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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 이름] 오르고 또 오르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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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누구나 가볍게 오르기 좋은 산부터 전문 산악인이 즐기는 산까지 다양한 매력을 지닌 산이 많다.
산 이름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진 서울의 동네를 소개한다.

도봉동 - 도봉구

도봉동은 서울의 명산인 도봉산 아래에 자리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1914년 도봉산 아래의 다락원·서원안말·무수울 등 마을을 합쳐 도봉리가 되면서 도봉이라는 동리명이 시작되었다. 1963년 1월 서울특별시 관할구역 변경에 따라 서울특별시로 편입되어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도봉리는 서울시 성북구 도봉동이 되었고, 1973년 7월 도봉구가 신설되면서 이 지역 일대가 도봉구로 편입되어 도봉구 도봉동이 되었다. 남서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의 연봉을 따라 봉우리와 구릉지대가 많고, 맑은 계곡이 곳곳에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 이야기 하나 더

도봉동은 행정동인 도봉1·2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봉구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서울의 관문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도봉산 지역에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 동네로, 서울에 현존하는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도 도봉동에 있다.

방배동 - 서초구

방배동은 북쪽으로는 한강을 바라보고, 남쪽으로는 우면산을 경계로 과천과 맞닿아 있다. 관악구와 서초구의 경계에 솟은 우면산을 등지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방배동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예전에는 한강이 자주 범람하던 늪지대여서 하급 계층이 많이 살던 지역이기도 했다. 1963년 서울로 편입된 이후 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를 두루 거쳐 현재의 서초구로 자리 잡았다. 방배역 부근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호 청권사부묘소가 있는데, 이는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 이보의 묘소와 사당이다. 그 때문에 남부순환로에서 방배동 중앙을 관통한 도로의 이름을 효령로라 부른다.

+ 이야기 하나 더

태종의 장자로 세자가 된 양녕대군은 아우인 충녕 대군이 왕위를 물려받게 하고, 한강 남쪽에만 있었다. 강 남쪽에 머문다는 것은 시골에 머문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때문에 양녕대군이 등을 돌려 떠난 곳이라 하여 사람들이 방배라 불렀다고 전하기도 한다.

문배동 - 용산구

문배동은 현재 신계동에 있는 문배산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 문배산은 용산의 한 줄기로, 일명 문평산이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이 일대가 공동묘지였으나 용산선을 부설하면서 묘지를 이전했다. 동쪽으로는 한강로1가, 동남쪽으로는 한강로2가·신계동, 북서쪽으로는 원효로1가와 접해 있다. 옛 용산구청에서 성산감리교회에 이르는 문배산 기슭 고개는 옛날 고갯마루 턱에 당집이 있어서 당고개라 불렀다. 지금은 고개는 없어지고 완만한 고갯마루만 남아있다. 이 고개는 헌종 5년(1839년) 기해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이 순교한 곳이다.

+ 이야기 하나 더

문배동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문배동육칼’이라는 식당이다. 동명을 식당 상호에 넣어 장소성을 강조한 이곳의 음식은 육개장과 칼국수의 조합이 절묘하다. 삼각지 고가도로 아래를 40년간 지켜왔고, 문배동 본점 외에 삼성동점과 김포공항점 등 총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류창희 일러스트 김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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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옛 이름] 오르고 또 오르는 서울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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