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매년 겨울철~이른 봄철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에 서울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잦은 12월부터 3월까지 한층 강력한 예방책을 가동하고 집중관리에 나선다.

미세먼지 집중 관리의 일환으로 시는 '시민참여감시단'을 통해 불법배출 미세먼지를 단속하기도 한다. '시민참여감시단' 50여 명을 모집해 25개 자치구에 2명씩 배치해 동절기 불법배출시설을 감시·지도·점검한다. 시민참여감시단은 환경？화공 분야 경력자와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며, 활동 기간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6월말까지 8개월간이다.

필자는 시민참여감시단으로 선발되어 지난해 11월부터 서초구 기후환경과 대기관리팀에 배치되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복무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지급해 보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서초구에는 소음·먼지 등 민원업무 현장처리 및 순찰·단속용 기동 차량 2대 외에 현장 채증 및 업무처리 보고용 공용폰(서초구) 2대, 미세먼지 불법배출시설 시민감시원용 공용폰(환경부) 2대가 지급되었다.

서초구에서는 전 구역을 A, B지역으로 나눠 2개월마다 순환 근무를 하고 있다. A 지역은 반포2동, 잠원동 일부와 방배동, 서초3동, B 지역은 내곡동, 신원동, 염곡동, 반포1동, 잠원동 일부, 서초동, 양재동, 우면동, 원지동, 잠원동 일부이다.

주요 업무는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및 배출가스 감시 및 단속지원 △미세먼지 대책, 계절관리제 홍보 및 비상저감조치 관리 업무 △환경관리 개선을 위한 업무 지원이다. 구체적인 활동은 업무용 공용폰(서초구)으로 기후환경과 대기관리팀 직원들과 그룹카톡으로 서울시 및 서초구 등에 접수된 환경관련 민원을 지시받고 현장에 출동, 현장 채증 및 처리내용을 카톡으로 보고 한다. 또한 환경부에서 지급된 환경점검원 공용폰으로 시민참여감시원의 출·퇴근 및 불법소각, 대기사업장, 비산먼지, 악취, 홍보 등 업무지원 및 기타 업무보고를 한다.

신축공사장 조기공사 및 소음 단속 행정지도 명령이 떨어졌다. 소음먼지 특별기동반 주무관들과 단속 차량으로 현장으로 이동했다.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채증 후, 현장 책임자에게 민원 내용 설명 및 해결 방안에 대해 협의 행정지도 조치를 취한다. '서초구 공용폰'으로 현장 보고를 하고, '환경점검원 공용폰'으로 현장 체증 사진 촬영 및 상황 등 민원 처리 내용을 기록 저장하면 현장 민원 업무가 종결된다.

바로 다시 대단지 재개발 공사장 현장에서 민원이 접수되었다. 이곳 공사장은 장기공사로 매일 민원이 끊이질 않는 지역이다. 민원인은 철거공사 관련 비산먼지가 심하다고 했다. 민원인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먼지가 심하지 않았는데 철거공사가 진행될수록 많은 비산먼지로 인해 고통이 매우 심하다고 지적했다. 대형공사 특성상 철거 공사만 몇 달이 걸린다. 이런 민원이 제일 힘든 일이다. 공사는 해야 하고 비산먼지는 발생하고 정말 어려운 현장이다. 현장 도착 후 총괄 책임자와 철거업체 담당자들에게 민원내용을 설명하고 작업 중 비산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고정 살수기 설치와 철저한 수시 살수를 지시하고, 장기적인 비산먼지 발생 저감방안을 마련하도록 행정지도 했다.

귀소 후 시민참여감시단은 지도점검을 하면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자료를 문서로 작성해 담당공무원에게 보고 한다. 이후 ‘환경점검원 공용폰’으로 퇴근처리 후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의 하루 업무가 끝이 난다. 미세먼지 불법배출 시민참여감시단의 활동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상시 감시체계가 구축되고,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보다 촘촘하고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