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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지나 봄 오듯! 지금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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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거리가 너무 많은 국립중앙박물관!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1년 37일만인 2월 26일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방역 모범 국가로 ‘K 방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덕분에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등 다른 나라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여유 있게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일상으로의 완벽한 회복은 아직도 멀지만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대한 반전이 시작된 것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 연말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과 유사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 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국보 제180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주제로 한 <세한歲寒 -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 전시와 단원 김홍도가 기록한 평안감사 환영 잔치 <평양감사환영도(平壤監司歡迎圖)> 그림 3점을 다양한 방법의 미디어 아트로 소개한 <평안平安, 어느 봄날의 기억>를 연계한 전시다. 본 전시는 지난 연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으로 일시 중단된 여파로 오는 4월 4일까지 연장 전시한다.
한겨울을 지나 온 '거울못'에 반영을 드리운 국립중앙박물관 ⓒ양인억
한겨울을 지나 온 '거울못'에 반영을 드리운 국립중앙박물관 ⓒ양인억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은 두 가지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으며, 융합 전시명은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이다 ⓒ양인억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은 두 가지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으며, 융합 전시명은 <한겨울 지나 봄 오듯 - 세한歲寒 평안平安>이다 ⓒ양인억
전시장 내부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전시 <세한歲寒 -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 ⓒ양인억
전시장 내부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전시 <세한歲寒 - 한겨울에도 변치 않는 푸르름> ⓒ양인억
세한도 그림 부분의 크기는 23.9cm x 70.4cm이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 5년 차인 1844년 여름에 그린 세한도는 3장의 종이를 이어 붙인 후 그렸다. ‘寒’자와 좌측의 마지막 잣나무에서 약간 진한 세로 줄을 볼 수 있다 ⓒ양인억
세한도 그림 부분의 크기는 23.9cm x 70.4cm이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 5년 차인 1844년 여름에 그린 세한도는 3장의 종이를 이어 붙인 후 그렸다. ‘寒’자와 좌측의 마지막 잣나무에서 약간 진한 세로 줄을 볼 수 있다 ⓒ양인억
지금의 세한도는 길이 14.696m의 매우 긴 두루마리로 되어 있다. 김정희의 그림과 글씨에 청나라 문인과 독립운동가의 감상평이 덧붙여져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번 전시에서는 세한도 전체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양인억
지금의 세한도는 길이 14.696m의 매우 긴 두루마리로 되어 있다. 김정희의 그림과 글씨에 청나라 문인과 독립운동가의 감상평이 덧붙여져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번 전시에서는 세한도 전체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양인억
호가 매우 많았던 김정희는 다양한 인장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4개의 인장을 살펴볼 수 있다 ⓒ양인억
호가 매우 많았던 김정희는 다양한 인장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4개의 인장을 살펴볼 수 있다 ⓒ양인억
300여 점이 넘는 문화재를 기증한 손창근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공간에서 2018년 선생이 기증한 김정희의 <불이선란도>를 감상하고 있는 시민 ⓒ양인억
300여 점이 넘는 문화재를 기증한 손창근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공간에서 2018년 선생이 기증한 김정희의 <불이선란도>를 감상하고 있는 시민 ⓒ양인억
전시를 보고 나설 때 마음 깊이 전해지는 글 “세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 우리는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양인억
전시를 보고 나설 때 마음 깊이 전해지는 글 “세한.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 우리는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양인억
연계 전시 <평안平安, 어느 봄날의 기억>은 단원 김홍도의 “평안감사를 환영하는 잔치, <평양감사환영도(平壤監司歡迎圖)>”라는 작품에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특별전이다 ⓒ양인억
연계 전시 <평안平安, 어느 봄날의 기억>은 단원 김홍도의 “평안감사를 환영하는 잔치, <평양감사환영도(平壤監司歡迎圖)>”라는 작품에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특별전이다 ⓒ양인억
세 섹션으로 구분된 전시의 첫 시작은 ‘봄의 여정”이다. ‘길’의 부제가 달린 전시 공간은 평안감사가 평양에 도착해 만나게 되는 대동문 앞 저잣거리를 보여준다 ⓒ양인억
세 섹션으로 구분된 전시의 첫 시작은 ‘봄의 여정”이다. ‘길’의 부제가 달린 전시 공간은 평안감사가 평양에 도착해 만나게 되는 대동문 앞 저잣거리를 보여준다 ⓒ양인억
미디어 아트 전시답게 전시장에는 김홍도 그림을 모티브로 다양한 장면이 펼쳐진다 ⓒ양인억
미디어 아트 전시답게 전시장에는 김홍도 그림을 모티브로 다양한 장면이 펼쳐진다 ⓒ양인억
‘잔치’ 공간에서는 전시장 한 면(우측) 전체를 캔버스로 활용, 그림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맞은편에는 9대의 모니터로 작품의 세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양인억
‘잔치’ 공간에서는 전시장 한 면(우측) 전체를 캔버스로 활용, 그림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맞은편에는 9대의 모니터로 작품의 세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양인억
이번 전시는 김홍도의 그림을 초 대형 화면으로 감상, 그림의 세세한 장면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연광정연회도(練光亭宴會圖), 연광정에서 열린 잔치> ‘연광정'은 ‘흰 물결이 빛나는 누각’을 뜻하며 대동강을 조망하는 최고의 명당으로 관서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신임 평안감사는 연광정에 올라 대동강과 평양성 내의 전경을 둘러보며 감사로서의 소임을 다짐한다. 감영내의 일상적 풍경은 조선 후기 평양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양인억
이번 전시는 김홍도의 그림을 초 대형 화면으로 감상, 그림의 세세한 장면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연광정연회도(練光亭宴會圖), 연광정에서 열린 잔치> ‘연광정'은 ‘흰 물결이 빛나는 누각’을 뜻하며 대동강을 조망하는 최고의 명당으로 관서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신임 평안감사는 연광정에 올라 대동강과 평양성 내의 전경을 둘러보며 감사로서의 소임을 다짐한다. 감영내의 일상적 풍경은 조선 후기 평양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양인억
<부벽루연회도(浮碧樓宴會圖), 부벽루에서 열린 잔치> 평양의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부벽루에서 열린 잔치를 묘사한 그림이다. 잔치에 참여한 사람, 높은 곳에 올라 구경하는 사람, 그리고 잔치와 상관없이 농사나 어업 등 생업에 열심인 사람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양인억
<부벽루연회도(浮碧樓宴會圖), 부벽루에서 열린 잔치> 평양의 모란봉 기슭에 위치한 부벽루에서 열린 잔치를 묘사한 그림이다. 잔치에 참여한 사람, 높은 곳에 올라 구경하는 사람, 그리고 잔치와 상관없이 농사나 어업 등 생업에 열심인 사람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양인억
<월야선유도(月夜船遊圖), 달밤의 뱃놀이>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힌 밤의 뱃놀이 장면.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화합하여 잔치를 즐기는 장면은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뜻을 나타낸다. 강변에서 아기를 안거나 업고 나온 부모, 어르신을 부축하고 삼대가 함께 나온 장면 등 특별히 볼 것이 없었을 당시 백성들에게 성대한 뱃놀이는 대단한 볼거리 였으리라 ⓒ양인억
<월야선유도(月夜船遊圖), 달밤의 뱃놀이>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힌 밤의 뱃놀이 장면.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화합하여 잔치를 즐기는 장면은 태평성대를 기원하고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의 뜻을 나타낸다. 강변에서 아기를 안거나 업고 나온 부모, 어르신을 부축하고 삼대가 함께 나온 장면 등 특별히 볼 것이 없었을 당시 백성들에게 성대한 뱃놀이는 대단한 볼거리 였으리라 ⓒ양인억
‘야경’ 전시 공간은 <월야선유도(月夜船遊圖), 달밤의 뱃놀이>에서 영감을 얻어 대동강에서 열린 화려한 밤의 잔치를 그래픽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것이다 ⓒ양인억
‘야경’ 전시 공간은 <월야선유도(月夜船遊圖), 달밤의 뱃놀이>에서 영감을 얻어 대동강에서 열린 화려한 밤의 잔치를 그래픽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것이다 ⓒ양인억
'그날의 기록’이란 부제가 있는 이 공간에서는 금번 미디어 아트 전시에 사용된 김홍도의 원작 3점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다 ⓒ양인억
'그날의 기록’이란 부제가 있는 이 공간에서는 금번 미디어 아트 전시에 사용된 김홍도의 원작 3점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다 ⓒ양인억
‘분청사기·백자실’ 공개 소식을 듣고 특별 전시 관람 후 상설전시관 3층을 찾았다. 특별히 마련된 공간에서 영상을 배경으로 보물 제1437호 ‘백자 달항아리’를 만날 수 있다 ⓒ양인억
‘분청사기·백자실’ 공개 소식을 듣고 특별 전시 관람 후 상설전시관 3층을 찾았다. 특별히 마련된 공간에서 영상을 배경으로 보물 제1437호 ‘백자 달항아리’를 만날 수 있다 ⓒ양인억
별도 공간에 차분히 앉아 있는 백자 달항아리. 참고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의 개관전 <백자 달항아리전> 전시 도록 서문에 “한국미의 극치”라고 백자 달항아리를 표현했다 ⓒ양인억
별도 공간에 차분히 앉아 있는 백자 달항아리. 참고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2005년 국립고궁박물관의 개관전 <백자 달항아리전> 전시 도록 서문에 “한국미의 극치”라고 백자 달항아리를 표현했다 ⓒ양인억
백자 달항아리를 보고 나오는 길에 3층에서 바라본 국보 제86호 '개성 경천사지 10층석탑’. 높이 13.5m.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이 석탑은 1907년 일본의 궁내대신이었던 다나카 미쓰야키가 무단 반출한 것을 미국인 헐버트와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의 노력으로 환수되었다. 헐버트는 일본의 영자신문에 석탑 약탈을 폭로했고,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도 적극적으로 도운 덕분에 1918년 우리 땅으로 돌아온 것이다 ⓒ양인억
백자 달항아리를 보고 나오는 길에 3층에서 바라본 국보 제86호 '개성 경천사지 10층석탑’. 높이 13.5m.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이 석탑은 1907년 일본의 궁내대신이었던 다나카 미쓰야키가 무단 반출한 것을 미국인 헐버트와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의 노력으로 환수되었다. 헐버트는 일본의 영자신문에 석탑 약탈을 폭로했고,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도 적극적으로 도운 덕분에 1918년 우리 땅으로 돌아온 것이다 ⓒ양인억
국립중앙박물관은 워낙 볼 것이 많고 넓은 곳이라 체력이 필요한 곳이다. 박물관 관람에 지친 어린이 관람객이 잠시 쉬고 있다 ⓒ양인억
국립중앙박물관은 워낙 볼 것이 많고 넓은 곳이라 체력이 필요한 곳이다. 박물관 관람에 지친 어린이 관람객이 잠시 쉬고 있다 ⓒ양인억
조금 더 뒤로 물러나 보니 남산은 물론 백운대, 인수봉, 보현봉 등 한양의 외사산 중 하나인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도 프레임을 채운다. 맑은 서울 하늘을 만끽하는 연인이 프레임을 완성시켰다 ⓒ양인억
조금 더 뒤로 물러나 보니 남산은 물론 백운대, 인수봉, 보현봉 등 한양의 외사산 중 하나인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도 프레임을 채운다. 맑은 서울 하늘을 만끽하는 연인이 프레임을 완성시켰다 ⓒ양인억

■ 국립중앙박물관

○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 운영시간 :
- 월, 화, 목, 금 : 10:00~18:00
- 수, 토 : 10:00-21:00 (야간개장)
- 일, 공휴일 : 10:00-18:00
- 옥외전시장(정원) : 오전 7시부터 관람 가능
○ 휴관일 : 1/1, 설날, 추석 *상설전시 휴실일 : 매년 4월 첫째 월요일
○ 입장료 :
- 무료 : 상설전시관, 어린이박물관, 무료 특별전시, 정원
- 유료 : 유료 기획전시
○ 홈페이지

문서 정보

한겨울 지나 봄 오듯! 지금 우리의 이야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양인억 생산일 2021-03-08
관리번호 D000004207563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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