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안데르센 동화공원, 서울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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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톡]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오리새끼' 등 160여 편의 동화를 발표, 최근엔 원작 '눈의 여왕'을 영화화 한 '겨울왕국'이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의 세계를 열어준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그의 동화 속 캐릭터와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안데르센 동화공원(가칭)'이 서울에 조성된다.
이는 11일(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덴마크 오덴세 시를 방문, 앙커보예(Anker Boye) 오덴세 시장과 양 도시 교류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가능해졌다.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그 자체가 덴마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오덴세 시는 안데르센의 고향이자 덴마크에서 3번째로 큰 도시다.
MOU를 통해 서울시는 앞으로 오덴세 시와 실무회의, 덴마크 전문가 설계를 거쳐 ▲오덴세시 곳곳에 세워진 동화 속 캐릭터 조형물 ▲안데르센 동상 ▲동화마을 건축물 ▲어린이 놀이기구 등이 두루 갖춰진 동화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여기에 오덴세의 꽃페스티벌(2014.8.13~16)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퍼레이드 공연 등 축제형태의 연례행사도 기획, 안데르센이 전하는 꿈과 희망, 무한한 상상력을 서울의 어린이들도 생동감 있게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화공원 부지는 시민 접근성이 좋은 서울숲,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여의도공원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이와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도 한강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특히 시는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공주 동상을 서울로 유치, 건립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코펜하겐의 인어동상은 덴마크 왕실의 공식 주류 제조사인 맥주회사 칼스버그의 2대 사장인 '카를 야콥센'의 의뢰를 받고, 조각가 '에드바르드 에릭센'이 제작한 것으로, 현재 덴마크의 국보로 지정되어있다.
코펜하겐 시와 교류할 서울시 대표 상징물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를 정한 뒤 코펜하겐과 협의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군은 보신각종, 신문고 등이다.
서울시는 이번 인어공주 동상 유치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전 세계 도시의 랜드마크 조형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도심의 거리, 공원 등 특정장소에 각 도시의 스토리를 테마로 하는 문화공간을 추가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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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서울톡톡 | 생산일 | 2014-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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