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카드뉴스] 요즘 방송사고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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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자꾸만 방송사고가 일어나는 이유
#1
재미있기만 하던 TV속 세상이 이상해졌습니다.
#2
드라마 방송 도중 CG가 다 드러나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3
제작 스태프들이 크게 다치고, 촬영이 중단되어 방송이 연기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4
도대체 왜 이런 사고들이 자꾸 생기는 걸까요?
#5
우리가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6
정규직과 비정규직
정규직: 기간을 정하지 아니하고 정년까지의 고용이 보장되며 전일제로 일하는 직위나 직무
비정규직 : 근로 방식 및 기간, 고용의 지속성 등에서 정규직과 달리 보장을 받지 못하는 직위
#7
IMF 시기, 방송사의 대규모 정리해고로 정규직의 빈 자리를 비정규직과 외주 제작사가 채우기 시작한 때부터, 비정규직의 수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8
또, 다양한 콘텐츠 시장이 탄생하면서 방송사의 매출이 감소해 제작비가 축소되자, 값싼 비정규직의 비율은 더욱 높아졌죠.
#9
그 결과 방송업계 인력 중 43.3%가 프리랜서 비정규직인 비정상적인 구조가 만들어 졌습니다
#10
방송업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비정규직이지만 노동환경은 열악하다 못해 처참한 수준입니다
#11
잠도 못 잘 정도의 살인적인 노동강도로 하루 종일 일을 하고,
[한겨레 인터뷰 발췌]
TV조선 떼토크 프로그램을 하며 20시간 연속 촬영을 하고, 바로 이틀간 편집을 한 적이 있다” -조연출 PD
20시간, 19시간, 21시간 연속 사흘을 촬영한 적도 있다” -기술직 스태프
#12
노동에 비해 턱없이 적은 임금을 받죠. 심지어 임금을 상품권이나, 현물로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겨레 인터뷰 발췌]
“24시간 계속 일하고 화장실 변기 위에서 잠들었다가 다시 일한 적이 있는데 월급 150만원을 받았다”-기술직 스태프
#13
게다가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는 고용 불안까지 떠안아야 하죠.
#14
우리가 소파에 앉아 마냥 즐겁게 시청했던 TV 프로그램, 그 이면에는 언제, 어떤 사고가 터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구조가 있었던 것입니다
#15
노동자의 인권을 위협하고 콘텐츠의 질을 낮추는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
이 깊숙이 곪은 문제를 조금이나마 바로잡기 위해 서울시와 TBS가 나섰습니다
#16
TBS 교통방송은 전체 구성원 290명 중 272명 즉 90%가 넘는 인력이 프리랜서 비정규직인
방송사입니다.
#17
비정상적인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TBS 프리랜서들의 객관적 현황을 파악하고
‘고용모델 개선연구’ 를 통해 정규직 전환 대상과 규모를 구체화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18
우선, 올해 상반기에 프리랜서 계약 유지를 원하는 13명을 제외한 259명을 직접고용(계약직)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19
그리고 내년에는 정규직 전환 조건을 충족하는 181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20
물론 무조건적인 정규직화는 아닙니다. 정규직이 해야 하는 업무는 정규직화 하되 일시적, 간헐적인 업무는 전속계약 체결 등을 통해 직접고용 방식을 유지합니다.
#21
당연히, TBS의 프리랜서 정규직화가 방송계의 모든 노동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22
하지만 서울시와 TBS를 시작으로 그릇된 노동 환경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장된다면
#23
시청자들에게 질 좋은 콘텐츠를, 노동자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방송 혁신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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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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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직썰 | 생산일 | 2018-01-26 |
관리번호 | D0000041753261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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