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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더 재밌네" 혜화동 '아이들거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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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거리에서 놀자’ 축제 중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리 행렬 모습

‘혜화동 거리에서 놀자’ 축제 중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리 행렬 모습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아이들 세상이다. 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즐겁게 땅놀이를 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의 입가엔 미소가 걸려있다. 이 얼마나 정겨운 광경인가! 누가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으로만 즐거이 논다’ 했단 말인가!

2018 아이들거리축제 <혜화동 거리에서 놀자> 행사가 열렸다. 혜화로터리를 시작으로 종로 아이들극장에 이르기까지, 혜화동 골목의 차량을 통제한 ‘차 없는 거리’가 아이들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아이들거리축제는 ‘상상, 나눔, 놀이, 미래’ 각 주제로 4월 28일, 6월 30일, 8월 25일, 10월 27일 총 4회 열리는데 그 첫 번째 ‘상상’ 한마당이 지난 토요일에 열렸다.

분필로 거리 바닥에 그림을 맘껏 그리고 있는 아이들

분필로 거리 바닥에 그림을 맘껏 그리고 있는 아이들

종로 아이들극장과 혜화·명륜동 지역사회의 교회·학원 등이 참여하여 다양한 체험행사와 팝콘과 솜사탕 등 나눔행사를 마련했다. 차를 막은 덕분에 온 거리가 아이들 놀이터가 되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앉거나 엎드려 마치 도로 표면이 스케치북인 듯 신나게 그림을 그렸다. 땅따먹기 하며 즐겁게 놀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팝콘 나눔 행사(좌), 버룩시장에 참여한 아이들

팝콘 나눔 행사(좌), 버룩시장에 참여한 아이들

극단나무, 푸른해, 예술무대산, 퍼니밴드는 마술 퍼포먼스, 거리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준비했다. 아이들뿐 아니라 지나가던 동네 주민들의 발길까지 머물게 했다. 혜화초등학교 앞 장미터널에선 파란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한 아이들의 작품 전시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한 벼룩시장에선 아이들이 상인으로 변신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직접 만든 수제 비누와 간식 등을 판매했다. 온 거리 축제로 행복한 하루였다.

‘푸른해’의 마술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

‘푸른해’의 마술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

5월, 아이들극장에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미스터리 추리연극 <위험한 실험실 B-123>, 종이오브제극 <구름을 좋아해>, 작은 음악회 <세대공감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자세한 일정은 아이들극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아이들이 거리에 남긴 꿈이 가득한 그림(좌), 전시된 아이들 작품들(우)

아이들이 거리에 남긴 꿈이 가득한 그림(좌), 전시된 아이들 작품들(우)

<혜화동 거리에서 놀자> 축제는 6·8·10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계속된다. 6월 30일에는 추억의 골목놀이가, 8월 25일엔 물총놀이, 물풍선 놀이 등 여름거리놀이가, 10월 27일엔 로봇 매틀 등 과학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으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 날들을 꼭 기억해 두자.

■ 종로 아이들극장 안내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 91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신관
○ 홈페이지: https://jct.jfac.or.kr
○ 문의: 02-2088-4290

종로 아이들극장 축제 프로그램

종로 아이들극장 <혜화동 거리에서 놀자> 축제 프로그램

문서 정보

"게임보다 더 재밌네" 혜화동 '아이들거리축제'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변경희 생산일 2018-05-02
관리번호 D000003352956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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