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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책] 걷기 좋은 가을엔 여기, 마포 뚜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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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홍대입구’로 불리는 마포구 연남동·서교동·동교동 일대는
다양한 매력으로 동네 주민의 쉼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SNS 성지를 찾는 MZ세대의 발걸음으로 오늘도 활기 넘친다.
젊음과 문화 예술의 본거지인 마포를 걷는 즐거움을
마포 토박이 ‘도보마포(@dobomapo)’의 안내로 따라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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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1. 책으로 놀다, 경의선 책거리

와우교에서 바라본 경의선 책거리 전경.

책을 주제로 조성한 본격 ‘책 놀이동산’ 경의선 책거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 내용을 갖춘 기차 형태의 체험 공간과 갤러리, 개방형 스튜디오, 경의선 철도 역사 재현 공간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가 거리 곳곳에 자리한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부터 시작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 신청·문의 경의선 책거리 02-324-6200, gbookst.or.kr


그림책 에세이

어린이만 보는 그림책이 아닌, 모두가 공감하고 위로가 되는 그림책을 보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자신의 이야기로 책을 만드는 등 그림책을 통해 창의 융합형 다중 활용을 제안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인기다.

프로그램 그림책 에세이 체험(비용 1만원), 그림책 3D 펜 체험(비용 1만원)


아티스트 8

장르와 개성이 다른 작가 8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 인물 드로잉부터 여행 스케치, 수채화, 아크릴화 등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미술을 만나보자.

프로그램 관절 인형 움직임 그리기(아동만 가능, 비용 1만원), 수채화 그리기(비용 3만원)


텍스트칼로리

‘마음을 살찌우는 텍스트’를 의미하는 독립 서점으로, 인스턴트 북 워크숍을 운영해 누구나 작가가 되고 책을 출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신선 코너’, ‘별미 코너’, ‘웰빙 코너’ 등 자체 선정한 도서를 구입할 수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도 판매한다.

프로그램 인스턴트 북 5900원,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1만5000원


나무스테이지

공연을 마치고 철거한 무대 세트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 특히 동화책 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동물 스탠드가 인기다.

프로그램 나만의 반려 스탠드 만들기(비용 5만5000원), 목공으로 만나는 책 이야기(비용 2만5000원)


갤러리

기찻길 흔적이 남아 있는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기차 모양을 꼭 닮은 갤러리를 운영하는데, 10월에는 한글날을 맞아 특별 전시가 열린다. 다양한 캘리그래피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손글씨 버스킹도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주용범 그림책 놀이터 대표

글자를 깨치기 전에 우리는 모두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기나긴 코로나19 기간 동안 그림책 판매가 늘어난 것만 보더라도 그림책은 더 이상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랍니다. 그림책 놀이터에서는 선정된 그림책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들의 놀이터이자 그림책을 활용하는 모두의 감성 놀이터인 경의선 책거리 그림책 놀이터로 놀러 오세요.

뚜벅뚜벅 2. 놓치지 말기, 도보마포 추천 6

해피히피

2010년부터 홍대를 지키고 있는 히피 문화 전도사 ‘해피히피’. 사장님은 매년 여행을 다니며 각 나라의 문화가 녹아 있는 전통 아이템과 여행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을 모아 소개한다. 인센스 스틱, 패브릭, 포스터, 드림캐처, 생활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여행의 행복을 느껴보자.

위치 마포구 와우산로29가길 12 (홍대입구 도보 5분)
인스타그램 @happyhippy_shop


김밥레코즈

인디 음악의 성지 홍대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매장으로 바이닐(LP)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요즘 바이닐은 단순히 감상의 도구를 넘어 새로운 음악 세계를 듣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위치 마포구 신촌로4길 22-8 3층 (홍대입구역 도보 1분)
인스타그램 @gimbabrecordsp


아트스페이스 합정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사랑하는, 앞으로 더 사랑할 대한민국 대표 배우 200인이 여기에 있다. 지금 ‘아트스페이스 합정’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사진전 이 무료로 열리고 있다. 사진작가 김중만·안성진의 카메라에 담긴 배우들의 사진에서는 그들의 연기 세계, 캐릭터, 생각이 묻어난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견뎌내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영화를 응원해보자.

위치 마포구 포은로24 (합정역 도보 4분)
인스타그램 @theactorispresent.seoul


리스본캔어리

포르투갈 국가 대표 정어리 통조림 브랜드 하미레즈의 쇼룸이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 정어리 통조림은 쌀밥, 파스타, 과일, 빵 등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려 차세대 밥도둑 예약이다. 연트럴파크를 산책하다 조금은 특별한 이국적인 맛을 만나고 싶다면 리스본캔어리가 정답이다. 지중해의 맛이 밀물처럼 밀려들 것이니.

위치 마포구 연남로5길 9 (홍대입구역 도보 12분)
인스타그램 @lisbon_cannery


글벗서점

1979년부터 신촌과 홍대 사이 길목을 지키고 있는 헌책방 ‘글벗서점’. 한국의 미술·사진·예술 전문 1호 책방 ‘온고당’으로 시작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 글벗서점으로 이름을 바꾸고 더 많은 분야의 헌책을 전하고 있다. 글벗서점에 들러 높이 쌓여 있는 책 사이에서 유랑하다 보면 간판에 쓰인 “세상의 모든 책은 사람이다”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위치 마포구 신촌로 48 (홍대입구역 도보 5분)
인스타그램 @geulbeotbooks


랜디스도넛

지하철 홍대입구역 승강장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주황색 박스의 정체는? 다름 아닌 ‘랜디스도넛’이다. 미국 LA를 대표하는 수제 도넛 브랜드로 영화 <아이언맨 2>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도넛을 먹는 장면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형형색색 화려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도넛은 보는 재미도, 맛도 모두 만족시킨다.

위치 마포구 동교로 247 (홍대입구역 도보 7분)
인스타그램 @randysdonuts1952kr

뚜벅뚜벅 3. 만남의 장소, 연트럴파크

경의선숲길공원

버려진 철길을 활용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산책로로 재탄생한 경의선숲길. 그중에서도 홍대입구역과 연결되는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의자와 앉음터, 잔디마당이 이어져 있고, 길게 뻗은 은행나무 길을 따라 흐르는 세교천 물길 또한 도심 속 공원의 멋을 더한다.


홍대걷고싶은거리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K-팝 열풍은 놀라울 정도다. 서울을 찾는 해외 방문객의 K-팝 사랑이 이곳으로 향하는 이유는 전국에서 모이는 각양각색의 버스커들 때문. 홍대입구역 8·9번 출구에서 나와 홍익대학교 방향으로 직진하면 만나는 어울마당로 일대로, 노래와 춤·마술 공연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을 접할 수 있다. 또 거리 양쪽으로는 맛집이 즐비해 언제나 북적인다.


김단비 연남동 주민

경의선숲길공원은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너무 좋아요. 졸졸 흐르는 물길이나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과 수풀이 무성해 숲속에 온 듯한 기분도 든답니다. 공원 양쪽으로 언제나 활기 넘치는 풍경을 접할 수 있고, 맛있는 카페와 멋진 매장이 많아 좋습니다.

뚜벅뚜벅 4. 한강 가까이, 마포구 명소

망원정 터

서울시기념물 제9호. 세종대왕 형 효령대군의 별서(別墅)로 지은 곳으로, 세종이 들렀을 때 단비가 내려 ‘희우정’이라 불렸다. 이후 성종의 형 월산대군 소유로 바뀌면서 한강 일대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뜻의 ‘망원정’으로 개칭되었다. 망원동 지명 역시 망원정에서 유래한다.

위치 마포구 동교로8안길 23 (합정역 도보 13분)


마포새빛문화숲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 ‘당인리 발전소’가 있던 공간이 시민의 쾌적한 휴식과 일상을 위해 변모했다. 한강과 여의도가 한눈에 담기는 이곳은 넓은 잔디마당과 어린이 놀이터, 생태연못과 바닥분수 등 공원 시설과 64종의 나무 17만여 그루가 운치를 더한다. 현재 1단계 공원화 이후 2단계 문화 공간과 편의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위치 마포구 당인동 1 (합정역 도보 14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순교한 외국인 선교사와 그 가족 145명이 다른 이들과 함께 안장된 곳. 마포 한강공원과도 연결되며, 이국적인 풍경으로도 유명하다.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많은 위험을 감수한 선교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홈페이지(yanghwajin.net)를 통해 예약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위치 마포구 양화진길 46 (합정역 도보 5분)

김시웅 사진 양성모, 이해리 일러스트 조성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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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산책] 걷기 좋은 가을엔 여기, 마포 뚜벅이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22-09-26
관리번호 D000004636913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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