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편집자 주] 서울시에서는 '열린시정 3.0'에 따라 열린데이터광장(http://data.seoul.go.k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열린데이터광장은 공공데이터 서비스 통합 창구로 공공정보를 민간에 공개하고 소통함으로써 공익성, 효율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여 열린데이터광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숫자로 보는 서울'이라는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개념적으로 알고 있는 서울과 숫자로 나타나는 서울의 모습을 비교해 보시는 재미를 드리려고 합니다.

'숫자로 보는 서울' 1편에서는 서울시의 주간과 야간 상주 인구 분석을 통해 상당히 많은 시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주로 어떻게 이동하고 있을까요? 걸어서 다닐 수도, 차를 탈 수도, 지하철을 탈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서울서베이' 조사결과에 어느 정도 답이 있습니다. 2013년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7,384명) 및 거주외국인 2,500명, 사업체 5,500개를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실시해 이뤄진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버스와 지하철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 1>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수단별 이용현황

(단위 : %)

남자 여자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 전체 도보 12.8 20.5 45.5 8.5 7.7 12.3 16.5 28.9 15.8 자전거 3.2 1.9 8.5 1.4 1.3 1.9 2.6 5.1 2.7 자전거+ 기타교통 0.2 0.2 0.3 0.1 0.1 0.2 0.2 0.4 0.2 오토바이 0.8 0.3 0.1 0.5 0.5 0.7 0.7 1.0 0.6 버스 20.2 24.5 7.2 38.7 25.5 14.8 13.0 23.0 21.9 지하철(철도) 11.0 11.3 2.8 18.1 15.8 9.5 7.0 4.7 11.1 버스+지하철 19.7 31.5 34.4 27.1 24.6 23.7 21.9 17.0 24.3 택시 0.2 0.4 - 0.1 0.3 0.5 0.3 0.2 0.3 승용차 30.7 8.8 0.9 4.8 22.9 35.1 36.7 19.0 22.1 승용차+버스 0.5 0.2 0.1 0.1 0.4 0.6 0.5 0.3 0.4 승용차+지하철 0.7 0.5 0.1 0.5 0.7 0.7 0.7 0.4 0.6

<표 1>에서 보듯이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하는 경우가 24.3%로 가장 많습니다. 승용차만 이용하는 경우가 22.1%로 뒤를 잇고 있는데요, 출퇴근 길의 교통 체증을 증명해주는 수치인 듯 합니다. 버스만 이용하는 경우가 21.9%, 지하철만 이용하는 경우는 11.1%입니다. 회사, 학교를 지하철만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위치에 사시는 분이 그리 많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령별 도보 이동 비율도 재미있습니다. 10대는 거의 절반 가까이가 도보로 주로 이동하고 있지만, 20대, 30대에서는 그 수치가 뚝 떨어지다가 40대를 기점으로 상승해서 60대 이상에서는 도보 이동 비율이 28.9%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 평균임금과 도보 이동 비율이 반비례하는 듯이 보입니다. 여자들이 더 걷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7,384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서울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통계적 대표성을 지녔을 뿐 반드시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표 2> 교통카드 기준 대중교통 수단별 이용자수

(단위 : %)

버스 1호선 2호선 3호선 4호선 5호선 6호선 7호선 8호선 9호선 1월 155,253,801 8,341,518 41,414,219 14,661,057 16,402,892 15,534,075 8,409,574 16,873,347 4,294,660 5,810,404 2월 157,964,369 8,255,019 42,585,260 15,119,468 16,762,228 16,002,917 8,699,279 17,260,174 4,394,818 5,940,340 3월 177,128,312 8,830,598 46,188,844 16,547,899 18,931,723 17,586,360 10,071,527 19,304,031 4,917,996 6,471,277 4월 170,191,539 8,306,279 43,828,003 15,623,045 17,958,485 17,084,626 9,644,924 18,509,664 4,729,974 6,536,712 5월 181,356,827 8,856,979 46,251,012 16,595,063 19,240,358 17,854,814 10,368,294 19,527,496 4,945,049 6,600,419 6월 173,448,823 8,208,757 43,411,868 15,635,350 17,674,972 16,618,881 9,505,216 18,149,425 4,577,395 6,337,783 7월 175,384,350 8,387,807 43,857,337 15,707,681 17,218,709 16,558,607 9,223,713 17,872,236 4,485,859 6,491,018 8월 167,378,491 7,879,764 41,621,530 14,685,419 15,850,045 15,480,280 8,666,136 16,833,751 4,207,592 6,177,376 9월 171,814,588 8,145,123 42,609,915 15,346,680 16,850,098 16,041,029 9,343,660 17,708,993 4,456,877 6,359,540 10월 175,733,300 8,645,140 43,897,523 16,089,309 18,155,851 17,104,350 10,002,422 18,880,841 4,651,580 6,801,879 11월 172,658,010 8,827,242 45,093,740 16,384,142 18,494,284 17,352,632 10,010,472 20,721,677 4,746,982 6,853,405 12월 168,338,410 8,605,526 44,722,411 16,265,496 18,242,950 17,250,110 9,596,428 20,374,095 4,794,026 6,814,260 전체 2,046,650,820 101,289,752 525,481,662 188,660,609 211,782,595 200,468,681 113,541,645 222,015,730 55,202,808 77,194,413

하지만, <표 2>는 교통카드(선후불 교통카드 및 1회용 교통카드)를 이용한 서울 버스 및 지하철의 2012년 이용 현황 정보입니다. 물론, 현금을 이용한 경우는 기록이 되지 않아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현실을 감안했을 때 거의 정확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스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고, 지하철 중에서는 2호선 이용자가 가장 많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숫자로 보는 서울' 1편에서 강남구의 주간 야간 상주 인구 차가 가장 컸는데, 2호선 이용자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표 1>과 <표 2>의 데이터를 통해서 추론해 보면, 평균적인 서울 시민은 주로 버스를 타고 지하철 2호선을 통해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월별로는 3, 4, 5월에 가장 많이 이동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이동이 줄어들고 있음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표 2>와 같이 상세한 수치가 나온다고 해서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교통카드 처리 횟수만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개인 정보는 전혀 수집하지 않은 데이터입니다. '숫자로 보는 서울' 3편과 4편에서는 <표 2>와 같이 교통카드 처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하철역과 시간대에 따른 승하 인원, 버스 노선별,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을 차례로 분석해 볼 예정입니다. 이 모든 데이터들은 서울시의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재가공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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