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봄기운 싹 트는 '개운산 유아숲'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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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우리 저 통나무 끝까지 걸어가 보자!”
“엄마, 나 위로 올라가게 좀 잡아주세요~”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동네 유아숲에 다녀왔다. 겨우내 실내에서 지내다가 오랜만에 찾은 숲에서 아이들은 땀이 흐를 정도로 뛰어다녔다.
서울시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줄 ‘유아숲 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다. 총 47개소의 유아숲 체험원이 3월 12일 동시 개장을 하여 집에서 가까운 성북구의 개운산 근린공원 내 유아숲으로 봄나들이를 하고 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래를 가지고 놀 수 있는 ‘모래놀이터’, 징검다리를 건너고 통나무 위를 건너면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 ‘균형잡기놀이터’, 영차영차 나무기둥 위를 오를 수 있는 ‘모험놀이터’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놀이터에서 신이 났다. 뛰어 놀다가 힘이 들면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숲속쉼터’와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산마루 북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엄마, 나무 위 좀 보세요” 아이의 손끝을 향해 고개를 들어보니 작은 새들이 날아다닌다. 무슨 새냐고 아이들은 물어보지만,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나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마침 개운산에서 볼 수 있는 조류를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다. 직박구리, 큰유리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곤줄박이, 멋쟁이새. 며칠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동화집 <가끔씩 비 오는 날>에 곤줄박이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가 책의 내용을 기억하더니 유심히 새에 관한 설명을 읽어본다.
개운산 근린공원은 성북구의 돈암동, 안암동, 종암동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마을동산 성격의 산지형 공원이다. 유아숲 체험원뿐만 아니라 헬스장, 테니스장, 운동장, 자연생태교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산책로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생활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제 곧 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더욱 화사한 모습으로 주민들을 맞이할 것이다. 아이들 손을 잡고 아파트와 높은 빌딩 숲에서 벗어나 인근 유아숲 체험장에서 꽃도 보고 나무도 보고 새소리도 들으며 뛰어놀다 보면 봄이 왔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콘텐츠는 서울시'내 손안에 서울'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내 손안의 서울
문서 정보
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콘텐츠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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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시민기자 김수정 | 생산일 | 2018-04-02 |
관리번호 | D0000033301950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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