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주택도시공사 전경

지난 9월 1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신입사원 모집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사무직 14명, 기술직 16명을 채용할 예정인데요, 2018년 7월 상반기 입사자들의 근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공고가 나와 취업준비생들이 많이 반가울 것 같습니다.

SH공사 인재기획부 김해리 차장은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의무고용인원 채용으로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응하고 현재 공사에 많은 현안사항 해결하기 위한 인력수요가 많아 하반기에도 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공고는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했고 약 6,000여 명이 지원서를 냈습니다. 지원자들은 향후 필기시험부터 인성검사, 면접시험을 차례로 치르게 됩니다.

입사 준비를 위한 첫 단계, SH공사 알기

우선 서울주택도시공사 직원이 되고자 한다면 SH공사가 어떤 공사인지 먼저 알아야겠죠? 우리 공사는 ‘공공디벨로퍼’로서 서울 시민과 함께하는 주거복지, 도시재생 전문 지방공기업입니다.

SH공사에는 약 1,30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데요, 1~6급 직원들은 행정, 토목, 건축, 기계, 전기, 조경, 환경, 전산 직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인사담당자인 인재기획부 김해리 차장님과 더불어 계약심사부 박동휘 사원(건축직), 공유재산개발부 류덕상 사원(토목직), 기계사업부 이현제 사원(기계직), 도시환경부 우상훈 사원(환경직), 도시조경부 심로사 사원(조경직), 정보시스템부 유선우 주임(전산직), 재난안전부 차나은 사원(전기직), 고객지원부 서이화 사원(행정직)이 각 직렬별로 채용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SH공사는 NCS기반 능력 중심 채용과 블라인드 채용을 표방하여 응시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채용과정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연령, 학력, 사진 등의 항목은 일체 배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열린 채용으로 기본자격을 갖춘 전원에게 필기시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1차 필기시험 ‘전공시험’

첫 필기시험은 직렬별로 전공과목을 봅니다. 과목별 50문제, 5지 선다형의 객관식 문제입니다. 1차 시험에서 채용예상인원의 10배수 범위 내에서 합격자를 선별하는데, 시험과목 만점의 40% 미만 득점자는 불합격처리하고 동점자 발생은 모두 합격처리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취업대상자, 고급자격증 소지자, 다문화가족 및 북한이탈주민 등은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전공과목의 경우 과목별 상이한 난이도 조절을 위해 표준점수를 통해 합격점수를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직렬별로 전공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알아볼까요? 기술직렬은 대부분 그 범위가 넓고 그냥 넘어가기 쉬운 부분에서까지 많이 출제가 되어 각 과목별로 꼼꼼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류덕상(토목) : NCS는 눈에 띄게 실력이 늘지 않아 7:3 비율로 전공 성적을 올리고자 했습니다. 전공은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고 NCS에서 놓친 점수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토목공학을 봤는데, 시공학을 포함해 기사 준비하듯 공부했고 응용역학, 철근콘크리트 과목은 공무원 시험 수준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 시험지를 보고 문제가 매우 어렵게 느껴져 시간 내 맞출 수 있는 문제를 최대한 골라서 푸는 전략을 썼습니다.

박동휘(건축) : 다른 기술직렬도 마찬가지겠지만 건축도 ‘기사’ 수준으로 나왔어요. 다만 중요한 것은 ‘한 권’으로 된 책을 보실 것이 아니라, 기사 과목별로 ‘각 권’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냥 넘어가기 쉬운 부분에서도 출제가 되기도 했거든요. 책에 돈을 더 투자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해요.

이현제(기계) : 일반기계기사 책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도 역학과목들은 전공 교재도 참고했습니다. 시험은 일반적으로 자주 나오는 과목들, 이를테면 역학(재료, 유체, 열)에 기계재료, 진동 과목 등이 나왔습니다. 범위도 넓고 세세하게 나왔던 편이라, 자주 출제되는 기본 수식 외에도 꼼꼼히 개념까지 공부한 사람이 유리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것까지 나오겠나 싶었던 부분에서도 몇 문제 있었습니다. 서로 문제를 만들고 풀며 스터디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차나은(전기) : 저는 전기 시험을 봤는데요, 난이도는 전기기사 시험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다만 조금 힘들었던 것은 발전 쪽에서 생소한 문제가 꽤 나왔다는 점과 시험 시간이 사실상 1분에 1문제를 풀어야했기 때문에 촉박했다는 겁니다. 전공은 많이 푸는 것보다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로사(조경) : 조경직의 경우 조경기사 6과목(조경문화사, 조경계획, 조경설계, 조경시공학, 조경식재학, 조경관리학)이 시험범위였는데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실수 없이 답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조경기사, 산업기사, 공무원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전공 서적뿐 아니라 조경설계기준, 관련 법령을 보고 요점 정리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SH공사 도시환경부 우상훈 사원(환경직)이 자신의 입사과정에 대해 인터뷰 중이다.

우상훈(환경) : 환경직은 기사 시험처럼 시험 범위가 방대합니다. 그럼에도 기사책보다는 환경직 공무원 책 여러 권으로 ‘과목별로’ 꼼꼼히 보았습니다. 이때 서로 중복되는 내용을 중점으로 두고 공부했습니다. 범위는 넓지만 공부하다보면 중요한 것이 정해져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공 과목별 투자 시간은 수질, 대기, 폐기물에 80%를, 나머지 파트 20% 비율로 유지했고 시험 문제 수도 이 비율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유선우(전산직) : 전산 과목은 어렵지 않았기에 공부를 할 때 이론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후 문제를 풀면서 답을 가려내는 연습을 해야 하죠. 저의 경우 실전보다 좋은 공부는 없다고 생각하여 공기업 필기시험을 실제로 볼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했습니다.

서이화(행정) : 그동안 ‘경영학'을 쳤는데, 갈수록 원론보다는 각 과목인 재무, 투자, 회계, 경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로 느껴졌습니다. 숫자에는 약해서 처음으로 ‘행정학’을 시험봤습니다. 한 달 정도 9급 공무원 행정학(총론) 유튜브 강의를 봤는데, 중요하다고 생각된 부분에서 거의 다 나왔고 쉬운 편이었습니다. 행정학도 경영학과 인사, 재무 등 기본 이론이 겹치는 것이 많아 전공과목 전향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행정직렬은 선택할 수 있는 전공과목이 많아 고민될 텐데, 숫자에 약하다면 저처럼 행정학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1월 3일, 첫 필기시험인 ‘전공’ 시험이 있습니다. 시험에 준비하는 입사지원자뿐만 아니라 SH공사와 함께 하고픈 많은 취업 준비생, 예정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면접 등 나머지 전형들에 대한 팁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2018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서 더 궁금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서울시 직원기자단 ‘홍당무 기자’ 앞으로 ‘홍당무 기자’가 서울시 주요 사업 및 정책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드립니다! ‘홍당무 기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 사업담당자로서, 담당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서울시 숨은 정보를 속속들이 전해드립니다. 서울시 홍보를 당당하게 책임질 ‘홍당무 기자’의 활약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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