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톡톡] 국회의원들이 일하는 곳은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 지역구 의원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까? 돔 형태의 지붕은 안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 이런 궁금증이 든다면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자.

국회 참관은 참관 희망일 3개월 전부터 3일전까지 국회방문자센터 홈페이지나 국회 관람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국회의사당 참관은 평일에는 개인이나 단체가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주말은 10인 이상 단체만 가능하다. 국회의사당은 국회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 공간이므로 개인이 자유롭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서 설명을 듣는 형식이다.

예약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면 공항처럼 검색대를 통과한 후, 국회참관이라는 목걸이를 받고, 국회의사당 4층 전시실로 이동하게 된다. 4층 전시실에는 각 벽면에는 국회의 성립과정과, 경제, 문화, 외교 분야에서 하는 국회 활동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 국회의사당 밖에서 볼 때 초록색 돔 형태의 지붕으로 보이는 것이 안쪽에서는 붉은색으로 보이는데 무게가 약 1,000톤에 이르는 동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하게 위해서 돔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시실을 들러본 후 드디어 국회본회의장 방청석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 동안 뉴스에서 많이 봤던 무궁화 모양의 나라 국(國)이 씌여진 국회 상징물도 보이고,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이 앉는 자리를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다. 국회 직원이 방청석 앞에서 국회의 하는 일과 본회의장 건물의 숨겨진 의미도 재밌게 이야기 해 주셨다.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면서 국회의원 뱃지의 한자도 19대 국회부터는 '국회'라는 한글표기로 바뀌고, 국회의장의 명패도 한글로 최근에 변경되었다고 한다.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3번 '탕탕탕' 치는데, 의사봉을 치는 것은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으며, 법안을 발표할 때는 의장석 안에서만 해야 효력이 발생한다고 이야기 해 주셨다. 그리고 IT 강국답게 국회의원들이 투표할 때도 종이 대신 전자투표 방식을 세계최초로 도입한 나라라고 한다.

국회에 관련된 설명으로 국회의사당 참관은 끝이 나는데, 국회를 자유롭게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은 '헌정기념관'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 헌정기념관은 1998년 국회개원 50주년 기념으로 건립된 곳으로, 임시 의정원 및 제헌국회부터 우리나라 국회의 역사와 진기록, 국회 활동모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헌정기념관은 사전에 예약을 하면 해설사와 함께 이동하면서 설명을 직접 들을 수도 있고,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도 있다.

헌정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 벽면에 다양한 국회의 진기록을 전시하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대통령으로 당선된 7분의 업적과 소장품을 전시하고, 대통령 집무책상을 재현하여 관람객들이 한 번씩 앉아보며 대통령의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의회가 배출한 대통령관'도 흥미롭다. 또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해서 민주주의 뜻, 의회 정치에 대해서 보다 쉽고 재밌게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이 어린이 놀이터처럼 예쁘게 꾸며놓았다. 아이들에게 정치를 좀 더 친근하게 알려주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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