, 지역별 여성사 자료, 시대별 여성사 자료들이 비치가 되어 있다. 이혜경 관장님 말씀에 따르면, 여성학 서가가 특별히 마련되었다 해서 여성만의 역사를 다루겠다는 뜻은 아니며, 역사 속에서 여성에 대한 관점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한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빈백이 설치되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빈백이 설치되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조헌숙
창가 쪽으로 비치된 책상을 이용하여 책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창가 쪽으로 비치된 책상을 이용하여 책을 읽어볼 수 있다 ⓒ조헌숙

빈백이 설치된 책을 보는 공간과 함께 창가 쪽에 비치된 책상 또한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곳에 앉아서 편하게 여성 역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여성학 코너 외에도 여러 분야의 도서가 준비된 서가이니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배움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디어 상영 시 좌석으로 이용되는 계단
미디어 상영 시 계단은 좌석으로 이용된다 ⓒ조헌숙

여성 서가 외에도 여성 역사에 대한 특강, 여성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 여성사 자료 전시 등이 연중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 속 여성의 삶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여담재 공간 외부에 있는 비우당 자리와 연계한 어린이 여성사 배움교실도 운영한다고 하니 챙겨봐야겠다.
예정되어 있는 여담재 교육문화프로그램 포스터입니다.
예정되어 있는 여담재 교육문화프로그램 ⓒ여담재블로그

여담재 교육문화프로그램은 2021년 5월 12일 개강을 시작으로 총 32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화 혹은 이메일로 등록을 하면 되고, 수강료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여성 역사 및 내 삶의 역사 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수강해도 괜찮을 것 같다.

서울 여담재는 여성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고, 여성 역사를 재구성하여 온전한 전체 역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공간으로서의 그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역사 자료 및 교육을 받고 싶다면 여담재를 찾아보자.

■ 여담재

○ 위치 : 서울 종로구 낙산길 202-15
○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까지 하루 12회, 회당 30분 관람 가능
○ 관람예약 : 전화 070-5228-3076 또는 이메일 saerom202011@gmail.com
○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aerom202011/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oulherstoryhouse/
○ 문의 : 070-5228-3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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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과 이야기,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헌숙 생산일 2021-05-06
관리번호 D000004250864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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