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운동, 어디까지 해봤니?
서울 레포츠 길라잡이

‘건강을 위해서’라는 말은 왠지 뻔하게 느껴지지만, 도심에서 즐기는 레저 스포츠는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강력한 한 방이다.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이 계절을 만끽해보자.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 레포츠 7

뚝섬한강공원 X-게임장에서는 다양한 구조물을 이용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유준, 곽민지 선수.

짜릿하게 하늘을 날다

오랜 시간 인류는 하늘을 정복하는 꿈을 꾸었다. 잔잔한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할 수 없게 된 서퍼들이 육지에서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 시작했다는 스케이트보드는 하늘을 날고 중력을 거스르는 현란한 묘기가 개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익스트림 스포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스키의 활강 코스와 유사한 덱과 점프대를 이용해 스릴을 만끽할 수 있으며, 서울 도심 속 다양한 곳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공원과 X-게임장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시설은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는데, 그런 만큼 안전을 위해 헬멧과 보호 장비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스케이트보드는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초·중·고등학생 때부터 활약하는 선수층이 늘고 있다.

동일한 색상의 구조물을 딛고 오르면서 난이도를 높여가는 뚝섬한강공원 인공암벽장. 클라이머 정재환, 차종무 씨

서울 시내에서 유일한 카트 체험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옆 탄천공영주차장에 자리해 있다.스피드를 즐기는 김지영 씨

지척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레포츠

거리가 멀어서, 장비가 비싸서, 시간이 없어서…. 아마도 운동을 포기했거나 하지 않는 이들의 대표적인 핑곗거리가 아닐까. 하지만 서울에는 도심 속 인공암벽장을 스파이더맨처럼 타고 오르는사람, 속도감을 만끽하며 카트 트랙을 도는 사람, 보드나 카약에 몸을 맡긴 채 한강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오롯하게 즐기는 사람이 많다. 서울시는 뚝섬한강공원과 강서한강공원 내에 인공암벽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뚝섬을 비롯한 잠실·여의도·망원한강공원 등에는 수상 레저 스포츠클럽이 있어 취향에 맞게 다양한 수상 레저를 골라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졌지만 래시가드나 대여 가능한 전용 슈트를 입기 때문에 늦가을까지 한강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으니 걱정 말자 .

서울시 윈드서핑장에서는 바람을 가르며 물 위를 질주하는 윈드서핑부터 느긋함을 즐기는 카약,
패들보드 위에서 즐기는 서프 요가까지 다양한 한강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프오션 추연정 매니저, 윈드서퍼 남세기 씨.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한강공원 내 유일한 국제 규격 경기장인 잠실한강공원 론볼장. ‘수레바퀴전국론볼대회’ 경기 진행 모습.

아기자기하게 꾸민 나인 홀을 돌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잠실종합운동장 파크골프장. 송파구 파크골프협회 라운드 모습.

다 함께 건강한 오늘과 내일

‘생활 스포츠’라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남녀노소는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도 가뿐하게 넘어 모두가 함께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말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신사적 스포츠인 론볼은 볼링과 컬링 그리고 우리의 비사치기(비석치기라고도 부름)와도 유사한 형태의 공놀이다. 장애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레포츠다. 수많은 필드 스포츠 중에서도 문턱을 확실하게 낮춘 파크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쏙쏙 뽑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

우면산의 자연 속에서 테니스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 업스트림 코트. 대한테니스협회 조민정 프로.

취미가 일상이 되는 에너지 충전

최근 새롭게 레저 스포츠에 입문하는 개인 단위 운동인이 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세는 테니스다. 서울에서는 뚝섬·광나루·이촌·잠원·망원한강공원 내 클레이 코트는 물론, 월드컵공원과 난지·중랑·서남·탄천물재생센터, 서울숲, 응봉공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에 자리한 테니스장을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 및 대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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