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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와 직무를 이야기하다, 랜선잡(Job)담(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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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어!서울청년지원사업 ① 프로청

지난 11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자원봉사센터( http://volunteer.seoul.go.kr/?menuno=52) 프로청이 주관하는 랜선잡담이 온라인 화상 플랫폼 Zoom을 통해 진행되었다. ‘랜선잡(Job)(Talk)’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 프로청에서 운영하는 프로보노(직무 5년 이상 전문가)와 청년의 매칭을 통한 온라인 소그룹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1-2회 진행해왔다. 이번 회차에는 CJ그룹과 함께 했다.

특히 이번에는 프로그램 운영 이래 가장 많은 직무에 대한 멘토링이 이루어졌다. 첫째 날(10)에는 마케팅/사회공헌·법무/IT기획·개발/연구·개발/재무·회계/콘텐츠기획·제작/영양사/건설/고객 컨설팅, 현물구매직무에 대한 멘토링이, 둘째 날(11)에는 경영·기획·전략/유통·물류/영업/인사·HR/광고·홍보/상품개발·MD/디자인에 대한 직무 멘토링이 진행되었다. 직무 멘토링은 CJ 임직원 1인과 해당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을 하나의 조로 매칭하여 약 90분간 진행되었다. 필자는 첫째 날에는 멘토링 직무, 둘째 날에는 인사·HR 직무의 멘토링에 참여하였으며, 기사 본문의 내용은 사전에 전달받은 이메일 내용과 함께 각각의 직무에 관해 진행된 멘토링 내용을 필기하여 이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편집하였다.

지난 11월 10일과 11일 온라인 직무 멘토링 '랜선잡담'이 진행됐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l 마케팅 직무

마케팅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는지?

CJ ENM의 방송과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광고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TV 시청률부터 유튜브 조회수 등의 다양한 지표를 통해 세일즈 소구점(광고가 시청자나 상품 수요자에게 호소하는 부분이나 측면)을 분석하여 내부 영업사원과 광고주/대행사 마케터를 대상으로 CJ ENM의 경쟁력을 전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마케터에게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아무래도 트렌디(trendy)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렌디함을 기반으로 하여 사회와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트렌디함과 관련하여 SNS 운영 경험을 긍정적으로 본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팔로워 수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유튜브와 SNS를 비롯한 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운영해봤다는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케팅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우선 본인의 관심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마케팅에 대해 공부해왔음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케팅 직무의 경우 제2외국어가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저 역시도 이전 회사를 다니며 약 3~4년간 불어를 독학했는데, 이러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 평창 올림픽에 불어 관련 담당자로 회사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근무한 경험이 있다. 디자인 툴(tool) 사용 능력 또한 강조하고 싶다. 더 나은 마케팅 기획안을 작성함에 있어 디자인 툴 사용 능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공이 결정적인 평가 요소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실제로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의 마케터들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학과의 출신은 찾아보기 어렵다. 전공보다도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왜 마케터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스토리를 얼마나 잘 설명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곧 내가 나를 어떻게 브랜딩 하느냐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말과 같다.

마케터로 근무하면서 겪는 고충이 있다면?

주로 열심히 준비한 마케팅 기획안이 좋지 못한 피드백을 받을 때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준비한 기획안이지만 사실상 숫자로 보여주어야 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는 결과에 대해서 감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에는 힘듦을 느낀다. 그럼에도 마케터 일은 참 매력있는 직무라고 생각한다.

CJ인재채용 페이지 ⓒCJ 홈페이지

l 인사·HR 직무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며, 인사 직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 DT Academy에서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에는 채용·Global HR 등의 업무를 담당하여 인사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편하게 물어보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인사에 대해서는 올바른 사람을 채용하고 육성하는 것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한다.

인사업무에 필요한 역량과 인사업무의 개인적/집단적 업무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우선 인사업무는 크게 채용, 평가, 보상, 교육, 조직문화, 총무, 인력 운영과 같은 일들을 담당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세밀함과 꼼꼼함이 필요한 직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인사업무는 개인성과 집단성 중 어느 하나가 두드러진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선택하자면 개인적인 업무의 비중이 더 높은 직무라고 생각한다.

인사직무 채용에 있어 관련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유리한가?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인사 직무 채용을 할 때 상경계 우대라는 조건을 제시한다. 기업은 사업 즉, 비지니스를 이해하는 사람이 기업의 스태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경계를 우대한다는 조건 역시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도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생으로서 인사업무와 관련하여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대표적으로 동아리를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아리 운영진으로서의 경험이 인력 운영 경험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인력을 운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직원 개개인에 대한 인성적 평가 및 비즈니스 운영 그리고 인력 스케줄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될까?

자격증을 보유한 것이 합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는 볼 수 없다. 물론 노무사 자격증과 같은 자격증은 인사에 대한 이해도를 살펴볼 수 있어 어느 정도의 도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취득한 자격증과 자신의 연결고리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인사 업무를 통해 보람을 느끼는 순간 혹은 업무상 고충이 있다면?

아무래도 채용 관련 업무 또한 진행하기 때문에 직접 채용한 신입사원이, 혹은 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직무를 변경한 직원이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여 좋은 성과를 내었을 때 인사 업무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업무상 고충이 있다면 인사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사내에서 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연관성이 있는 직무 1~2개를 정하고, 본인이 일하고 싶은 산업계를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서 해당 직무에 대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일종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의 형식으로 작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내용을 추가하면서 관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서류를 통해서는 지원 동기와 함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잠재력을 분명히 드러내고, 면접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인사 직무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인사업무는 TO가 적기 때문에 다른 직무도 함께 생각해보면서 전략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여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인사 관련 무료 교육을 이수하는 등의 경험을 통해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끝으로 인사 업무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잘할 수는 없는 업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무마다 그러한 것처럼, 인사 직무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겠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리 사회의 청년들은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자의 경우,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는 아니지만 어떤 직장과 직무에 근무하는 것이 좋을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한창 고민 중인 시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랜선잡담을 통한 이틀간의 온라인 직무 멘토링은 필자로 하여금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필자 나름의 진로 설계가 보다 명확해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혹시 필자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라면 2021 다시 진행될 서울시자원봉사센터( http://volunteer.seoul.go.kr/?menuno=52)의 랜선잡담에 참여해보는 것이 어떨까?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프로청
전문가가 청년에게 직무멘토링과 사회참여 등을 돕는 자원봉사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매칭데이를 통해 사회 현직자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문가와 청년그룹을 연결하여 사회 이슈를 해결하는 사회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문의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 02-2136-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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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와 직무를 이야기하다, 랜선잡(Job)담(Talk)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대학생기자 강서연 생산일 2020-11-30
관리번호 D000004135927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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