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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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톡]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고 변신하는 덕수궁과 돌담길, 덕수궁 석조전과 미술관의 고풍스러운 외관과 성공회 대성당같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 정동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숨겨진 명소가 정동 덕수궁 돌담길 있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1동) 13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이 큰 유리창 너머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는 도심 속 멋진 풍경이다.
보통 '정동 전망대'로 불리는 공간으로 원래 이 자리는 대회의실과 창고로 사용되던 곳이었다고. 서울시 신청사가 지어지기 전에 이곳에서 근무를 하던 박원순 시장이 이곳의 멋진 풍경을 보고 '공유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였다. 덕수궁과 정동길 주변, 서울시 청사는 물론 뒤로 인왕산과 북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명당 전망대다. 서울은 갑갑한 빌딩들로만 이루어진 도시만은 아님을 정동 전망대에서 서면 알 수 있다.
구한말 순종에게 왕위를 건넨 고종 임금이 주로 거주했던 아담한 덕수궁 전경과 궁궐 내 서양식으로 지은 석조전, 고종이 세상을 떠난 함녕전, 덕수궁 돌담길 뿐만이 아니다. 구러시아 공사관, 영국 성공회의 지원으로 1926년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한 성공회 성당, 백 년이 넘은 정동제일교회, 서울시 신청사, 서울 도서관도 잘 보인다.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쉽게 고궁과 빌딩 숲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곧 이어질 단풍의 계절 가을이나 눈 내린 겨울엔 한 폭의 수채화나 수묵화가 펼쳐질 것 같다. 가을과 겨울엔 사진가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출사 명소가 된다니 그럴만하다.
더불어 문득 들었던 생각은, 야경도 한낮 못지않게 참 멋진 풍경이겠구나 싶었다. 서울시청 담당자는 기자같이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덕수궁과 정동의 야경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시청사 경비나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저녁에 개방하는 것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전망대 안의 벽에는 정동 주변을 담은 옛 사진들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동 일대의 옛 사진을 보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덕수궁, 정동제일교회, 프랑스 공사관, 이화학당, 배재학당 등의 옛날 모습이 새롭고 새삼스럽다.
정동 전망대에는 편안히 앉아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작은 카페가 들어서 있다. 장애인을 고용하여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커피나 음료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2,000원~3,500원) 점심시간에 찾아오는 회사원들이 많다고 한다. '다락'이라는 카페 이름도 친근하다. 개인컵을 지참하면 500원이나 할인해 주는 착한 카페다. 그래서 카페 운영시간도 특이하게 주중 주말, 휴일 모두 오후 6시까지다. 전망대의 입장료는 따로 없다.
○ 개방시간 : 주중, 주말,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 교통편 :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 - 덕수궁 대한문 - 덕수궁 돌담길 - 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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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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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김종성 | 생산일 | 2014-09-12 |
관리번호 | D0000041753893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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