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한강공원에서도 ‘턱스크’, ‘코스크’ 안돼요!...자원봉사 참여기

문서 본문

2021 한강공원 자원봉사,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캠페인 참여해 보니...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마치 4차 대유행이 다가온 듯 보인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특히 “감염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 조사 중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국도 심각하지만, 서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가파르다. 확진율은 평균 0.6%를 기록했지만, 확진자는 200명을 넘기는 날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하고 한강공원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하고 한강공원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조수연

이에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한다. 서울시도 가족 중 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고, 다양한 방역수칙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됨에 따라, ‘마스크’는 어디서든 착용해야 한다.

과연 한강공원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필자는 지난 3월 모집 마감된 ‘2021년도 한강공원 자원봉사자’에 선정돼 지난 주말(11일), 친구들과 함께 올해 첫 번째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스크, 턱스크 안돼요!' 한강공원 캠페인 문구
'코스크, 턱스크 안돼요!' 한강공원 캠페인 문구 ⓒ조수연

봉사는 약 3시간 동안 이뤄졌다. 한강에서 인파가 가장 많은 시간인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했는데, 각자 피켓을 들고 지정된 자리에 서 있거나, 돗자리가 펴진 사이를 지나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따뜻한 봄을 맞아서였는지, 한강공원은 인파로 가득했다. 마치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을 보는 듯했다. 배달음식을 든 기사는 쉴 새 없이 주문자를 찾아 움직였고, 삼삼오오 모여 스마트폰을 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봄을 맞아, 한강공원엔 시민으로 가득했다.
봄을 맞아, 한강공원에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조수연

문제는 마스크 착용이다. 음식을 먹고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겠지만, 그 외의 경우는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대부분 시민은 음식을 먹고서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었지만, 일부 시민은 영화를 보고, 게임할 때 ‘코스크’나 ‘턱스크’로 착용하고 있었다.

다만, 자원봉사자가 피켓을 들고 지나갈 때엔 급히 마스크를 찾아 쓰거나, 제대로 착용했다. 4차 대유행의 길목 앞에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고 있었다. 자원봉사자가 지나가는데도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마스크 착용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한강공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한강공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조수연

필자와 함께 봉사에 참여한 친구들은 봉사를 마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를 보고 불쾌했습니다. 저 사람 때문에 나 자신, 혹은 우리 가족이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회용도 아닌 KF-94를 항상 착용하는데, 가장 기본인 마스크 착용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강공원의 인파가 꽤 많았습니다. 물론 한강공원을 폐쇄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급한 약속이 아니면 작년처럼 ‘잠시 멈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임과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어떨까요?”

“한강공원에서의 봉사는 첫 번째입니다. 첫 번째 봉사를 시민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봉사라서 좋았습니다.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리두기처럼 마스크 착용도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는 필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는 필수다. ⓒ조수연

3시간 동안 진행된 봉사에서 약 20명에 가까운 시민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 1%도 되지 않는 수치지만, 그 수치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강공원에서든, 놀이공원에서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자. 그래야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

문서 정보

한강공원에서도 ‘턱스크’, ‘코스크’ 안돼요!...자원봉사 참여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수연 생산일 2021-04-23
관리번호 D0000042420043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