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희망온돌’은 1년 내내 식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이나 혹독하게 추운 겨울이나 변함없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민다. 배고픈 이에게는 따뜻한 음식을, 추위에 떠는 이에겐 따뜻한 방을, 외로운 이웃을 위해서는 훈훈한 정을 선사한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혹은 곁에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다면 희망온돌의 온기를 함께 나누자.

♥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달려가는 ‘희망마차’
‘희망마차’라는 이름을 달고 1톤 트럭이 달려왔다. 진눈깨비가 내리던 날, 강동구 구민회관 1층 소회의실에 희망마차 진열대가 펼쳐졌다. 라면, 간장, 고추장, 즉석식품, 설탕, 밀가루 등 40여 가지 식재료가 품목별로 놓였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데도 30분 전부터 행사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다섯 가지 품목을 자유롭게 골라서 가져갈 수 있기에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동 수레에 한가득 필요한 물건을 담은 길2동 이혜자(가명, 82) 씨는 “직접 동네까지 찾아와서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니까 너무 고맙죠~”라며 노란 조끼를 갖춰 입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꼭 잡는다.
희망마차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민간 기부 자원을 연계한 생필품과 의약품, 방한용품 등을 지원한다. 복지관, 동 주민센터, 동네 공터 등 주민이 모일 수 있는 장소면 희망마차는 어디든 달려간다. 평상시 주 2~3회 운영하던 것을 겨울철에는 주 4~5회로 확대했다.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위해서는 희망꾸러미에 생필품을 담아 직접 집으로 가져다주기도 한다.

♥ 직접 고를 수 있어 좋아요 ‘푸드마켓’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원하는 생필품을 선택하고 무상으로 구입할 수 있는 ‘푸드마켓’은 서울 시내 32군데에서 운영한다. 식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푸드마켓은 회원 신청서를 등록한 후 한 달에 한 번씩 이용할 수 있다. 푸드뱅크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제공자 중심 서비스라면, 푸드마켓은 이용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고를 수 있는 개인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한 번 이용 시 5개 품목을 가져갈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존의 푸드마켓에 기부 코너를 운영하는 푸드나눔카페는 1천 원짜리 커피 한 잔을 사 마시면 수익금 전액이 기부된다.

♥ 따뜻한 겨울을 위한 ‘행복한 방 만들기’
겨울에는 따뜻한 방, 여름에는 시원한 방을 만들어주는 희망온돌의 ‘행복한 방 만들기’도 연중 시행 중이다. 어려운 이웃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행복한 방 만들기는 민간 후원, 재능 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도배·장판·방충망 설치 등을 지원한다. 겨울에는 한기를 막아주는 창문 방한 시트 시공이나 보일러 점검 등을 통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름철에는 습기와 곰팡이에 노출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며, 에어컨 청소, 모기·해충 방제·방역 등을 지원한다. 행복한 방 만들기 자원봉사 활동은 희망온돌 홈페이지(ondol.welfare.seoul.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새벽 근로자를 위한 ‘희망식당 빨간 밥차
새벽에 일찍 일하러 나선 근로자에게 따뜻한 아침 한 끼를 제공하는 ‘희망식당 빨간 밥차’는 남구로역 네거리에서 월~금요일 새벽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새벽에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근로자는 끼니를 거르거나 술로 아침을 대신하는 경우가 다반사. 희망식당 빨간 밥차는 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 주거 불안정 가구 도와드려요. ‘주거 위기 가정 지원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미성년자 자녀와 함께 찜질방, 여관 등을 전전하는 주거 위기 가정에 대해서는 일제 조사를 통해 임차자금지원운영위원회를 거쳐 최대 500만 원까지 임대· 월세 보증금을 지원한다. 노숙 직전의 상황에 놓일 만큼 주거가 불안정한 가구를 상시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므로 이웃에 주거 위기 가정이 있으면 거주지 동 주민센터나 120 다산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자원봉사 및 기부 어떻게 참여할까요?
희망마차, 푸드마켓, 행복한 방 만들기
● 희망마차, 푸드마켓, 행복한 방 만들기
문의 :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www.s-win.or.kr, 1688-1377, 02-905-1377)

● 희망식당 빨간 밥차
문의 : 서울시가톨릭사회복지회(www.caritasseoul.or.kr/bokji, 02-776-1314)

● 희망온돌 참여
문의 : 희망온돌(ondol.welfare.seoul.kr, 02-724-0857)

본 콘텐츠는 '서울사랑'에서 게재중인 콘텐츠 입니다. 서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