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대공원의 슈퍼스타, 레서판다 ‘리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 마주한 키 작은 말, 포니.

동물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동물원

과거의 동물원이 단순히 동물을 전시하는 곳이었다면, 지금의 동물원은 그 역할이 달라졌다. 1984년에 개장한 서울동물원은 관람객이 동물 보호와 환경 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와 함께 동물에게 더 생태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동물이 행복하고, 행복한 동물을 보면서 관람객도 함께 행복해지는 힐링 동물원에 대한 노력을 강화한다. 서울동물원은 동물의 습성을 최대한 고려한 사육 환경과 동물 복지를 지향하며 자연 서식지와 흡사하게 재현한 외부 방사장을 갖추는 등 꾸준히 탈바꿈하고 있다. 또 귀중한 동물 자원을 다음 세대에 건강하게 넘겨주기 위해 동물 보존 및 연구도 충실히 수행한다.

서울대공원을 가로지르는 스카이리프트에서 바라본 제3아프리카관 외부 방사장에서 휴식 중인 사자 무리.

이른 더위를 피해 유유히 물속을 헤엄치는 점박이물범은 해양관에서 만날 수 있다.

목이 길어 더욱 멋진 기린은 서울동물원 출입구와 가까운 제1아프리카관에 살고 있다.

원래는 흰색이지만 먹이에 포함된 색소 성분이 깃털에 쌓여 특유의 붉은색을 내는 홍학.

가족과 연인 모두가 서울동물원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며 즐거워하고 있다.

동물원에서 마주하는 초록

서울대공원은 동물원뿐 아니라 공원을 둘러싼 청계산을 포함한 총부지면적이 913만m²에 달한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부터 청계호수와 동물원을 둘러싼 힐링 둘레길, 캠핑장, 휴식과 산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비밀스러운 ‘치유의 숲’뿐 아니라 서울랜드와 플레이월드, 그리고 공원과 인접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그야말로 하루가 부족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이 모든 것은 주위를 둘러보면 눈에 가득 담기는 초록의 향연과 공원 곳곳에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와 아름다운 조경 덕분이다. 도심의 바쁜 일상을 벗어나 5월 어느 날, 이곳에서 힐링하며 에너지를 재충전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동물원 북문 방향 스카이리프트 1호선 종점 근처에는 쉬어 가기 좋은 연못 ‘부용지’가 있다.

사전 예약(yeyak.seoul.go.kr에서 ‘서울대공원 산림 치유’ 검색)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치유의 숲에서는 오롯이 숲과 나를 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서울시 최초 공립 수목원인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1,567종의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동물원 밖 동물을 만나는 원더파크

국내 최대 체험형 미디어 파크가 서울대공원에 개장했다. 서울대공원 입구의 종합 안내소 건물에 조성된 원더파크는 1,500평 규모의 디지털 미디어 테마 공간으로, 육지·바다·우주 등 10개 주제에 맞춰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등장하는 생태계를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보여준다. 단순한 기존 미디어 전시와 다른 점은 관람객의 행동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반응형·체험형 미디어 아트’라는 것. 그 덕에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중학생 이상 성인은 2만2,000원, 36개월 이상~초등학생은 1만8,000원,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곤충의 세계를 확대해 들여다보는 <거대한 곤충 나라> 전시 공간.

직접 드럼도 치고 영상 속 주인공이 되어 춤도 출 수 있는, 상상력 넘치는 공간 ‘춤추는 우주’.

만화경 같은 유리 블랙홀은 마치 지구를 떠나 우주를 여행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우주 속으로’ 구역은 인생 사진 포토 존으로도 인기 있다.

글 김시웅, 이루다 사진 김연제, 원더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