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딜쿠샤! 그 안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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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년 만에 드디어 딜쿠샤(DILKUSHA)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금광 감독관으로 1897년 조선에 입국했던 앨버트 W. 테일러, 훗날 그의 아내 메리 L. 테일러와 함께 1923년~1924년에 짓고 살았던 서양식 가옥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이다.

앨버트 테일러는 1919년 당시 미국 AP통신의 통신원으로 고종 국장과 3·1운동, 제암리 학살사건, 독립운동가 재판 등을 취재해 알림으로써 우리의 독립운동과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테일러 부부는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되었고 앨버트 테일러는 1948년 미국에서 사망 후 메리 테일러에 의해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되었다고 한다.

복원된 딜쿠샤의 1층, 2층 거실은 남아 있는 사진을 근거로 고증 연구를 진행한 뒤 테일러 부부가 살던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하였고, 나머지 공간은 테일러 부부의 활동과 딜쿠샤 복원과정 등을 소개하는 전시실로 조성되었다.
딜쿠샤 전시관의 전경. 복원에 사용된 벽돌은 원래 벽돌을 상당 부분 재활용하였고 세척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이정규
딜쿠샤 전시관의 전경. 복원에 사용된 벽돌은 원래 벽돌을 상당 부분 재활용하였고 세척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이정규
딜쿠샤의 정초석. 딜쿠샤를 지을 때 마을 사람들의 항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무사히 완공한 것을 감사하며 정초석에 ‘시편 127편 1절’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정규
딜쿠샤의 정초석. 딜쿠샤를 지을 때 마을 사람들의 항의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무사히 완공한 것을 감사하며 정초석에 ‘시편 127편 1절’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정규
딜쿠샤의 왼쪽 측면 모습. 딜쿠샤는 창문이 무척이나 많은 게 특징적이다.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서대문 일대 시가지가 한눈에 보였을 것이다 ⓒ이정규
딜쿠샤의 왼쪽 측면 모습. 딜쿠샤는 창문이 무척이나 많은 게 특징적이다.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서대문 일대 시가지가 한눈에 보였을 것이다 ⓒ이정규
여름이면 2층 테라스에는 대나무 기둥 위로 자라난 등나무 덩굴이 테라스 전체에 그늘을 드리우고 그 빛으로 거실 전체가 마치 계곡처럼 초록빛이 되었다고 한다 ⓒ이정규
여름이면 2층 테라스에는 대나무 기둥 위로 자라난 등나무 덩굴이 테라스 전체에 그늘을 드리우고 그 빛으로 거실 전체가 마치 계곡처럼 초록빛이 되었다고 한다 ⓒ이정규
긴 그림자가 드리워진 테라스에 서니 테일러 부부의 발걸음이 어디선가 들리는 듯하다 ⓒ이정규
긴 그림자가 드리워진 테라스에 서니 테일러 부부의 발걸음이 어디선가 들리는 듯하다 ⓒ이정규
딜쿠샤의 후면 모습. 집 뒤로는 언덕이 이어져 있어 뒤로 가면 2층을 바로 면한다. 벽난로와 연결되는 커다란 굴뚝이 인상적이다 ⓒ이정규
딜쿠샤의 후면 모습. 집 뒤로는 언덕이 이어져 있어 뒤로 가면 2층을 바로 면한다. 벽난로와 연결되는 커다란 굴뚝이 인상적이다 ⓒ이정규
황금빛이 도는 노란 페인트로 칠해진 1층 거실의 재현된 모습. 딜쿠샤의 1층 거실은 테일러 부부가 지인들을 초대하여 파티나 무도회 등을 여는 공간이었다 ⓒ이정규
황금빛이 도는 노란 페인트로 칠해진 1층 거실의 재현된 모습. 딜쿠샤의 1층 거실은 테일러 부부가 지인들을 초대하여 파티나 무도회 등을 여는 공간이었다 ⓒ이정규
이 호박목걸이는 앨버트 테일러가 결혼 전 메리 테일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로 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메리 테일러의 회고록 제목도 ‘호박목걸이’이다 ⓒ이정규
이 호박목걸이는 앨버트 테일러가 결혼 전 메리 테일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선물로 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메리 테일러의 회고록 제목도 ‘호박목걸이’이다 ⓒ이정규
메리 테일러는 그림 솜씨가 수준급이었는데 1층 전시실에서는 메리 테일러가 그린 금강산 등 한국의 풍경화와 주변 사람들의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다 ⓒ이정규
메리 테일러는 그림 솜씨가 수준급이었는데 1층 전시실에서는 메리 테일러가 그린 금강산 등 한국의 풍경화와 주변 사람들의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다 ⓒ이정규
2층 거실의 재현 모습. 2층 거실은 메리 테일러가 회고록에서 딜쿠샤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곳이라 칭할 정도로 부부가 가장 아끼는 물건들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던 곳이다 ⓒ이정규
2층 거실의 재현 모습. 2층 거실은 메리 테일러가 회고록에서 딜쿠샤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곳이라 칭할 정도로 부부가 가장 아끼는 물건들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던 곳이다 ⓒ이정규
우리나라 전통 수납장과 궤, 그리고 아름다운 화병, 창과 커튼, 거울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정물화를 보는 듯하다 ⓒ이정규
우리나라 전통 수납장과 궤, 그리고 아름다운 화병, 창과 커튼, 거울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정물화를 보는 듯하다 ⓒ이정규
뒤쪽 벽에 있는 것은 자수화조도병풍이다. 테일러 부부는 조선의 궁궐에서 쓰던 방식대로 병풍들을 폈다 접었다 하면서 공간의 크기를 조절하였다고 한다 ⓒ이정규
뒤쪽 벽에 있는 것은 자수화조도병풍이다. 테일러 부부는 조선의 궁궐에서 쓰던 방식대로 병풍들을 폈다 접었다 하면서 공간의 크기를 조절하였다고 한다 ⓒ이정규
앨버트 테일러는 입수한 3·1 독립선언서와 관련 기사를 동생에게 주었고 동생은 이를 구두 뒤축에 숨겨 일본 도쿄로 가져가서 전신으로 미국에 보냈다고 한다 ⓒ이정규
앨버트 테일러는 입수한 3·1 독립선언서와 관련 기사를 동생에게 주었고 동생은 이를 구두 뒤축에 숨겨 일본 도쿄로 가져가서 전신으로 미국에 보냈다고 한다 ⓒ이정규
딜쿠샤는 우리나라 건축사적으로도 독특한 건축기법인 ‘공동벽(空洞壁) 쌓기’ 방식으로 벽돌벽을 쌓았다 ⓒ이정규
딜쿠샤는 우리나라 건축사적으로도 독특한 건축기법인 ‘공동벽(空洞壁) 쌓기’ 방식으로 벽돌벽을 쌓았다 ⓒ이정규

■ 딜쿠샤 전시관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2길 17
○ 관람방법 : 사전 예약
○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 관람시간 : 1차 10:00~11:00, 2차 13:30~14:30, 3차 15:00~16:00, 4차 16:30~17:30
○ 관람료 : 무료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문서 정보

딜쿠샤! 그 안이 궁금하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정규 생산일 2021-03-08
관리번호 D0000042075634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