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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온라인 시민토론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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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지속가능발전 온라인 시민토론회’ 영상 화면 ⓒ서울시 유튜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말에는 힘이 있다. 지금 현재가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길이다. 내용은 잘 몰라도, 단어는 낯설지 않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UN총회에서 채택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국제 사회 최대 공동 목표다.?

얼마 전, UN은 코로나19로 2022년 400여 만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경제적으로 팬데믹 기간 노동인구 16억 명이 생계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한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더욱 어려워졌고, 전 세계는 이를 위해 여러모로 구상하고 있다.

지난 12월 10일에 열린 ‘2020 지속가능발전 온라인 시민토론회’(https://www.youtube.com/watch?v=W1U-YON2-S0)는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전략이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각 분야 전문가 및 시민 100명이 모여 토론하고 ‘제2차 서울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듣는 자리였다. 코로나19로 인해?온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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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를 하는 김일중 공동위원장 ⓒ서울시 유튜브

“국제 사회 흐름에 동참해 서울시는 2013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립, 17개의 목표와 96개의 세부 목표를 포함하는 서울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수립했고, 서울시 행정에 내재화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완성했습니다.” 김일중 공동위원장(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이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개회사로 토론회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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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를 하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울시 유튜브

이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지속가능발전은 미래 세대에게 행복한 서울을 물려주기 위한 최우선 전제이자 서울시정의 최상위 정책 비전이다. 특히 양적보다 질적, 물적보다 인적을 중시하므로 현실 상황에 잘 맞춰 가기 위해서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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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서울시 정책기획관이 서울에 지속가능발전이 필요한 이유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최경주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에 지속가능발전이 필요한 이유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 제2차 5개년 계획은 지자체 최초로 학계, 시민, 공무원이 함께 수립했다는 사실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덧붙여 이번 2차 5개년 계획은 1차 계획을 극복 UN과 연계성을 확대하며 시정의 지속가능성 확장한 중장기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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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을 맡은 유명 유튜버 제이키아웃의 제이 ⓒ서울시 유튜브

이어진 릴레이 토론회는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환경, 사회, 경제 분야로 나눠 각 세션마다 45분씩 릴레이 토론회로 진행했다. 유명한 유튜버인 제이키아웃 제이가 사회를 맡아 긴 회의가 지루하지 않도록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흥미를 더했다. 채팅창을 통해 시민과 지속가능위원회 패널, 각각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분야는 다르지만, 형식은 비슷하게 구성됐다. 관련 영상을 본 후, 한 달 동안 ‘민주주의 서울’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 중 각각 10건을 골라 발표하고, 제안자에게 보충 설명을 들으며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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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민주주의 서울에서 시민들이 낸 제안 중 49%가 환경에 관련한 내용이었다. 이중 쓰레기 문제가 가장 많았으며, 대기질 개선 등이 거론됐다고 했다 ⓒ서울시 유튜브

페트병 재활용 안건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충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관련 제안을 한 시민은 "현재 국내에서 페트병 재활용이 3~50%밖에 안 돼 중국이나 일본에서 사 오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깨끗하게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재활용 시스템을 확실히 만들어 좀 더 국내에서 활용률을 높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가정에서 자신만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해 써보는 건 어떨까”라는 제안을 했다. 전문가는 여러 좋은 의견에 감사하다며 가정이나 단체에서도 활용해봐야겠다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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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돌봄 SOS센터에 방문한 광희 일일 돌봄 매니저 ⓒ서울시 유튜브

사회 분야 토론에서는 여러 계층을 통해 돌봄을 중심으로 한 복지와 사업에 대한 영상을 본 후 이야기를 나눴다. 가수 황인선이 '서울케어'에 대해, 광희가 일일 돌봄 매니저로 '돌봄SOS센터'에 방문해, 잘 모르고 있던 서울시 사업을 간단하게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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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SOS센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시민들은“지역아동센터를 확충해서 안전하게 개선하면 좋겠다”거나 “경로당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환경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했다. 전문가는 시민들의 절실한 목소리가 꼭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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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영상에서는 서울시 권역적 발전 모습과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줬다 ⓒ서울시 유튜브

?“최근 창업이 많아졌으나 중?장년층은 접하기 어렵다. 창업 아이디어를 가장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맡아, 생각나면 건의할 수 있도록 되면 좋겠다.”라는 시민 의견도 있었다. 필자와 비슷한 세대라 그런지, 한 시민이 말한 이 의견에 특히 공감이 갔다. 전문가 입장에서 이동희 교수(국민대 경영학부)는 “현재 40대에게 창업 등 프로그램이 미흡하다는 말에 동의한다.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합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수평적 모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별로 동주민센터에 거점공간을 둔다면 일자리 창출 등 좋은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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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과 함께 서울을 바꾸는 17가지 방법 ⓒ서울시 유튜브

릴레이 토론회를 마친 후, 서울시의 다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일중 공동위원장과 최경주 정책기획관이 서울시민이 함께하는 서울 17개 선언을 낭독하는 것으로 모든 회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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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선정한 2019년의 17대 지표 ⓒ서울시 유튜브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받은 의견을 수렴, 연말까지 이행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제2차 서울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은 사회, 경제, 환경, 거버넌스의 4대 전략과 총 17개 목표로 추진된다.?

약 3시간에 걸친 긴 회의를 마치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던 지속가능발전이 구체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시민이 함께 서울을 바꾸는 17가지 방법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게 돼 유익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서울시의 추후 방향, 무엇보다도 시민들 참여가 중요한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발전은 어렵지만 무엇보다도?중요하다. 이번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제2차 지속가능발전 계획이 잘 시행되길 바라본다.

■ 민주주의 서울 온라인 공론장: https://democracy.seoul.go.kr
■ 서울시민과 함께 2020 지속가능발전 온라인 시민토론회: https://www.youtube.com/watch?v=W1U-YON2-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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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는?" 온라인 시민토론회 후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윤경 생산일 2020-12-11
관리번호 D0000041464372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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