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동참하며 강화된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요즘, 바뀐 일상에 '하늘을 언제 마음껏 올려다봤지?'라는 질문을 해본다. 그만큼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하늘을 바라볼 여유도 사라졌지만 9월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모처럼 푸르른 가을 하늘을 마주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진 한강의 풍경 ⓒ방윤희

이제 매년 9월 7일은 ‘푸른 하늘의 날’이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지정된 최초의 국제연합공식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대기 환경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제1회를 맞는 푸른 하늘의 날이 더 값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다음 10가지 실천사항을 살펴보았다.

가까운 곳은 걷거나 따릉이를 이용한다. ⓒ방윤희

일상에서 버스 타기를 생활화 하고 있다. ⓒ방윤희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일로 ▲'슬기로운 교통생활'이 있겠다. 이름하여 푸른 하늘을 위한 ‘교통생활’이다. 우선 ①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②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는 각 지역에 마련된 자전거 보관소에서 간편하게 따릉이를 선택해도 좋다.

해질녘 도심의 풍경을 담아본다. 사진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주변이다. ⓒ방윤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마스크를 쓴 해치동상 ⓒ방윤희

또 실내 헬스장이 아닌 집, 혹은 가까운 곳의 야외에서 운동 및 산책을 하며 코로나19를 예방한다. 걸으면서 만나는 풍경 하나 하나에도 눈길이 쏠리는 요즘이다. 야외 산책 중에 만난 해치동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마스크로 갑갑했던 마음에 웃음이 들어찼다.

이어, ③ ‘나 홀로’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면서 공회전과 과속, 과적을 하지 않는 친환경 운전습관을 지키고, ④녹색교통지역에서는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⑤경유차 구매 또한 자제하도록 하자!

멀티탭의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의 스위치를 끈다. ⓒ방윤희

일회용 부직포가 아닌 물걸레를 이용해 청소한다. ⓒ방윤희

다음은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지킬 수 있는 ▲슬기로운 ‘실내생활’ 부분으로, ⑥냉·난방(여름: 26도, 겨울: 20도)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가능하다면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낭비되는 대기 전력은 최대한 줄이는 것도 실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또 실내청소에는 물 걸레를 적극 이용한다. ⑦가정 내, 요리를 할 때에도 직화구이 등을 삼가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하도록 해보자!

옥수수를 구이로 하지 않고 삶아냈다. ⓒ방윤희

마지막으로는 ▲슬기로운 '야외생활'로 나눌 수 있겠다. ⑧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고 스스로 약속해 보는건 어떨까?

텀블러 사용으로 일회용품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방윤희

창틈에서 푸르름 가득한 식물들이 햇볕을 쬐고 있다. ⓒ방윤희

또한 ⑨숲을 가꾸고 가정에서는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며, ⑩미세먼지 나쁨 시 건강생활 수칙 등을 지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과도 같다.

위의 10가지 방법 중에서 스스로 몇 가지에 해당하는지 세어보며, 맑은 하늘을 위한 시민실천을 약속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극복과 마찬가지로, 푸른 하늘을 만드는 것에도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혼자서는 할 수가 없는 일이다.

맑은 하늘을 위한 퀴즈를 맞추거나 개인SNS에 실천 다짐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이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서는 ‘맑은 하늘을 위한 약속 이벤트’를 오는 9월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맑은 하늘을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을 공유하며, 개인 SNS에 맑은 하늘을 위한 실천 노하우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맑은하늘만들기 #미세먼지줄이기 #푸른하늘의날0907)와 함께 올리고, 인증샷 게시물 URL을 이벤트 페이지에 남기면 된다.

코로나19로 낯선 풍경이 일상이 된 요즘, 평범한 순간과 당연한 일상들이 소중하기만 하다. 우리 가까이에 있던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으로 지켜나가는 것을 어떨까? 소중한 일상이 오래오래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며, 푸른 하늘을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은 지금부터다.

■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https://cleanair.seoul.go.kr/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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