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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내는 우리집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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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사이에 세 번의 감염병 사태를 겪었다. 2009년 신종플루는 70여만 명이 감염됐고, 2012년 사스는 다행히 국내 사망자는 1명도 없이 지나갔다. 2015년 메르스는 185명이 감염되고 36명이 사망했다. 현재 코로나19의 사망자도 계속나오고 있으나, 기저질환자가 아니라면 다른 감염병보다 치사율이 높다고 볼 순 없다.

무분별한 가짜뉴스에 휘둘리며 막연히 불안해 할 것이 아니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정부나 방역당국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가정에서도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방역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동네마트는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분위기에 많은 생필품이 진열돼 있다
동네마트는 평소와 다름없는 차분한 분위기에 많은 생필품이 진열돼 있다 ©최병용

사재기 뉴스가 나오지만, 실제로 동네 마트에 가보면 진열대에 많은 생필품이 진열되어 있다. 2009년 신종플루 때도 1주일간 휴교를 했고, 그 후에는 매일 학교 정문에서 체온계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검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온 국민이 합심해 학생들도 큰 혼란 없이 신종플루를 이겨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며 사태의 조기종식을 응원해야 한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우리집만의 노하우를 알려드리려고 한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모든 모임, 회식은 취소하고 당분간 종교행사도 나가지 않기로 했다. 일단 식구들의 체온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도록 체온계를 구입했다. 온라인에서 1만5,000원이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체온계를 구매해 식구들의 체온을 수시로 체크한다
온라인에서 체온계를 구매해 식구들의 체온을 수시로 체크한다 ©최병용

외출할 때는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안경까지 착용을 한다. 마트 같은 곳을 갈 경우는 1회용 장갑과 물티슈, 휴대용 손소독제를 준비해서 쇼핑용 카트를 닦고 장갑을 끼고 장을 본다. 장갑을 벗을 때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장갑을 낀 손으로 서로 벗겨 맨 손이 닿지 않게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시에는 마스크, 안경, 1회용 장갑, 물티슈, 손소독제를 꼭 챙겨서 나간다
외출시에는 마스크, 안경, 1회용 장갑, 물티슈, 손소독제를 꼭 챙겨서 나간다 ©최병용

나갈 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귀가할 때'가 더 중요하다. 승강기 버튼을 누른 후 승강기에 비치된 손 소독제나 휴대용 손소독제로 닦는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현관에 비치한 소독제를 몸에 뿌리고, 물티슈로 휴대폰과 소지품을 닦고 욕실로 향해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씻은 후 옷을 벗는다. 직접 방역작업에 손을 보태지 못하더라도 국민 각자 개인이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의무가 아닐까.

외출후에는 손소독제로 손을 닦고 소독제를 온몸에 뿌려 소독을 한다
외출후에는 손소독제로 손을 닦고 소독제를 온몸에 뿌려 소독을 한다 ©최병용

집에서 사용하는 소독제는 가격도 싸고 만들기도 쉽다. 1,000원샵에서 펌프용 공병을 하나 사고 약국에서 소독용 에탄올과 정제수를 사서 3:7의 비율로 섞어 공병에 넣어 흔든 후 현관에 두고 사용하면 된다. 일반 국민은 이처럼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사람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생활수칙만으로도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약국에서 소독용 에탄올과 정제수를 사서 3:7의 비율로 희석하면 소독제가 만들어진다.
약국에서 소독용 에탄올과 정제수를 사서 3:7의 비율로 희석하면 소독제가 만들어진다 ©최병용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것이다. 발열이나 기침, 목 아픔 등 의심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라면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3~4일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120)나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는데, 이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말고 반드시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자차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한다
유증상자는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자차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

해외 보건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속도와 규모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중국과 비교해 인구 대비 우리나라 확진자가 많은 것은 높은 진단역량과 숨기지 않고 정보를 공개하는 민주주의 국가인 탓이다. 진단역량, 정보의 투명한 공개, 치료 등 코로나19에 이처럼 대단한 대응역량을 갖춘 나라는 극소수이니 국민이 분열되지 말고 같이 이겨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국민은 5천년 동안 수많은 고난을 국민들의 힘으로 이겨내온 민족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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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겨내는 우리집 노하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최병용 생산일 2020-03-03
관리번호 D000003947592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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