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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머무는 자리] 김금희, <크리스마스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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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루미나리에

긴긴 밤을 지나 걸어오면
12월이라는 기착지에 멈춰 서게 되고,
그것을 축복하듯 내리는 하늘 높은 곳의
흰 눈을 만나면 비로소 아득해지기도 한다고.
그렇게 우리가 아득하게 삶을 관조해낼 때
소란스러운 소동 너머에 있는
진짜 삶을 만지게 되는 것일지 모른다고.
우리에게 겨울이, 크리스마스가 있는 이유는
바로 그렇게 무엇이, 어떤 사람이,
어떤 시간이 진짜인가를 생각해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 김금희, <크리스마스 타일> 작가의 말 중에서

사진 김범기

문서 정보

[문장이 머무는 자리] 김금희, <크리스마스 타일>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3-12-04
관리번호 D000004974387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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