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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 다양한 얼굴을 지닌 서울의 섬,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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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만큼 다양한 얼굴을 가진 곳이 있을까. 강 가운데 있는 증권 금융가라는 공통점으로 ‘한국의 맨해튼’이라 불리기도 하고, 국회의사당과 주요 당사가 위치해 있어 ‘정치 1번지’라 불리기도 한다. 또 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곳으로도 손꼽힌다.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얼굴을 지닌 서울의 섬, 여의도. 그곳에서의 하루는 주마등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출근시간이 시작되기 전의 여의도는 마치 폭풍 전야처럼 한가롭다. 잠시 후면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로 이 거리가 북적일 것이다.

햇볕이 따뜻해지자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 국내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자연을 직접 체험,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독특한 모양의 여의도 샛강문화다리에 올라 내려다 본 공원의 모습이 푸르름 그 자체다.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의 휴식처, 여의도공원. 더운 날씨 탓에 아이스커피 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점심식사 후 꿀맛 같은 수다 시간은 남자라고 예외는 아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여의도의 데이트 장소는 바로 국회의사당. 특히 국회도서관 앞은 시원한 나무 그늘이 조성된 명당 중의 명당이다. 야외서가에서 책 한 권 꺼내 읽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새롭게 뜨고 있는 여의도의 데이트 장소는 바로 국회의사당. 특히 국회도서관 앞은 시원한 나무 그늘이 조성된 명당 중의 명당이다. 야외서가에서 책 한 권 꺼내 읽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여의도공원은 자전거도로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친구와 함께 ‘쌩쌩’ 자전거를 타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퇴근 시간, 여의도 역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고된 업무로 인한 피곤함, 하루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한 노래 제목처럼, 모든 직장인들에게 수고했다는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넨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 여의도. 그때서야 여의도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 색색의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은 빌딩들의 모습은 여의도의 하루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한강에 떠 있는 커다란 섬, 여의도. 그곳의 밤은 어느 때보다 참 길었다.





글 이송희 사진 남승준(AZA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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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풍경] 다양한 얼굴을 지닌 서울의 섬, 여의도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5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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