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서울사랑] 대전차 방호시설에서 '평화문화진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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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전차 방호시설이라는 역사성과 지리적 가치 위에 지금 서울을 살아가는 시민을 위한 문화 향유 공간이 접목했다. 새로운 의미로 탄생한 장소이자, 서울 동북권의 문화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는 평화문화진지를 찾았다. |
동북권의 감춰져 있던 땅, 공간 재생으로 활짝 열리다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과 북한산이 사방을 에워싸고, 바로 옆 창포원과 그 옆으로 중랑천이 흐르는 땅. 평화문화진지가 자리 잡은 곳은 서울 북쪽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장소다. 지난 4월에는 동북권 생활체육시설로 새롭게 문을 연 다락원체육공원이 바로 옆에 개장하며 시민 친화적인 곳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춘 이곳에 지난해 가을 개관한 평화문화진지는 낮은 건물 총 5개동이 길게 붙어 있는 구조로, 높지 않아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평화문화진지 내 직선 길은 약 234m에 달한다.
문화 향유 공간이자 유사시엔 군사시설, 색다른 매력이 한 곳에
평화문화진지가 자리한 장소는 본래 대전차 방호시설 터.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 이후 재침략에 대비해 군사시설로 지은 곳으로, 쓸모를 다한 후에는 10년가량 방치되었다. 1층 군사시설 위의 2~4층 주거 공간인 시민아파트는 2004년 안전 진단 E등급 판정 후 철거 되었으며, 현재 1층만 남아 있는 상태. 이곳이 공간 재생을 통해 문화 시설로 탈바꿈했다. 대전차 방호시설의 새로운 용도를 고민하던 이들의 발상이 빚어낸 결과물인 것. 하지만 유사시에는 언제든지 군사시설로 돌아갈 수 있다. 때로는 전시회와 문화 놀이 장터가 열리고, 평화광장과 전망대에서는 시민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분단의 아픔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 또한 직시할 수 있는 곳이다. 평화문화진지는 이름 그대로 ‘평화’와 ‘문화’를 모두 상기시키는 특별한 장소다.
조선 시대 다락원 × 2018년 다락장
평화문화진지가 있던 자리는 조선 시대 관원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하던 숙박 시설 ‘다락원’ 터이기도 하다. 다락원은 교통 요지에 인접해 큰 장이 형성되기 유리한 이점을 갖췄다. 이곳에서 열리던 ‘다락장터’를 차용한 ‘다락장’은 신개념 다락(多樂) 장터로 문화 놀이 장터를 표방한다. 이곳에선 수공예품 플리마켓을 비롯해 공연과 평화 문화진지 내 입주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가 열리기도 한다. 다락장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한다.
"적극적 활용이 가능한 곳, 언제든지 제안해주세요!" - 평화문화진지 최소영 실장
평화문화진지는 도심에서 벗어나 쉼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힐링하러 가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찬찬히 둘러보면서 이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직접 발견해보세요. 분명 방문 전과 달리 비교 할 수 없이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전쟁과 관련한 가장 현실적인 곳이자, 이곳에서 피어나는 문화의 향기가 도봉구를 넘어 서울 동북권 지역의 대표적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제민주 사진 홍하얀
출처 서울사랑 (☞원문 바로가기)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문서 정보
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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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서울사랑 | 생산일 | 2018-07-05 |
관리번호 | D0000033968839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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