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카드뉴스] '눈에 띄는' 후배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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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STARTUP HUB(서울 스타트업 허브)
후배 창업시키기 프로젝트
#1
올해로 입사 3년차 한 창업 꿈나무가 있습니다. 5:5 가르마에도 수려한 외모, 틈날 때마다 창업 아이템 설명으로 팀원들의 고막을 공격함
#2
늘 창업 노래를 부르며 해괴한 아이템을 설명하는 이 친구 덕분에 부원들의 고막에선 피가 멈추질 않았고…결국 제가 총대를 매고! 후배의 창업을 적극 돕기로 했습니다.
#3
그리하여 도착한 이 곳 서울 창업 허브. 역사적인 후배 창업시키기 프로젝트가 첫걸음을 내디딘 것
#4
기대감에 한껏 부푼 제 고막을 진정시키며 정문으로 들어갔는데…화려한 건물 내부 모습에 ☆압도☆
#5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시설 앞에 서니 애사심 넘치는 6년차 직장인인 저도 창업에 대한 열정이 샘솟는 듯 했습니다
#6
컨설팅에 앞서 식사를 위해 찾아간 3층의 ‘키친 인큐베이터’도 여는 식당들과는 확연히 달랐죠. 요식업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가들이 저마다의 메뉴를 선보이는 역동적인 공간
#7
신선한 메뉴 이름에서부터 예비창업가들의 활력이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맛과 가격까지 활력 뿜뿜!
#8
분위기 있는 점심을 먹고 경치 좋은 곳에 앉아있으니 왠지 데이트라도 하는 기분…
#9
‘잘생겼다! 서울20’에 창업허브가 포함된 게 처음엔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와서 보니 시민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었죠.
#10
이제 배도 채웠겠다, 본격적으로 창업 컨설턴트를 만나봤습니다.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만 하면 전문가에게 창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죠
#11
후배는 보너스 받는 날에나 볼 수 있었던 흥분된 표정으로 준비해 온 기획서를 내밀었고
저 역시 제 고막에 찾아올 평화를 생각하며 상기돼 있었는데…
#12
진지한 표정으로 기획서를 살펴본 전문가는 날카로운 진단을 내렸습니다. 창업전문가 “이 정도는 아이디어 수준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네요!”
#13
그리고 본인의 창업 경험까지 얘기해주며 성실하게 상담을 진행했죠. 그 모습에, 잠시 시무룩했던 후배도 갖가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무려 한 시간이 넘도록…
#14
하품도 해보고, 휴대전화도 만지작거려보고, 복화술로 욕도 해봐도 도저히 끝나지 않는 질문 지옥. 결국 제가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 계속 창업을 추진해도 좋을까요?”
#15
“…아니 그게… 일단 본업도 있으시고…”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16
퇴사시키기 프로젝트 실패
#17
깊이 있는 상담을 위해선 대략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인력 구성, 수익모델, 타겟 소비자층 등
최대한 많이 준비해 오는 게 좋다고 합니다.
#18
이렇게 후배 퇴사시키기 프로젝트는 시작과 동시에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후배는 큰 짐을 내려놓은 듯 후련한 표정이었고 제 고막은 다시 피를 흘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19
다음에는 후배 이직시키기 프로젝트로 찾아뵙겠습니다!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문서 정보
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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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조선일보 | 생산일 | 2017-11-08 |
관리번호 | D0000041754233 | 분류 | 기타 |
이용조건 | 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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