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요즘 50플러스 남부캠퍼스가 '북적북적'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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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물러간 자리에 자연스레 스며든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꽃. 가을이 완연하다. ‘책읽기 좋은 계절’이라 강조하지 않아도 책 한 권, 시 한 편 외우고 싶은 감성이 피어나는 때다. 그러나 이런 마음은 생각뿐 누군가 ‘요즘 무슨 책 읽으세요?’ 하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궁색하다.
이럴 때에 누군가 책 한 권을 권해 주고 ‘우리 함께 읽지 않을래요?’라고 제안하면 얼마나 좋을까. 바쁜 일상에서 미뤄두었던 독서를 좀 더 쉽고 자연스럽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50+남부캠퍼스에서는 올 가을 가장 특별한 책읽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북적북적(Book적Book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가을에 함께 읽고 싶은 후보 도서 5권을 정해 공개투표를 했다. 투표를 통해 50+세대가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선택한 책은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다. 2016년에 발간돼 판매부수 100만부를 돌파한 이 책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았다.
사람들은 이 책을 올 가을 함께 읽을 책으로 추천하면서, 자신의 언어의 온도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내 주변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에서 따스한 마음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한 권의 책.”, “따뜻한 말 한마디는 한 그릇의 밥보다 귀합니다.”, “답답하고 잔잔하게 써내려간 글귀들을 읽다보면 제목을 되뇌이게 됩니다.”
추천의 말들을 찬찬히 읽어보면 ‘함께 읽기’에 동참하지 않곤 못 배길 정도다. 50+가 이 책을 고른 것은 따뜻하고 사랑스런 말에 인색할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아오며 말이 주는 위로가 절실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50+캠퍼스를 드나들며 이 책을 읽게 됐다는 김성희 씨는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 따뜻한 온도의 말을 쓰려고 체크하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50+남부캠퍼스 1층 북카페에 가면 책이 넉넉하게 구비돼 있으니 볕 잘 드는 창가에 앉아서 가을 독서를 즐겨보세요”라고 이야기했다.
<언어의 온도> 외에도 내려놓기의 참 의미를 알려주는 박금선의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회갑을 맞은 어머니와 함께 한 유쾌한 여행기인 태원준 작가의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박완서 작가의 인터뷰집 <박완서의 말>,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나를 본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등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이 넉넉하게 준비돼 있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책읽기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와서 읽으면 된다.
책읽기에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50+남부캠퍼스 열린정원에서 펼쳐질 ‘달밤의 북나들이' 행사에 참석해 보자. 해질녁부터 달밤까지, 노을이 지는 가을밤에 책과 재즈 그리고 커피가 함께 하는 향기로운 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부로 나뉘어 북콘서트와 북파티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독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달밤의 북나들이’는 10월 19일(금)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까지 50+남부캠퍼스에서 열린다.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문서 정보
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뉴미디어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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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최은주 | 생산일 | 2018-10-19 |
관리번호 | D0000034703295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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