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우리동네 구청에 열감지 카메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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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시각각 뉴스를 확인하는 게 일과다. 2월 3일 현재 우리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5명이 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미 지난주부터 2월에 있을 많은 회의와 워크숍, 세미나가 줄줄이 취소되었고, 친구들과 사적인 모임들은 기약 없이 미뤄진 지 오래되었다. 인터넷 쇼핑도 마찬가지다. 며칠 새에 마스크도 품절 사태에, 손소독제도 예약판매로 들어갔다.
용산구청 로비에서 예방행동수칙 등을 알리고 있다. ©김윤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걱정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급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나가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그것도 주말이나 가능한 소리다. 평일에는 직장에 가야 한다. 길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지나는 시민들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 대신 팔꿈치 인사를 나누었다.
약국에서 팔고 있는 각종 마스크들. 현재는 많이 보이질 않는다. ©김윤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우리집 노력
우리 가족 역시 가벼운 치과 치료나 미용실 등을 연기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있다. 얼마 전, 우연히 스마트폰 살균기를 구입했는데 살균기로 다른 물건까지 간간히 소독하고 있다. 기침이 나올 때는 소매로 가리는 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줘 습관화 하고 있다. 평소에도 손을 자주 씻었지만 특히 요즈음은 한 번 더 손 씻기에 신경을 쓴다. 밖에 나갔다 온 외출복은 소독 스프레이를 뿌려 놓는다.
물건을 아끼시는 어르신께도 알렸다. 마스크는 되도록 겉면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한 번 쓰고 온 건 버리도록 말씀드렸다. 적절한 면역을 위해 충분한 물과 수면, 음식을 준비한다. 평상 시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만큼, 집안 환기도 신경썼다. 전에 비해 청소도 좀 더 세세한 곳까지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너무 불안에 떨 필요는 없지만, 철저한 예방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용산구청 앞에 걸린 예방행동수칙 안내물©김윤경
용산구청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두었다. ©김윤경
기관에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1월 30일부터는 구청에서도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었다. 입구에 크게 현수막을 걸어놓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주의사항을 눈에 띄게 적어 놓았다. 바로 로비로 들어서면 열 감지기와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구비해 놓아 공항처럼 일일이 지나는 사람을 관찰하고 있었다. 기자가 지나가자 체온이 바로 찍혔다. 공항에서 보던 열화상 감지기였다. 책상에는 직원 두 명이 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확인하며 체온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적절히 조처하기 위해 대비를 하고 있었다. 부지런히 손소독제를 바르고 청사로 들어갔다.
구청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으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김윤경
약국에도 크게 써 붙어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안내문 ©김윤경
병원이나 약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들어서는 앞문에 중국 방문자 안내문이 붙어 있다.
구청 내에 붙어있는 예방행동수칙 ©김윤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다. 그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6종으로 감기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4종)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종)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개된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한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89.1%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 http://www.cdc.go.kr)
서울의료원 집중치료실(좌) 과 모니터 관찰(우) ©김윤경
서울시의 대책
한편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수칙에 따라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은 옷소매를 가리며 감염이 의심될 때는 보건소나 120 다산콜센터, 1339로 연락을 먼저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선별 진료소 방문 시에는 꼭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톡에 챗봇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문의해 보았다. ©김윤경
또한 지난 30일에는 서울관광위기관리 TF 체계를 구성하고 현재 자치구 보건소, 시립병원 선별 진료소 지정?운영, 격리병상을 상시 가동 준비하고 있고 긴급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시 재난관리 기금을 통한 방역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설별 예비 물량 및 추가 기금 등을 활용, 지하철역, 버스, 어르신 복지시설,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에 마스크 및 손세정제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서울 거주 중국동포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임시 신고?지정 센터를 지정하고 외국인 주민 대상 긴급 지원, 외국어로 번역된 행동요령 안내 등을 시행하며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원래 이달 중순까지 개장할 서울광장과 노들섬 스케이트장도 2월 1일 조기 폐장을 했으며,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남산 봉수 의식 전통문화 재현행사를 중단했다. 다만 대한문, 숭례문을 상시 지키는 수위의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역시 의심 환자 이송 지원반을 구성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에서 대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이 궁금하면 서울시 유튜브와 120, 서울톡 등을 이용하자. 지난 3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보 제공을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일일보고를 하고, tbs 유튜브 및 홈페이지에서 함께 송출하고 있다. 또한 가짜 뉴스 등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응답소 페이지 내에 '전용신고센터'를 개설해 시민의 신고, 제안 접수를 하고 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서울시 일일보고
○ 서울시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seoullive
○ tbs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seoultbstv
○ 서울시 홈페이지 : http://news.seoul.go.kr/welfare/archives/51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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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복도 ©김윤경
예전 취재 차 들렸던 서울의료원의 음압실 병동이 생각이 났다. 고생할 환자와 의료진의 힘든 모습을 떠올리니 마음이 좋지 않다. 또한 오래전 질병관리본부 1339 상담에서 체험을 하고, 메르스 상황실을 보며 보호구를 착용했던 기억도 선명하다. 일선에서 뛰는 많은 사람들의 사투가 느껴져 걱정스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큰 두려움을 주고 있지만, 하루빨리 사그라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예전 메르스 사태 때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넣어주던 커피 이야기와 며칠 전 아산·진천 주민들이 우한 교민들을 환영하던 모습과 겹쳐 떠올랐다. 민관이 합심해 부디 더 큰 피해 없이 신속히 종결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 서울시 주관 취소 행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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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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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김윤경 | 생산일 | 2020-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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