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

[생활 정보] 동대문구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문서 본문

헬로, 니하오, 씬 짜오, 싸와디크랍!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를 찾는 방문객이 서로 건네는 인사말이다. 각각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로 ‘안녕하세요’를 뜻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책을 읽으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지역 풀뿌리 시민단체인 푸른시민연대의 부설기관으로 2008년에 설립되었다.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타국에서 온 사람들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데 도움을 얻고,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다양한 만큼 이곳은 낯선 타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결혼이주여성인 한 어머니가 직접 책을 읽어주면서 타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나라 책 이야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머니가 자국의 언어로 책을 읽으면 대학생 자원 활동가나 다른 어머니가 한국어로 읽어주기 때문에, 아이들도 타국의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러 나라 책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13개 국가의 언어로 된 다국어 도서가 7천여 권가량 비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도서관에서는 두 달에 한 번 이웃들에게 세계 각국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다국의 날’을 운영하여 각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이처럼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책을 통한 활동뿐만 아니라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풍습도 외모도 조금씩 다르지만 이곳에서 만나는 모두는 다정한 친구이고 너그러운 이웃이다.





글 진정은 사진 나영완

문서 정보

[생활 정보] 동대문구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860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