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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낭만닥터'는 있다! 송관영 서남병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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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가 가야 할 길
누구나 아프면 병원에 간다. 병원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하고, 차별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서울시민들의 평등한 건강권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공공병원이 있다. 바로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시립병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이다.
지난 2011년 노인전문병원으로 문을 열었던 서남병원은 주민들의 필요에 점차 진료과를 늘려가며, 지난해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서울의료원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공공의료에 기여해 온 송관영 병원장은 서남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더욱이 공공의료를 활성화하고 그 뜻을 펼치는데 헌신하고 있다.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는 '2019자랑스런대한민국대상' 의료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 8일, 서울시 청소년?대학생 시민기자들은 서남병원에서 송관영 병원장을 만났다. 송관영 원장은 마치 큰아버지 같은 푸근한 미소로 시민기자들을 맞아주었다. 시민기자들은 공공의료와 공공병원으로서의 서남병원에 대해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공공의료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송관영 원장은 “민간병원에서는 하기 힘든, 꺼려하는 미충족 의료를 해주는 것이 공공의료”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메르스와 같이, 항상 발병하지 않지만 발병할 때를 대비해서 시설과 인력을 갖추어놓는 시스템들이 그러하다.
또한 공공의료를 통해 사회적 약자도 동등하게 의료평등권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특히 북한 이탈주민들은 정신적 트라우마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입원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아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 서남병원은 이러한 탈북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해 공공의 돌봄을 강화하고자 돌봄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서울케어’를 만들었다. 서남병원은 ‘서울케어’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이다. 종합병원 승격과 함께, 중중환자와 응급환자도 돌볼 수 있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송관영 원장은 “평소 임상에서 보면 의료적으로는 이분이 퇴원을 해도 되지만, 퇴원 이후에는 어떻게 할까? 라는 걱정이 많았는데, 서울케어를 통해 의료적 약자를 의료적 처치뿐만 아니라 돌봄도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했다.
또 2023년에는 서남병원을 더욱 증축하여, 신경외과적 수술과 같은 어려운 수술과 응급수술도 해낼 수 있는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응급환자와 급성기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 송관영 원장은 이것이야말로 공공의료가 해야 할 일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뇌혈관과 심혈관 질환은 시간과의 싸움, 공공병원 응급시스템 갖춰야
뇌혈관과 심혈관 질환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도 일컬어진다. 뇌졸중의 경우 빠른 처치를 하지 못하면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병원을 가야하고, 병원에서는 신속하게 처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그러한 시스템들을 많이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병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는 효율성이 좋지 못함을 뜻하기도 한다. 환자가 언제 발생할 지 모르지만,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24시간 시설과 인력을 갖추어야하기 때문이다. 공공의료에서 응급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공공의료에 대해 깊은 뜻과 의지를 갖고 있는 송관영 원장을 보며 자연스럽게 요즘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의 의사 캐릭터가 떠올랐다. 빈부에 관계없이 환자들을 위해 애쓰는 의사 ‘낭만닥터 김사부’와 송관영 원장의 모습이 어딘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관영 원장은 드라마 속의 의사처럼 실제로도 공공의료에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많다고 했다. 송관영 원장이 20년 이상 근무한 서울 의료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환자를 위해 애쓰는 이들이 적지 않단다. 또한 공공의료에 깊은 배려와 봉사정신을 지닌 의사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더불어 송관영 원장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는 병원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료는 기본권이라며, 의료의 평등성을 강조했다.
현재 서남병원은 직원들의 많은 노력으로 과거보다 환자분들이 더욱 많이 찾아주고, 사랑해주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생소한 공공의료와 공공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 공공의료에 기여하고 헌신하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공공병원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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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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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대학생기자 염윤경 | 생산일 | 2020-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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