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초록

[연구책임] 손봉수
[연구기간] 1999. 1 ∼ 1999. 12
[보고서가격] 10,000원

[연구개요]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 서울시 도심 및 강북지역 부도심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 이상의 간선도로망은 도심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구성되어서 도심과 부도심에 집중되는 교통체증을 네트워크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금년 초 내부순환로(舊名 :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생겼음.
- 즉, 통행경로상 불필요 혹은 불가피하게 도심과 강북 부도심을 통과해야 하는 장거리 차량들이 우회할 수 있는 도로망체계를 갖춤.
- 내부순환로는 강북지역의 방사형 간선도로와 도시고속도로를 도심을 중심으로 반경 약 5km로 연결하는 왕복4∼8차로(도로폭원: 26∼35m), 총 연장 40.1km의 環狀形 都市高速道路임.
- 내부순환로는 차량의 운행속도가 높고, 신호등에 의한 차량통행의 제한을 받지 않아 연속적인 교통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서 이용수요가 높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교통용량도 일반간선도로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기능의 도로임.
- 그러나, 내부순환로의 소통능력은 당초 서울시에서 목표한 수준에 못 미치고 있어 내부순환로의 기능을 당초 기대한 수준으로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임.
- 본 연구의 주목적은, 서울시 내부순환로가 당면한 문제점을 완화하여 내부순환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는데 있음.

2. 연구내용

내부순환로 도로여건 분석

- 내부순환로에 설치된 진입 및 진출램프수가 방향별로 다를 뿐만 아니라 진출입램프도 순차적으로 배치되어 있지 않으며, 램프의 설치간격도 일정하지 않아 문제임. 강변북로 구간과 성산대교∼길음∼두모교 구간의 램프설치간격은 너무나 차이가 심함. 성산대교∼길음∼두모교 구간은 강변북로 구간에 비해 진출입램프의 설치간격이 멀어서 혼잡발생시 진출입 경로변경이 어렵고 혼잡발생 억제 및 이용수요 분산에 어려움이 있음.
- 램프의 설치위치도 부적절함. 성산대교∼길음∼동부접속 구간의 램프들은 대부분 신호교차로에 인접하여 설치되어 대기차량과 회전차량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려워 내부순환로 본선에까지 대기차량이 밀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음.
- 내부순환로는 도로의 平面線形이 제약을 받아 도로의 설계속도가 전 구간에 일정하게 적용되지 못하여 제한속도도 구간별로 차이가 있으며, 곡선구간에서는 운전자가 도로 앞 상황을 관측하고 판단하여 적절히 대처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視距를 확보하기 어려움.
- 램프접속도로의 기하구조가 불량하여 특히 차로수 불균형으로 인한 용량부족으로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는데 역부족임. (예 : 홍은, 길음램프)
- 내부순환로 대부분의 본선구간에 길어깨폭이 협소하게 설치되어 교통사고 등의 유고 발생시에 경찰차, 견인차, 그리고 소방차 등의 긴급차량이 유고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움.
-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구간과 올림픽대로는 도로망 구성형태상 상호 대체기능을 담당할 수 있으나, 실제로 대체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연계성은 확보하지 못한 실정임. 특히, 두 도시고속도로가 대체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두 도로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한강교량과의 접속성이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하나 현재의 도로여건을 살펴본 바 한강교량과의 연계성이 부족한 실정임.
- 현재 공사중인 북부간선연결로가 당초 계획안대로 완공될 경우, 동부간선도로 접속부인 월릉교의 교통정체는 매우 심각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됨. 또한, 현재 공사중인 구간의 램프는 수요분석결과 현 위치의 적정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램프의 추가 설치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진출입램프에 대해서는 수요를 분산하여 처리할 수 있는 우회도로의 기능이 매우 중요하나 내부순환로는 하부도로 혹은 대체(우회)도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실정임.
내부순환로 및 주변도로 교통여건 분석

- 내부순환로에서 가장 문제가 심각한 지점은 외선방향(시계반대방향)으로는 성산 진출램프, 내선방향으로는 길음 진출램프 두 지점으로, 주요 혼잡원인은 첫째, 지나치게 많은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으며, 둘째, 램프가 하부 접속도로의 신호교차로와 너무 인접하게 위치하여 진출차량을 대기시킬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한데 있음.
- 두 지점 중에서 길음 진출램프의 문제점은 최근(99. 12.) 정릉 진출램프가 개통되어 크게 완화되었으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북부간선연결로가 당초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월곡 진출램프와 마장 진출램프의 정체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동부간선도로 접속부인 월릉교의 정체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측됨.
- 이상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내부순환로 기본계획 단계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음. 그러나, 본 연구에서 실제 개통된 구간의 교통량을 조사하여 교통수요를 세밀히 재분석한 바,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교통량 수준과 실제 상황이 큰 차이가 있는 램프지점들이 파악되었으며, 이러한 지점들이 현재 문제구간으로 파악된 장소와 일치하고 있음.
-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진출·입 램프에 대해서는 수요를 분산처리 할 수 있는 대체도로의 기능이 매우 중요함. 그러나, 내부순환로는 정상적인 조건하에서 도로의 평면선형이 결정될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하부도로 혹은 대체(우회)도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실정임. 특히, 성산↔연희 램프구간과 정릉↔길음 램프구간의 경우, 방향별로 동일한 형태(진출 혹은 진입)의 램프가 연속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하부도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을 경우 한 램프에 집중되는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음. 그러나, 현재 두 구간의 하부도로 여건상 위에서 언급한 기능을 담당하기에는 아직도 매우 미흡한 상태임.
- 결론적으로, 현재 내부순환로의 교통문제는 이미 개통된 구간에 있어서는 대체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하부도로의 기능이 매우 미흡하고, 현재 공사중인 구간의 램프는 수요분석결과 현 위치의 적정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램프의 추가설치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음.




서울시 내부순환로 기능강화 방안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