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모임·행사 장소 필요할 때, '여기'부터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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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채 두 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곧 한해를 돌아보고 또는 시작하는 크고 작은 모임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모임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이번 기사를 주목해 주세요. 행사는 물론 소소한 친목 모임도 가능하며 가격까지 저렴한 우리동네 대관시설에 대해 시민기자단들이 찾아봤습니다. |
‘삼각산시민청’ 올해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어요
각종 모임이 시작되는 연말이 다가온다. 만남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장소를 정해야 한다. 커피숍이나 술집이 아닌, 뭔가 특별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공기관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여기, 서울 시민들을 위해 활짝 개방된 장소가 있다.
바로 지난 4월 개관한 ‘삼각산시민청’이다. 강북구, 도봉구 등 동북권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삼각산시민청을 찾아 대관방법 및 이용 팀 등을 알아봤다.
삼각산시민청은 우이신설경전철 솔밭공원역에 위치한다. 지상 3층 2개동으로 조성된 시민청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독립된 두 건물에 자리하는데, 1동은 도봉구 쌍문동, 2동은 강북구 우이동에 속한다. 1동이 북카페와 공연, 전시,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2동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관실을 운영하는 장소로 솔밭공원역 2번 출구와 연결돼 있다.
다양한 토론과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는 3개실의 워크숍룸과 작은 쉼터, 갤러리가 있는 시민청 2동으로 향했다.
대관이 가능한 워크숍룸을 살펴봤다. 세미나 등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빔 프로젝트 장비가 설치돼 있었고, 모든 집기엔 새 것이 풍기는 반듯하고 화사한 분위기가 있었다. 30명 가까이 수용 가능한 워크숍룸1과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워크숍룸2는 가림막으로 구분돼 있지만, 가림막을 펼치면 두 개의 룸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짜임새 있게 공간 활용을 잘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층 위, 3층에 위치한 워크숍룸3은 20명 가량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 작품 전시 등을 할 수 있는 포근한 느낌의 갤러리와 연결돼 있었으며,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북한산의 풍경도 한 몫을 하고 있었다.
삼각산시민청은 현재 지역모임 활성화를 위해 ‘무상공간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스터디와 회의 등을 하기에 좋은 워크숍룸과 갤러리를 12월 31일까지 무상으로 대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모임을 계획 중인 단체라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한 개의 단체가 월 1회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관일 최소 3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전화접수 문의 후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며, 내부검토를 통해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 단, 종교적인 모임이나, 사익의 목적을 추구하는 단체의 모임은 사용할 수 없으며 이는 서울시민청 조례에 따른 것이다.
무상 지원이 끝나는 2019년 대관의 경우, 공간이용 3개월 전부터 삼각산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사용료는 시간당 2,000원(부가세 별도)으로, 지역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화사하고 깨끗한 장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삼각산시민청은 오롯이 주민을 위한 공간이었다. 당장 모임장소가 마땅치 않거나 대관료가 터무니없이 비싸 고민 중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삼각산시민청을 이용해 보자. 발 빠르게 움직인다면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동안 뜸했던 사람들의 연락이 시작될 즈음, ‘어디서 모일까’로 시작된 고민, 삼각산시민청으로 해결해 보는 건 어떨까.
■ 삼각산시민청 ○문의 : 02-900-4300 |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공간대여 하려면?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시민청’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광장이나 시민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더불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 1층에는 전시가 가능한 3곳의 갤러리를 대관할 수 있다. 지하2층으로 내려가면 각종 회의나 행사를 진행하기 좋은 4개의 대여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시민청 내 모든 공간은 시민 모두에게 수시대관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수시대관은 조례에 따라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한다. 단, 대관기간은 현재 달을 제외한 3개월까지만 신청가능하다. 대관은 3개월 단위로 신청 가능하고 매월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대관신청이 오픈된다. 가령 12월 대관을 원할 경우 9월 1일 오전 9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대관 장소 역시 다양해 목적에 맞게 적합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장소별로 프로젝터, 컴퓨터, 마이크, 무대조명, 전시 파티션, 음향장비 등이 가능한 곳이 있어 모임만이 아닌 전시나 공연도 가능하다.
지하 1층에 있는 ▲시민청갤러리 ▲시민플라자A ▲시민플라자B에서는 전시회를 열 수 있다. 또한 지하 2층 ▲태평홀 ▲워크숍룸 ▲동그라미방 ▲바스락홀에서는 세미나, 워크숍,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기 적합하다.
기자는 올 한해 시민청 기자단으로도 활동해 보았다. 함께 기획하며 시민청을 누볐다. 또한 몇 년 동안 시민청 공간에서 진행한 강의나 프로그램, 행사에 참여했고,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걸 보았다. 혹여나 안전이나 위생에는 문제가 없는지 걱정했지만 역시 문제 없었다.
시민청을 대관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모임 전후로 즐길 곳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하 1층에서 열리는 ‘활력콘서트’를 듣거나, ‘서울책방’에서 서울 관련 책을 구입하고 ‘공정무역카페’에서 커피와 다과를 즐기며 서울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군기시유적지, 갤러리 전시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으며, 각종 서울과 행사들에 대해 비치된 팸플릿으로 정보를 얻기 쉽다. 이 밖에도 대여료 없는 물품보관함, 핸드폰 충전기 대여 서비스, 스탬프 투어 등 여러 편리한 서비스도 많다.
더욱이 시민청에는 ‘다이음’이라고 하는 시민모임 지원사업이 있다. 3인 이상의 시민 모임을 지원하는 ‘다이음’은 2개의 공간으로 나뉜 시민아지트에서 이뤄진다. 10명 내외의 인원이 이용하기 편한 소공간과 3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공간을 겸비했고, 지원 대상자는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다이음’은 한 가지 관심사를 가진 3인 이상 서울시민모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임공간(시민아지트)과 활동비(팀별 최대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4~10월 동안 매월 1~15일 홈페이지 혹은 시민청 공식 SNS으로 모집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시민청을 담당하는 서울문화재단 이서영 주임은 “시민청은 위치가 편리해 서울 곳곳에서 찾아오기 쉽다. 빔과 책상, 컴퓨터 등도 대여가 가능해 소규모 스터디에도 적절하다”며 “시민청 ‘다이음’에 지원해 모임지원비도 받고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019년이면 대관료가 인상된다. 올해가 가기 전, 연말모임은 모이기 쉬운 시민청에서 만나보자. 단순한 공간만이 아니라 많은 서울시 정보와 행사를 참여할 수 있어 더더욱 의미가 있을 듯싶다.
■ 시민청 대관신청 ○문의: 02-739-5813 ■ 시민청 시민모임 지원사업 ‘다-이음’ 신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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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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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박은영, 김윤경 | 생산일 | 2018-11-06 |
관리번호 | D0000034837218 | 분류 | 기타 |
이용조건 | 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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