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우리가 흔히 들어 많이 알고 있는 불암산 나비정원과 불암산 철쭉동산, 노원정원센터가 있는 곳이 매머드급 불암산 힐링타운으로 변신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세 가지 시설 외에 산림 치유센터, 유아 숲 체험장, 불암산 전망대가 완공되면 기존의 생태학습관, 생태연못에 무장애 데크 길에 더해져 남녀노소, 장애인까지 누구나 찾아 즐길 수 있는 복합힐링타운이 될 전망이다.

불암산 힐링타운 최정상에 건설 중인 불암산 전망대는 무장애 데크 길을 따라 10여 분 올라서면 만날 수 있다. 승강기까지 설치되는 전망대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도 쉽게 올라 불암산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고, 밤에는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4월 중순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 중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유아 숲 체험장은 서울시의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유아 숲 체험장을 2023년까지 400개까지 확대’하는 계획에 따라 조성 중이다. 도시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자연과 마음껏 교감하고 뛰놀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숲속에서 소꿉놀이도 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놀이를 통해 학습능력, 환경 감수성, 면역력,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불암산산림치유센터는 인지행동치유실, 건강측정실, 물치유공간, 쉼공간, 안내공간, 맞이공간으로 구성된 참나무 동과 오감치유실(식이치유공간, 향기치유공간, 문화치유공간), 새소리마당, 심신이완치유실, 어울마당으로 구성된 소나무 동으로 나뉘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예약(https://www.kguide.kr/buramsantherapy) 후 참여 가능하다.

불암산 힐링타운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생태학습관이다. 생태학습관은 불암산의 자연과 생태계를 한 곳에서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불암산의 토양과 생태계, 수락산과 불암산의 바위와 바위 이름도 알 수 있고,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개구리 도자기도 만날 수 있어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다.

불암산 나비정원은 따뜻하게 조성된 정원 안에서 날아다니는 다양한 나비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실내 정원이다. 나비뿐 아니라 암실도 꾸며진 곤충관에서는 야행성 곤충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박제된 곤충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보지 못했던 곤충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비 정원 앞에서는 나비 모양의 조형물과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근 가정정원 문화 활성화 및 쉼과 맛이 있는 온실 카페를 갖춘 ‘노원정원지원센터’가 개관했다. 홈가드닝샵, 반려식물병원, 가든 라이브러리 등 정원문화 복합커뮤니티 공간과 가정의 정원조성 문화를 꽃피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원을 가꾸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시민들이 정원을 가꾸는 방법도 배우고 죽어가는 반려식물을 살릴 수 있는 비법도 같이 연구하는 공간이다.

노원구민뿐 아니라 많은 서울시민이 철쭉만 피기를 기다리는 노원 철쭉동산도 불암산 힐링타운 안에 있다. 철쭉이 만개한 꽃동산에 지그재그로 조성된 데크 산책길을 통해 걷는 시간은 다른 그 어떤 시간에도 비교할 수 없는 힐링타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