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물건으로 보는 서울] 서울을 부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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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도시, 서울.
언제 어디서나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이라는 매력적인 장르와 만난 옛 서울, 그때 이야기.
대중가요사(史)가 곧 인생사
대중가요는 삶의 희로애락을 가장 친근하게 담아내는 매체다. 주변에서 경험한 다양한 대소사와 감정을 노랫말과 선율로 포장해 완성한 곡은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때로는 기쁨을 선사하기도 한다. 또 암울한 시대를 항변하는 도구가 되거나, 수줍은 사랑의 감정을 전달해주는 용기 있는 벗이 되기도 한다. 3~4분 남짓한 시간에 담아낸 한 편의 이야기가 곧 인생사를 대변하는 것.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노랫말에 담아낸 노래는 현재까지 약 1,200곡에 달한다. 여기에 서울 속 명소(한강, 명동, 남산, 서울역 등)도 노랫말 속에 숱하게 등장한다. 이 도시에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곳, 서울을 노랫말에 담아 낸 노래 속 서울 풍경을 다시 살펴본다.
옛 서울을 엿듣는 그때 그 노래
대한민국 1세대 코미디언으로 명성을 떨친 서영춘은 익살스러운 웃음소리를 곁들인 ‘서울구경’으로 서울행 기차를 타고 가는 과정을 묘사했다. 삼등칸부터 매진된 기차 풍경은 당시 서울로 향하는 사람이 아주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을지로부터 청량리까지 서울의 전차도를 바라보며 인생과 운명을 한 편의 시처럼 표현한 남성봉의 ‘인생전차’ 역시 전차가 오가던 서울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곡. 이 외에도 덕수궁에서 정동사거리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며 계절의 감성을 노래한 이문세의 ‘광화문연가’ 역시 서울의 고즈넉한 풍경을 전한다.
“시골 영감 처음 타는 기차 놀이라 차표 파는 아가씨와 실갱이하네. 아 이 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딨어. 아 깎아달라 졸라대니 원 이런 변일세. (중략) 삼등차는 만원이라 자리가 없어 아 옆의 차를 슬쩍 보니 자리가 비었네. 아 옳다구나 땡이로구나 집어 탔더니 아 표 검사에 이등차라고 돈을 더 물었어요. 으하하하~”
“똑같은 세상길에 똑같은 전차 소린데 살고 사는 서울에는 사람도 많드란다.
좋다 할 땐 뿌리치고 싫다 할 땐 덤벼드는 노량진 전차도 남대문 전차도 때엥때르릉 땡땡 그 소리가 무정도 하드란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덮인 조그만 교회당.”
글 제민주사진 자료 한국대중가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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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정보
원본시스템 | 서울사랑 | 제공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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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한해아 | 생산일 | 2018-04-26 |
관리번호 | D0000033585535 | 분류 | 기타 |
이용조건 | 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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