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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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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과 역사를 품은 집 한국가구박물관

성북동에는 우리나라 전통 살림살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바로 한국 전통 가구와 주거 문화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가구박물관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복잡한 도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누구라도 입구에 들어선 순간 “와!” 하고 놀랐다가 넓은 잔디밭 위 한옥과 곳곳에 우뚝 선 소나무가 어우러져 만든 고즈넉한 분위기에 이내 차분해진다. 1996년에 개관한 한국가구박물관이 한국 주거문화를 집대성한 곳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정미숙 관장의 숨은노력이 밑받침되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른 정미숙 관장은 한옥을 늘리고 가구를 사들여 지금의 형태를 완성하는 데 무려 15년이 걸렸다고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다듬어져 완성된 한국가구박물관은 궁채, 사대부집, 곳간채와 부엌채 등 한국의 전통 가옥 10여 채로 이루어져 있다. 창경궁의 기둥과 기와를 살려 만든 궁채, 전남 순천 송광사 요사채를 재해석한 부엌채 등 선조들이 실제 살았던 가옥을 옮겨온 덕분인지 오래된
유물에서 느껴지는 고상한 멋이 살아있다.

가옥 안에는 뒤주, 약장, 반닫이 등 목가구 500여 점이 자리하고 있는데 손때 묻은 고가구를 종류·재료·지역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목가구만 혼자 튀지 않으면서도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가구박물관은 우리에게 조상의 지혜를 깨닫게 하는 공간인 동시에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인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미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미국 CNN은 한국가구박물관을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으로 꼽기도 했다. 관람료는 서울시내 여느 박물관에 비해 비싼편이지만 그만큼 잘 보존된 우리 문화를 만날수 있으며, 안내원이 동행하여 친절히 내부를 설명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관람료는 성북구민과 학생에게는 50% 할인된다.

높은 완성도와 가치만큼 대중에게 인기도 많아 대기인원이 미리 차 있는 경우가 많다.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니 문의 후 방문해야 한다. 한국인의 삶과 역사가 담긴 한국가구박물관. 우리 가구의 쓰임새와 생활방식을 알고 싶다면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 들러보자.

 

한국가구박물관

  • 주소성북구 대사관로 121(성북동)
  • 전화번호02-745-0181
  • 홈페이지www.kofum.com
  • 찾아가는 길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성북 02 마을버스 승차
  • 관람시간11:00~18:00
  • 관람료20,000원(관람 전 사전 예약, 안내원 동행)
  • 휴관일매주 월요일,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

<10분 명소>에서는 박물관, 도서관, 공원 등 지역 곳곳에 자리한 작은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글 진정은 사진 나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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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99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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