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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진이 일어나면? 지진행동요령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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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은 다른 나라 이야기로만 알았다.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만 생각했고 지진에 대한 무서움을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 이 생각이 달라진 건 불과 5년 전. 2016년 최대 5.8 규모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다. 그 주변에 살던 친척 언니와 아이들이 그 일 이후 악몽에 시달렸다. 이어 2017년 포항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이 생겼다. 포항 지진은 작은 미동이었지만 서울에서까지 감지될 정도였고 필자의 아이들도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평상시 가까운 임시주거시설을 확인하고, 긴급 재난 발생 시 신속대피하도록 하자.

평상시 가까운 임시주거시설을 확인하고, 긴급 재난 발생 시 신속대피하도록 하자. ⓒ김윤경

이러한 계기로 행정안전부는 9월 7일부터 9월 13일까지를 ‘지진안전주간’으로 정했다. 경주 지진을 전·후로 2017년부터 매년 9월에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캠페인은 '서울역'에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9월7일부터 13일까지 지진안전주간이다.

9월7일부터 13일까지 지진안전주간이다. ⓒ행정안전부

▲지진안전 홈페이지(www.지진안전.com)에 접속하면 상황과 장소, 안전 취약계층에 따른 지진행동 요령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외국어와 웹툰으로도 설명이 나와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우리생활과 밀접한 정부 추진 다양한 지진 정책도 알아볼 수 있다. 지진 안전 영상과 사진보기 코너는 귀여운 캐릭터로 쉽게 안내를 해줘 아이들이 더 즐거워할 듯 보인다.

지진 행동요령을 연령별, 계층별로 상세하게 알려줘 고마웠다.

지진 안전 홈페이지에선 지진 행동요령을 연령별, 계층별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애아동용 수어나 유아용 수어 등도 세세하게 나와있어 유용하다. 또한 지진 안전에 관한 시각자료는 참혹한 당시를 보여주는데 지진으로 인한 붕괴가 이렇게 심각할줄 미처 알지 못했다. 또 지진에 대응하는 대피 훈련 사진과 영상도 있어 더욱 실감이 났다.

지진 방재교육 자료도 확인할 수 있는데 연령별, 계층별 행동요령을 각각 잘 나타내고 있다. 일단 단계별 대피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튼튼한 탁자 아래로 들어가기 2.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 확보하기 3. 신발을 신고 밖으로 대피 4. 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대피 5. 건물, 담장에서 멀리 떨어져 이동 6. 운동장,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7.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하기 등이다.

2019년 지진 안전주간이 열린 서울역사의 모습

2019년 지진안전주간이 열린 서울역사의 모습 ⓒ김윤경

또한 자신이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해야 할 수칙 등도 담고 있다. 자동차 내에서의 상황을 예로 들어보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정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대피할 때는 열쇠를 차량 내부에 둔 채 문을 잠그지 말고 이동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타고 있다면 모든 층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린다. 지진은 예측이 어렵기에 안전에 미리 대비해야 하는데, 넘어지거나 떨어질 수 있는 물건 고정, 비상품 구비, 전기 점검, 비상 연락망 등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있다면 유모차를 사용해서는 안되고 아기 띠를 이용해 꼭 보호자 손을 자유롭게 하는 게 중요하다. 거리에 유리 파편 등이 위험하므로, 신발을 신겨 안고 이동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가정에서나 사무실, 해외 여행지 등에서 지진이 날 경우 대처법도 알려준다. 해외여행 시, 영사 콜센터(24시간)나 외교부 앱으로 연락을 취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지진 안전주간 캠페인과 더불어 기상청에서도 9월 한 달 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 지진 행동 홈페이지는 지진에 대해 조금 더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관측과 분석, 통보에 대해 알려주고, 지진 발생 현황과 지진 전조 현상 등을 소개한다.

학교 주변에 대피장소가 많다.

학교 주변에 대피장소가 많다. ⓒ김윤경

우리 주변에 있는 지진 옥외 대피 장소는 국민 재난 안전 포털, 안전 디딤돌, 티맵, 네이버 지도 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집과 가장 가까운 위치를 알아두면 여러모로 편리한데, 학교 주변에 대피장소가 많다.

서울시는 서울안전누리를 통해서도 재난 속보 확인이 가능하며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광나루안전체험관', 동작구 신대방동의 '보라매안전체험관' 등에서 지진에 대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체험관을 방문할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다.

마지막으로 지진안전 주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지진안전 캠페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진안전 캠페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안부 사이트

행정안전부에서는 오는 11일까지 다양한 게임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지진 O/X 퀴즈, 행동요령 그림맞추기, 공모전 영상 감상, 출석 체크 등을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상품권과 커피 쿠폰, 펭수 쿠션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 전 회원 가입은 필수이고 각각의 이벤트마다 당첨자 발표 일자가 다르다.

기상청 지진 홈페이지에서는 지진 재난문자 발송 범위를 맞추는 퀴즈로, 참여자 중 200명에 한해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한다. 1차 이벤트 기간은 9월 13일까지, 2차 이벤트는 9월 21일 10시~ 9월 27일 24시로 계획하고 있다.

지진안전 건축물 인증을 받은 건물

지진안전 건축물 인증을 받은 건물 ⓒ김윤경

한편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민간 건축물의 내진 보강 활성화를 위해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가끔 구청 건물이나 시설을 이용하면서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표시를 만나게 되는데, 이는 내진 성능이 우수한 민간 건축물에 인증 마크를 부착해 시민들이 눈으로 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내진 성능평가와 인증 절차를 통해 병원, 어린이집, 노인 복지 시설 및 민간 건축물에 인증 마크를 부착하게 된다.

지진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미리 예측하기가 어려운 만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긴 장마, 태풍 등 자연 재해가 유독 많았기에 지진까지 발생한다면 정말 아찔할 것 같다. 갑자기 발생하는 지진에 방법을 잊어버린다 해도 ‘탁자 밑! 계단! 야외, 넓은 곳!’은 꼭 기억하자.

행안부 지진 홈페이지 : www.지진안전.com
기상청 지진 홈페이지 : http://www.기상청지진안전.com/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 http://safecity.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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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김윤경 생산일 2020-09-10
관리번호 D0000040790491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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