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꿈 키우는 서울패션스마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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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9일 문을 연 서울패션스마트센터(이하 센터)는 금천구 시흥사거리에 인접해 있다. 대로변에서 바라보니 신축건물 2층에 입주한 센터가 눈에 띄어서 찾기 쉬웠다.

지난 10월29일 금천구에 서울패션스마트센터가 개소했다.

지난 10월29일 금천구에 서울패션스마트센터가 개소했다. ⓒ윤혜숙

금천구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하던 1970년대 경제 성장 이면에 구로공단으로 대표하는 섬유패션산업이 있었다. 금천구 시흥동, 독산동은 ‘패션 봉제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산업시설이 해외로 이전해서 위축되어 있어도 이곳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857개의 패션제조업체가 밀집해있는 금천구 시흥동은 동대문시장과 인접해 있는 지역에 비해서 업체 수는 적은 편이지만 역사가 오래되었다. 섬유패션산업 3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지역이다. 그동안 유명 패션브랜드에 OEM 생산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었다. 그만큼 디자인, 품질 등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에는 자동재단실, 공용장비실, 청년창업공간과 교육장이 마련됐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에는 자동재단실, 공용장비실, 청년창업공간과 교육장이 마련됐다. ⓒ윤혜숙

센터가 설립되기 이전에도 서울시에 유사한 패션지원센터가 여러 곳 있었다. 그곳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될까? 이곳은 기존 패션지원센터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곳이다. 자동재단실, 공용장비실이 갖춰져 지역 내 열악한 중소업체의 생산을 지원하는 한편 청년창업공간과 교육장도 마련됐다. 청년 디자이너를 양성해서 취업이나 창업으로 연계시켜주기 위한 목적이다. 청년 디자이너가 센터의 시설을 이용해서 시제품을 생산하면 이를 대기업과 연계해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다. 즉 청년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해서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거기에 IT를 활용한 설비가 갖춰져 있다. 그런 점에서 이곳을 서울패션스마트센터 1호라고 부를 만하다.

교육장에서 실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장에서 실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윤혜숙

10월 초부터 CAD 실무교육 1기를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센터의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일 때였다. 센터의 한쪽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10명 이하의 인원만 수용할 수 있어서 8명의 교육생을 받았다. 거기서 CAD 실무교육 1기 수료생 7명을 배출했다. 대부분 디자인 고교나 대학 패션학과를 전공한 청년들로 수료가 끝난 뒤 일대일 면담에서 5명이 창업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 중 한 명의 청년에게 창업공간 내 별도의 방을 마련해 주었다.

청년창업공간에서 청년들이 모여서 창업을 현실화하고 있다

청년창업공간에서 청년들이 모여서 창업을 현실화하고 있다. ⓒ윤혜숙

현재는 2개의 교육이 진행 중이다. 월·수·금에 CAD 실무교육 2기, 화·목에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들은 청년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심화 과정을 요청하고 있어서 교육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의 교육은 이론과 실무가 결합되어 있는 데다가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더구나 무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그러니 청년들의 반응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원하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센터 자체의 선발 기준이 있다. 패션 관련 전공자, 지역주민, 청년 우선으로 선발하되 면접에서 지원자가 열정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본다. 선발된 청년들은 교육장에서 취·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받는다. 교육장은 최대 8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책상이 준비되어 있다.

자동재단실에서 지역 내 중소업체의 원단을 재단할 수 있다

자동재단실에서 지역 내 중소업체의 원단을 재단할 수 있다. ⓒ윤혜숙

지난달 말 개소식을 했는데 보름 남짓 지난 지금, 원단을 재단하는 일감을 5건이나 처리했다. 자동재단실에 설비가 갖춰져 있어 지역 내 중소업체에서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다. 예약도 투명하게 진행해서 다른 일감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자동화된 재단실에서 빠르게 원단을 재단하니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필자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서울패션스마트센터 박광규 센터장

필자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서울패션스마트센터 박광규 센터장 ⓒ윤혜숙

박광규 센터장은 패션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다. 특히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청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에서 패셔니스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1991년부터 패션업계에서 근무했으니 어느덧 27년차 경력에 이른다. 센터장 제의를 받고 서울 시내에 있는 패션지원센터를 방문해서 살펴볼 만큼 센터에 애착이 있다. 센터장을 하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알다시피 섬유패션산업은 노동집약적이다. 그래서 노동력이 저렴한 중국으로 공장이 이전했다. 지금은 중국보다 노동력이 더 저렴한 지역을 찾아서 동남아나 서남아로 이전하고 있다. 그러니 국내의 생산 인프라가 대폭 축소되었다. 박 센터장은 “센터의 시설과 프로그램이 차별화되어 있다. 센터를 중심으로 그동안 침체되었던 국내 섬유패션산업을 부활시키고 활성화해서 K-패션으로 이어져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스크 제조시설은 자동화되어 있다

마스크 제조시설은 자동화되어 있다. ⓒ윤혜숙

인터뷰가 끝나고 센터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시설을 둘러보았다, 마스크 제조시설은 완전 자동화되어 있어서 마지막 공정인 품질검사와 포장만 사람의 일손을 필요로 한다. 시설에 입장하려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입구에서 자동으로 분사되는 소독을 철저히 받는다. 지금 마스크 생산 허가에 따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황사 등에 대비한 ‘서울시 방역물품 수급종합대책’의 하나로, 센터에 보건용 마스크 제조 생산 시설을 구축했다. 2021년도부터 연간 550만장의 마스크를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마스크는 전량 감염취약계층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자동재단실은 원단을 사람 손 대신 기계로 재단해주는 공간이다. 컴퓨터가 있는 CAD실은 자동재단 작업하기 전 CAD 작업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자동재단실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공용장비실에 봉제장비들이 있다

공용장비실에 봉제장비들이 있다. ⓒ윤혜숙

공용장비실은 재봉틀을 비롯한 다양한 봉제 장비들이 있는 공간이다. 지금 장비들이 속속 입고되고 있어서 조만간 이곳은 섬유 패션업체 직원들로 붐비게 될 것이다. 청년창업공간의 한쪽에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청년들이 이곳에서 창업의 꿈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고심 끝에 금천구 시흥동에 마련한 400평 규모의 제1호 스마트앵커 시설인 ‘서울패션스마트센터’를 살펴보았다. ☞ 관련기사 보기 :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300540

청년창업공간에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제작할 수 있다

청년창업공간에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제작할 수 있다. ⓒ윤혜숙

‘서울패션스마트센터’는 열악한 패션의류 소공인을 지원하고, 취업·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소공인의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누구나 첨단 장비를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패션산업 창업자를 위한 실전형 아카데미도 진행된다. 센터는 IT 솔루션 기반으로 디자인 상담부터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제조혁신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26년까지 섬유패션산업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과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한다. 11월 11일 제34회 섬유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섬유패션산업 한국판뉴딜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가 서울패션센터의 문을 열었다. 센터를 중심으로 K-패션을 주도해 침체된 국내 섬유패션산업이 화려하게 부활하기를 기대해본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가 있으니 가능할 것이다.

서울패션스마트센터 안내
○ 위치 :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 57길 5 2층 서울패션스마트센터
○ 홈페이지 : https://www.sfsc.or.kr/

○ 전화 : 02-6294-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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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정보

'K-패션'의 꿈 키우는 서울패션스마트센터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41315293 등록일 2020-11-25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윤혜숙 생산일 2020-11-24
라이선스 CC BY-NC-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