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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서울톡톡] 지난 23일부터 서울광장에서는 '텃밭에서 식탁까지'라는 주제로 서울특별시와 경향신문이 주최하는 제3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는 테마별로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도시농부의 의식주를 테마로 하는 <도시농부생활관>과 직접 흙을 만지며 아이들의 감성을 깨우는 <텃밭놀이터>, 시민단체들의 텃밭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캠페인이 있는 <시민단체관>이 운영된다. 비료, 화분용기, 원예자재, 특수기자재를 전시, 판매하는 <기업관>에서는 19개 전문기업(일반기업 16개, 사회적 기업 3개)이 함께 참여한다. 더불어 도시농업의 가치와 파급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주제관>과 다양한 텃밭의 모델을 보여주는 <농업기술센터관>, 그리고 도시농업 추천도서가 있는 <텃밭도서관>도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가 주는 재미도 크다. 박람회장 곳곳에 숨겨진 5곳의 스탬프 존을 찾아 종합안내소로 스탬프를 찍어 가져오면 선착순 500명에게 밀짚모자 또는 새싹 모양의 이어폰캡을 경품으로 준다.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 유기질과 밀 씨앗을 나눠주고, 텃밭놀이터에서는 흙배틀 게임을 통해 500명에게 허브 모종을 지급한다.

무청으로 시래기 만들기 체험

행사 첫날도 정식 행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소식을 접하고 온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도시농부생활관 앞은 일찍부터 체험 줄이 길어진다. 슬로푸드 체험코너에 온 어느 시민은 무청을 시래기로 말리기 위해, 무청을 짚에 엮는 시범을 보고 따라해 보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라 맘대로 되지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 텃밭놀이터로 구경나온 꼬마 친구들은 커피찌꺼기에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킨 흙으로 놀이를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

현장체험을 하는 아이들 모습

한 쪽에서는 한창 호기심 왕성한 꼬마 친구들이 선생님이 발견한 애벌레를 구경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그림이나 사진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현장에 나와 살아 꿈틀거리는 생물을 직접 보며 '한 번 보는 것이 백 번 듣는 것보다 낫다'는 말을 실감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좁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식물 재배법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도시의 좁은 공간을 활용해 키울 수 있는 식물재배법이다. 배양토를 담은 봉지에 식물 씨앗을 담아 키우는 '베란다 가드닝'과 아래는 씨앗을 발아시키고 위에는 식물을 담아 키울 수 있는 계란 모형의 '에그 팜'을 소개하였다. '입체 화분형 실내텃밭'은 커다란 화분 측면에 구멍을 내고 간단한 부품만으로도 쌈채소와 허브를 동시에 32포기까지 심어 키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아이디어 상품으로 돋보였다.

이번 '서울도시농업박람회'의 여러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서울시민들이 도시농부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제3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 일시 : 2014년 9월 23일부터 26일까지(10:00-18:00)
○ 장소 : 서울광장
○ 주제 : 텃밭에서 식탁까지
○ 주최 : 서울특별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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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정보

서울 한복판에 농부가 산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유정희 생산일 2014-09-24
관리번호 D000004175439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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