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시민 중심 평생학습 실험실 ‘모두의 학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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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생이 되고 선생님이 된다’
모두의 학교는 2016년 초까지 45년간 중학교(대림여중·한울중)로 사용되던 공간에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2017년 10월 ‘서울은 학교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관한 곳이다. 관악구·구로구·금천구·동작구·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을 아우르는 독산3동에 자리해 있다.
시민을 위한 공간을 고민하던 서울시가 혁신적인 평생학습 모델을 제시하는 모두의 학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2014년이었다. 모두의 학교는 다른 공공시설 조성사업과 달리 리모델링이 추진되는 과정부터 시민이 참여했다. 공사가 완료되고 공간이 오픈되는 개관식에도 시민이 주인공이 됐고, 모두의 학교 내부 곳곳 인테리어도 지역 학생들의 손길이 닿아 있다.
‘시민이 만드는 진짜학교 플랫폼’이라는 정체성답게 모두의 학교는 다른 평생교육시설과 달리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쉽게 말해 누구나 원하는 수업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시민학교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다. ‘시민학교 스타트업’이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학교를 뜻하는 ‘시민학교’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기업을 지칭하는 ‘스타트업’의 합성어다. 시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순수한 배움을 목표로 하는 시민 또는 단체,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과 창조적 재생산 역량을 보유한 시민 또는 단체, 3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신청가능하다.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면 보조금 및 기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단계는 ‘시범단계’ ‘정규단계’ ‘자립단계’로 나뉘는데, 현재 시범단계에 있는 시민학교 스타트업은 6개다. ‘클리마투스 컬리지(기후·환경 감수성을 회복하는 시민학교)’ ‘낭공스(낭만·공존·스터디로 개발협력 활동가들의 자유로운 연구 공동체를 위한 시민학교)’ ‘5지게 잼난 메이커학교(ICT를 활동한 메이커 활동을 하는 시민학교)’ ‘나무 프로젝트(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드는 시민학교)’ ‘디자인스터디(나를 기록하고 표현하는 디자인 시민학교)’ ‘여행여기(지역의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재창조하는 시민학교)’ 등이다.
모두의 학교의 또 다른 대표적 사업은 ‘모두의 앙상블 프로젝트’다. ‘따로 또 같이’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주체와 융합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파한다. 학기별로 모두의 학교 핵심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전문 강연, 전시, 예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운영한다. 즉 다양한 영역 간 융합을 시도해 평생학습을 다각화하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배움을 나누는 프로젝트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두의 앙상블 프로젝트’는 3개다. ‘나를 찾아줘 실리콘 조형 프로그램(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재료를 활용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 가두었던 ‘나’를 찾는 프로젝트)’, ‘책꽃이 피었습니다3(시민과 함께 하는 모두의 학교 도서공간 조성 및 북컬렉션 프로젝트)’, ‘나의 오디오 드라마(소리의 채집 방법을 배우고 일상의 소리를 기록해 소리로 ’나‘를 표현하는 프로젝트)’ 등이다.
또 모두의 학교는 ‘시민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활동 공간’ 지원과 ‘활동 활성화’ 지원으로 나뉜다. 주도적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시민에게 모두의 학교 유휴 공간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활동 공간’을 지원한다. 시민에게 학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경험 제공 및 커뮤니티 조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활동 활성화’ 지원을 한다. 커뮤니티 활동 경험 정도에 따라 지원 유형이 고도화되기 때문에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모두의 학교에 문을 두드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과 함께하는 지식공유 서재 조성 및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시민과 함께 책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의 다양한 지식 공유·창출을 지원하는 자료실이자 공유장으로 운영한다. ‘시민 모두의 서재’를 조성해 평상시 시민 독서 공간으로 운영하고 시민명사 초대 프로그램 운영 시 미니 강의실로 운영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모두의 학교는 새로운 배움이 필요하거나,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나눠주고 싶거나, 공교육이나 기존의 평생교육에서 얻지 못했던 배움을 실현하고 싶은 시민을 지원한다. 모든 시민이 지원 대상인 셈이다.
특히 모두의 학교 1층 ‘버킷리스트 존’에서 모두의 학교에 방문한 누구나 배우고 싶은 것, 이를 통해 함께 이루고 싶은 꿈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취합된 시민의 버킷리스트를 모두의 학교는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차기 ‘모두의 앙상블 프로젝트’ 등에 반영해 시민의 희망사항을 함께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모두의 학교가 기대하는 것은 시민학교 모델과 평생학습 기회의 확산이다.
■ 모두의 학교 ○위치 : 서울시 금천구 남부순환로128길 42 (지도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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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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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황금빛 | 생산일 | 2018-06-07 |
관리번호 | D0000033771878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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