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내 손안에 서울 기획] ⑨ 특별하지 않은 시민들이 만들어 온 특별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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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에 소개된 사람들

서울특별시엔 천만시민이 살고 있습니다. 2003년에 창간된 서울시 온라인 뉴스 <서울톡톡>도 참 많은 서울사람들을 만났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요. 인터넷 뉴스로 시작한 <서울톡톡>이 모바일 중심 플랫폼이란 타이틀 아래 <내 손안에 서울>로 변화했듯, 서울의 모습도, 서울의 사람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눈 뜨면 코 베어 가는 곳'이 서울이라 하지만, 우리 주위엔 여전히 행복을 주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 <굿모닝서울>은 지난 10여 년간 <내 손안에 서울>이 만난 '특별한 서울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시대 작은 영웅들

영웅, 대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희생한 사람들만의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 자신보다는 이웃을 배려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 이 시대 작은 영웅들입니다.

차가운 아스팔트에 허름한 비닐하우스를 짓고, 장애인들의 휠체어를 무료로 수리해 주시는 '진짜 아스팔트 사나이' 홍남호, 김영섭 씨도 이 시대 작은 영웅들입니다.

15년째 노숙인을 지키는 서울역 파출소 장준기 경위님, 보라매공원에서 매점 장사를 하며 20년간 장애인을 돕고 있는 김수복 씨

15년째 노숙인을 지키는 서울역 파출소 장준기 경위님, 보라매공원에서 매점 장사를 하며 20년간 장애인을 돕고 있는 김수복 씨

15년째 노숙인을 지키는 서울역 파출소 장준기 경위님, 300여 명의 노숙인의 이름을 다 외우면서 이들을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 품고 계신 분이세요. 서울시 페이스북에도 소개되면서 아빠를 자랑스러워하는 따님의 모습도 뵐 수 있었습니다.

15년간 노숙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분이 계신다면 20년간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주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보라매공원에서 번데기 장사를 하는 김수복 씨입니다. 번데기, 소라, 라면 등을 종일 팔아봐야 큰 돈은 못 벌지만 씨는 장애인복지시설에 20년 동안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고아로 자라 그저 지금까지 받은 사랑이 너무 커 그 사랑을 되돌려 주고 싶을 뿐이라는 그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폐지를 주워 남을 돕는 용복순 할머니, 연말이면 어김없이 쌀 300포 보내오는 황화익 할머니

폐지를 주워 남을 돕는 용복순 할머니, 30년간 폐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황화익 할머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라면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죠. 바로 폐지를 주워 남을 돕는 용복순 할머니입니다. 자신도 기초생활수급자임에도 불구하고 폐지를 팔아 더 어려운 이웃의 전기세를 내고, 사회복지관에서 도시락배달 봉사를 20년 동안 해오고 계십니다.

돈이 없어도 몸이 건강하니 봉사를 할 수 있어 얼마나 복인지 모른다며 즐겁게 봉사한다는 말씀에 그저 부끄러워졌죠.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기사에 정말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렇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천사 같은 영웅(연말이면 어김없이 쌀 300포 보내오는 박연이 할머니 ☜클릭 , 남들이 버린 폐품도 마음을 담으면 소중한 선물이야(황화익 할머니) ☜클릭)들뿐만 아니라 위험에 빠진 이웃을 구해준 슈퍼맨 같은 영웅들도 있습니다.

2012년 은평구에서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납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유모차를 타고 가던 3세 여아를 납치해 도망가던 중국인을 지나가던 시민이 격투 끝에 붙잡은 사건이었어요. 어찌된 영문인지 아이를 구한 이 용감한 시민의 신상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시민기자님이 발 빠르게 취재를 해주셨답니다.

지하철 화재 당시, 빠른 대처로 370명의 목숨을 살린 서울메트로 권순중 대리

지하철 화재 당시, 빠른 대처로 370명의 목숨을 살린 서울메트로 권순중 대리

또한 정말 아찔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2014년 5월 28일, 지하철 3호선 도곡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에 불이 났습니다. 모두가 놀라 대피하는 그 때, 소화기를 집어 들어 370명의 목숨을 살린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매봉역에서 근무하는 권순중(47) 대리(긴박했던 6분, 370명의 목숨을 살리다 ☜클릭)입니다.

기사를 보며 참으로 신기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인터뷰 때 하신 말씀이 모두 비슷하다는 거에요.

"제가 영웅 같은 게 아니라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권순중).", "누구나 그랬을 것입니다, 더구나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라면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을 걸요(김현옥, 장태훈)."

이분들 정말 특별한 서울시민들로 인정할만 하죠?

희망서울을 일깨워준 사람들

발달장애 극복한 국내 1호 호텔리어 이상혁 씨, 장애를 극복하고 20여 년간 봉사의 삶을 살아온 하태림 씨

발달장애 극복한 국내 1호 호텔리어 이상혁 씨, 장애를 극복하고 20여 년간 봉사의 삶을 살아온 하태림 씨

서울엔 이름난 유명한 호텔이 많습니다. 당연 호텔 명성에 걸 맞는 멋진 호텔리어들도 많고요, 하지만 가장 멋진 호텔리어를 꼽으라면, 전 당연 이 분을 꼽을 것입니다. 바로 발달장애 극복한 국내 1호 호텔리어 이상혁 씨입니다. 지적장애 3급인 이상혁 씨는 특1급 호텔인 플라자호텔 객실팀에서 2013년 11월부터 정규직 호텔리어로 당당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일을 하려는 의지가 남다른 그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었죠.

기적 같은 이야기 주인공은 또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한 장애를 극복하고 저소득층 아동과 이웃을 도우며 20여 년간 봉사의 삶을 살아온 하태림 씨, '한국의 스티븐 호킹'라 불리는 이상묵 교수님도 계십니다.

서울시 新행정의 달인

서울시엔 15만 명의 공무원, 25개 자치구엔 30만 명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새내기 공무원에서 이색 공무원, 달인 공무원까지, 공무원들의 생활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그래서 수첩과 카메라 들고 인터뷰하기 시작했죠.

서울시 최초 1급 시각장애인 공무원 최수연 주무관과 그녀의 단짝 친구 온유

서울시 최초 1급 시각장애인 공무원 최수연 주무관과 그녀의 단짝 친구 온유

시청에서 그녀와 그녀의 안내견 '온유'는 유명 인사입니다. 바로 서울시 최초 1급 시각장애인 공무원, 최수연 주무관입니다. 그녀와 그녀의 단짝 친구 온유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또한 청각장애인 공무원 서울시 공무원 이길용 주무관의 인생예찬 이야기도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프로포즈까지 도와준다면? 그렇다면 백민 주무관(고백할까 말까 프로포즈 하려는 당신에게☜클릭)에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2012년 당시 서울시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 박인아 씨, 지금쯤 새내기 딱지를 땠을까요?

한편, 현재 공무원이 되고자 치열하게 수험생 생활을 하고 계시다면 공무원 시험 상위 5%에 든 선배들(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시험'으로 검색)에게 합격 노하우와 슬럼프 극복 등의 방법을 배워보세요.

당시 <하이서울뉴스>, <서울톡톡>이 만난 이 분들은 지금쯤 어떻게 살고 계실까요? 혹시 ?이 기사를 읽고 계시다면 최근 근황을 전해주시길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내 손안에 서울>이 만날 사람이 더 많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내 손에 서울>에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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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에 서울 기획] ⑨ 특별하지 않은 시민들이 만들어 온 특별한 서울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서울시 김 은미 생산일 2014-10-13
관리번호 D000004175400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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