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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86) 이동 많아지는 봄철, 교통안전 알아두기

꽃 피는 봄이 왔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 벚꽃도 예상보다 빨리 피었다고 한다. 이렇게 봄이 되면 사람들이 집밖으로 나온다. 비록 코로나19 때문에 나오기가 두렵기도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동이 많아지면 그만큼 교통안전도 취약해진다.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죽은 사람(917명)보다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3,079명)이 3배 이상 많았다. 코로나19도 대비해야 하지만, 교통안전을 경시하면 안 되는 이유다.
안전속도5030 포스터 ⓒ서울시
안전속도5030 포스터 ⓒ서울시

일단 봄이 오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춘곤증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요즘은 상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호흡을 할 때 날숨의 일부를 다시 들이마시는 형태가 되고 있다. 날숨에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졸음이 오기 쉽다. 밀폐된 차 안이라면 더 심하다.

따라서 안전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환기를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자동차 창문을 잘 안 여는 추세였지만 이제는 코로나19 대비도 하고 졸음운전도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적극적으로 열고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는 쓰고 있는 마스크가 막아주니 창문 닫기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
서울시 전역 일반도로의 최고속도를 50km/h로 제한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 전역 일반도로의 최고속도를 50km/h로 제한하고 있다. ⓒ뉴스1

'안전속도 5030' 4월 17일 전국 전면 시행...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필수

한편 이번 봄에 주의해야 할 교통안전 정책으로는 ‘안전속도 5030’이 있다. 안전속도 5030은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 가능성과 심각도를 줄이기 위해, 도시부 일반도로의 최고속도를 50km/h로, 주택가 등의 최고속도는 30km/h로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 '안전속도 5030' 더 보기
교통안전 제고를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본 사업은 작년 기준으로 71%까지 인지도가 상승했으며, 드디어 오는 4월 17일에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13일 온라인을 통해 실천 선포식도 열릴 예정이다. ☞ '안전속도 5030 실천 선포식' 보기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교통표지판이 새로 교체된 상태이지만, 정작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구형 내비게이션을 달고 다니는 차량들이 있어서 혼란이 예상된다. 내비게이션은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이며, 운전자는 교통표지판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올 봄에는 도로의 교통표지판을 좀 더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구형 내비게이션도 미루지 말고 빨리 업데이트 하는 게 안전한 운전을 위한 길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안내 ⓒ뉴스1
어린이 보호구역 안내 ⓒ뉴스1

등하교 시간 아니어도 '어린이 보호구역 ' 제한속도 지켜야

올 봄 교통안전에서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다. 봄이 오면서 개학도 하고 어린이들의 움직임도 많아졌다. 또한 코로나19 때문이라지만 한없이 온라인 학습만 할 수도 없기에 예전보다 통학을 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당연히 운전자로서는 지난 학기와 겨울철에 비해 학교 근처에서 좀 더 긴장하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린이가 튀어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에 민식이법 시행에 따라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했다. 주정차 금지, 유턴 금지, 횡단보도, 중앙분리대 등이 생긴 곳도 많다. 현재 법이 시행된 지 1년 정도 지난 지금 웬만한 학교 근처에는 교통단속 카메라가 모두 다 설치되었으니, 안이한 생각으로 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단속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의 제한속도는 30km/h이며, 별도의 표시가 없으면 학교가 쉬는 휴일이나 학생들이 하교한 저녁에도 단속이 이루어지니 과속을 해서는 안 된다. 휴일이나 심야에는 범칙금 할증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속도 초과 단속 자체는 계속된다. 이것은 꼭 학교를 가지는 않더라도 학교 근처에 어린이가 많이 다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제로 운영하다보면 운전자도 혼란스러워져서 정작 필요할 때 안 지키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 등 PM 운행이 가능하다 ⓒ뉴스1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 등 PM 운행이 가능하다 ⓒ뉴스1

자전거, PM, 자동차 함께 안전하게 차도 이용하기

마지막으로 자전거 및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 이동수단)과 자동차와의 조화가 중요하다. 봄이 되면서 날이 따뜻해지자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을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차도에서는 자동차에게 위협당하고, 인도에서는 보행자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등 양쪽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법적으로는 차도에서 달리는 게 맞지만, 차에 치였을 때의 피해를 생각하면 인도에서 달리는 것을 마냥 막기도 힘들다. 게다가 차도와 인도가 불분명한 길도 많다.

일단 가장 먼저 필요한 게 자동차 운전자들의 인식 전환이다. 자전거와 PM은 도로에 끼어든 것이 아니라, 도로를 당당하게 이용할 자격이 있다. 무엇보다 자전거, PM과 자동차의 속도 차이가 너무 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되면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서로 간의 주행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동차는 자전거에 비해 앞뒤가 길어 회전을 할 때 뒷바퀴 경로가 앞바퀴 경로 안쪽으로 들어오는 내륜차(內輪差)가 발생하게 된다. 자전거가 차 옆에서 달릴 때 커브길에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대형 차량일수록 내륜차가 크고, 차량 높이는 높은데 정작 사각지대가 많아지는 문제가 있으므로 방어운전이 필수다.

이밖에도 봄철 이용자가 늘어나는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초보자들과 숙련자들 간의 충돌 문제도 조심하자. 숙련자들은 천천히 달리는 초보자들을 방해꾼이라고 비난하지 말고, 초보자들은 무리한 운행으로 위험을 유발하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한강 자전거도로에는 법적인 속도제한은 없지만 20km/h 주행을 권장하고 있으니, 과도하게 빠르게 달려 사고를 유발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제한속도를 지킨다면 PM도 한강자전거도로에서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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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한우진 생산일 2021-04-13
관리번호 D000004234395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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