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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온'이랑 서서울호수공원으로 봄 산책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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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소소한걷기' 채널과 서울시 걷기 앱'워크온'으로 걷기 200% 즐기기

걷는 도시 서울, 건강한 걷기 문화 확산

서울시는 '걷기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의 생활 가까이에서 건강한 걷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걷기 1·2·3 생활수칙’이 바로 그것이다. 출퇴근길에 1(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걷고, 3층 이하는 계단을 걷고, 하루 2km 이상 걷기 등이다. 그 일환으로 서울사랑 4월호 특집(https://love.seoul.go.kr/asp/articleView.asp?intSeq=8098)에서는 누구나 걷기 좋은 '서울의 봄 산책길'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추천 산책길 중에서 서서울호수공원을 찾았다.

요즘 산책할 때마다 서울시 카카오톡 채널 '소소한걷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구하고, 서울시 걷기 앱 '워크온'을 켜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을 감안하여 비대면 걷기 위주로 진행되는 산책로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카카오 채널 '소소한 걷기' 추가와 서울시 걷기 앱 '워크온' 다운로드 후 실행하면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받을 수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은 지하철 2, 5호선 까치산역 4번 출구에서 버스로 환승해 서너 정류장 이동하니 금세 도착했다.
서서울호수공원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이봉덕
서서울호수공원 입구에 설치된 조형물 ⓒ이봉덕

'물'과 '재생'을 테마로 탄생한 서남권 최대 규모의 친환경 공원

서서울호수공원은 양천구에 위치한 옛 신월정수장을 '물'과 '재생'을 테마로 친환경 공원이다. 2009년 개장했다. 1959년 김포 정수장으로 처음 문을 연지 50년 만에 공원으로 개장했다. 호수와 부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능골산을 건강한 숲으로 복원하고 등산로를 정비하여 총 217,946㎡의 서남권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으로 다시 탄생했다.
서서울호수공원의 백미 중앙호수 ⓒ이봉덕
서서울호수공원의 백미 중앙호수 ⓒ이봉덕

푸른 하늘을 반사하고 있는 맑은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화사한 철쭉이 한창이다. 시민 출입이 금지되었던 신월정수장이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면서 호수 주변에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한쪽에는 문화 데크 광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쉼터로 태어났다. 중앙호수에 위치한 소리분수는 공원 상공을 지나가는 비행기 소리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다.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데 소리분수는 5월부터 다시 개장한다.
중앙호수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 ⓒ이봉덕
중앙호수 주변에 조성된 산책길 ⓒ이봉덕

맑은 호숫가는 철쭉이 방실방실 화사한 꽃 산책길이다. 시민들이 모두 나와 꽃길을 활기차게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서울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현수막이 보인다. 시민들은 시민 의식을 발휘하여 마스크를 쓰고 간격을 유지하며, 한 방향으로 걷고 있다.
열린 풀밭에 정수장 수로를 이용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봉덕
열린 풀밭에 정수장 수로를 이용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봉덕

넓게 자리한 풀밭으로 들어오니 시야가 환하게 트인다. 풀밭에는 예전 정수장에서 사용했던 상수관이 조형물로 전시되어 있다. 수로는 앉아 기댈 수 있는 긴 의자가 되었다. 시민들이 산책하다 말고 수로에 앉아서 수다 삼매경이다.
예술 기법을 도입해서 조성한 몬드리안 정원 ⓒ이봉덕
예술 기법을 도입해서 조성한 몬드리안 정원 ⓒ이봉덕

몬드리안 정원은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구성 기법을 도입해 수직·수평의 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정원이다. 기존 정수장 침전조를 재활용한 미디어 벽천, 수생식물원, 하늘정원, 생태수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시민들은 산책길 사잇길 나무 의자에 앉아서 그윽한 봄 향기를 만끽하며 사색의 여가시간을 즐기고 있다.
몬드리안 정원에 조성된 하늘 공원 ⓒ이봉덕
몬드리안 정원에 조성된 하늘 공원 ⓒ이봉덕

몬드리안 정원 계단을 오르니 하늘을 지붕 삼아 뻥 뚫린 하늘정원이 나온다. 파란 하늘과 푸르른 초록의 조화가 눈부시다. 산책로 양쪽에는 시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찬찬히 읽어보았다. 시를 읽는 동안 풋풋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가슴 가득 스며든다.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이들의 목소리가 정겹다.
잔디마당에 자리한 100인의 식탁 ⓒ이봉덕
잔디마당에 자리한 100인의 식탁 ⓒ이봉덕

원목으로 단장되어 100명도 거뜬히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긴 식탁이다. 산책을 하다가 지붕 그늘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가져온 간식을 나누기도 한다. 거대한 자연의 품속에서 봄 햇살과 봄바람이 함께하는 식사는 진수성찬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능골산과 중앙호수 사이에 조성된 잔디마당 ⓒ이봉덕
능골산과 중앙호수 사이에 조성된 잔디마당 ⓒ이봉덕

나지막한 높이의 능골산을 배경으로 중앙호수 가는 길엔 사방팔방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저 멀리 수면이 반짝이는 중앙호수가 보이고, 산책로 옆 운동 시설에서는 체력을 단련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중앙호수와 열린마당 사이에 위치한 초가 쉼터 ⓒ이봉덕
중앙호수와 열린마당 사이에 위치한 초가 쉼터 ⓒ이봉덕

통나무 마루와 초가지붕으로 이은 고즈넉한 쉼터에 앉아서 능골산에서 불어오는 숲 향기를 맡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쫄랑쫄랑 강아지들과 산책 나온 사람들, 친구와 함께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롭고 여유롭다.
잔디마당 옆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터 ⓒ이봉덕
잔디마당 옆에 조성된 어린이 놀이터 ⓒ이봉덕

아이들이 환호를 올리며 놀이터에서 뛰놀고 있다. 아빠와 함께 시소를 타고 있는 어린이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아이들과 함께 축구 놀이하는 아빠들의 몸짓이 날렵하다. 엄마와 그네 타는 아이, 할머니 손잡고 걷는 아이들, 사랑과 행복의 기운이 피어난다.
몬드리안 정원에 위치한 책방 몬드리안 ⓒ이봉덕
몬드리안 정원에 위치한 책방 몬드리안 ⓒ이봉덕

책방 표지판이 있어서 얼른 달려왔는데 아쉽게도 아직은 문이 굳게 닫혔다. 유리 문 너머로 어린이 도서를 비롯하여 읽고 싶은 책들도 몇 권 눈에 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와 우리 모두 자연의 품 속에 파묻혀 행복한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푸른 하늘을 반사하고 있는 맑은 호수를 벗 삼아 널따란 잔디 마당과 산책로를 걷다 보니 답답했던 몸과 마음에 금세 생기가 돈다. '걷기' 활동은 누구나 자신의 체력이나 상황에 맞춰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한 운동이다. 최근 '코로나 블루'로 우울한 마음을 위로하는 방법으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활동이다. 집 앞이나 동네 가까운 공원은 매일 쉽게 나갈 수 있어서 걷기에 더욱 좋은 장소다. 코로나 시기 겨우내 움츠려 들었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가까운 동네 산책로를 찾아 매일 걸어보는 건강 습관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서서울호수공원

○ 위치 :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0
○ 운영시간 : 매일 00:00 ~ 24:00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 문의 : 02-2604-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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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온'이랑 서서울호수공원으로 봄 산책 갈래?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봉덕 생산일 2021-05-03
관리번호 D000004248438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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