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을 꿈꾼다 2015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자원봉사자
사진-왼쪽부터 호르헤, 이병철, 박정주
캐나다의 몬트리올, 헝거리 부다페스트, 콜롬비아 보고타 등 총 71개국 193개 도시 2천여 명이 모여 하나뿐인 지구와 세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래 논의한다. 오는 4월 8일(수)부터 12일(일)까지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 어떠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는지 미리 한번 살펴보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총회를 준비하다

날마다 흥미로운 행사와 이벤트가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4월에 들어서부터 이곳에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그 어떤 행사보다 규모가 크고 의미 있는 행사인 이클레이 총회가 4월 8일(수)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흥분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자원봉사자들도 마찬가지. 지난 3월 서울시가 선발한 이클레이 총회 자원봉사자들은 총회를 앞두고 안전 교육, 친절 교육 등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선발된 봉사자 대부분이 외국어가 가능하고 여러 행사의 경험이 있지만, 국제 행사인 만큼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에 임한 것이다.

“자원봉사자 합격 후 서울시청에서 사전 교육을 같이 받은 것을 시작으로 안전, 화재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어요. 물론 봉사자 각자 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우고요. 총회의 주무대가 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하여 미리 지리를 외우기도 했죠.”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그간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왔다는 콜롬비아인 호르헤 학생.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호르헤 학생은 중남미에서 온 총회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자의 최고 덕목은 사람과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일 것이다. 지난 2월 발족한 이클레이 대학생 서포터즈(대자연 회원 130명)는 여기에 열정을 더한 젊은 자원봉사자들이다. 그간 대학생 서포터즈는 22개 팀으로 나뉘어 2회 이상 이클레이 총회를 홍보했다. 이클레이 SNS 서포터즈 4개 팀(16명) 또한 취재 및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대학원에 다니는 박정주 학생 역시 한국그린캠퍼스대학생연합회 회장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NCN) 회원 단체인 대자연 회원으로서 준비 기간부터 일반 시민들을 만나며 소통해 왔다.

교직에 몸담는 동안 자연스레 봉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병철 씨. 퇴직 후 서울에 정착한 후로는 7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각종 자원봉사는 물론 환경 관련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광주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가 퇴직 후 서울에 올라와 보니 그곳과 서울의 풍경이 사뭇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주변 환경을 살피게 되었는데, 특히 대기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죠.”
처음 자원봉사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다르지만, 이클레이 총회라는 하나의 끈으로 만나게 된 자원봉사자들. 이들에게 하나 더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서울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이다. 박정주 학생은 앞으로 더욱 서울을 발전시키는 데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공감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클레이 총회는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총회의 가치와 의미를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호르헤 학생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한국, 특히 서울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쁘다고 말한다. 서로를 응원하며, 또 서울을 응원하며 봉사활동에 한창인 자원봉사자들. 그들의 에너지가 총회를 더욱 빛나게, 나아가 서울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 믿는다.

 글 이성미 사진 남승준(AZA 스튜디오)

본 콘텐츠는 '서울사랑'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서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