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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에 지은 집은 뭐 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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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톡] '전기료를 70%나 줄여주는 건축자재가 있다는데 사실일까?', '단열필름이 햇빛을 차단하는데 정말 효과가 있을까?',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비를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이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서울시 에코하우스'를 찾아보자.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 옆에 위치한 서울시 에코하우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 바로 옆에는 八자 모양의 지붕이 얹혀있는 집 한 채가 있다. 이곳은 실제 에너지 절약 건자재를 사용해서 지은 집으로, 국내 최고 에너지 저소비·친환경기술을 집약된 '에코하우스'이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다시 시작되는 요즘, 뜨겁고 습한 날씨가 무색하게 유난히 쾌적하게 느껴졌던 에코하우스의 실내. 그 이유는 최첨단 단열재와 창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무더위에 더 덥게 만드는 전기료 걱정에 입구에 들어서자 전기료를 30% 절감시킬 수 있는 '자동 차양시스템' 제품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리모델링이나 복잡한 공사 없이 집 창문 외부에 센서, 모터, 블라인드 등을 설치만 하면 내·외부 온도를 감지해 블라인드를 닫을지, 열지를 판단해 자동으로 블라인드가 내려오거나 걷게 한다. 여름에는 햇빛을 막아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주고 집에 사람이 없거나 저녁에는 자동으로 차양막이 걷어지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한 집 창문에 바르거나 붙일 수 있는 코팅제와 코팅필름이 설치돼 있었다. 코팅제를 바른 유리와 바르지 않은 유리를 통해 열 차단의 효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확연하게 코팅제를 바르지 않은 유리에서 많은 열이 발생해 뜨거웠다.

적외선·자외선 차단과 함께 온도를 낮춰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있는 단열필름

창문에 물을 뿌려 부착하는 단열필름 역시 부착 전에는 40도의 높은 온도에 적외선·자외선이 투과되었지만 필름부착 후에는 약 15도 정도의 온도에 적외선·자외선 차단과 함께 에너지 소비효율도 1등급에 상응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자동전력차단 콘센트

이 밖에도 에너지 절약 효과가 뛰어난 제품들의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자동전력차단 콘센트는 TV나 컴퓨터를 끌 때 10초 후 전기가 자동으로 차단되며 TV는 셋톱박스와 함께 종료되고 컴퓨터는 공유기, 모니터, 스피커, 프린터고 함께 꺼져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태양열 단일진공관형 집열기

이어 태양에너지를 100% 전기로 전환해 1시간 만에 엄청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겨울철에 난방을 틀면서 남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해 쓸 수 있는 '태양열 단일진공관형 집열기', 창문에 태양전지 모듈을 부착해 전기가 생산되는 '투과형 박막 태양전지 모듈' 등이다.

누구나 한번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 있는 곳에서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건축 관련 기술을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에코하우스를 돌아보며 전시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나니 집을 짓는 일이 더 이상 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교적 적은 돈을 내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전기. 지구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란 자원이 한정적이고 이미 우리나라는 전력 부족과 에너지 소비국인 탓에 전기료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태양광 등 친환경 기술이 하루 빨리 상용화되어 모든 국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운영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안내 및 설명 : 매일 2번(2시, 4시)
오시는 길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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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정보

시청역에 지은 집은 뭐 하는 집?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콘텐츠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수희 생산일 2014-07-30
관리번호 D000004175253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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