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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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이 ‘열린 현충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호국 영령들의 참배뿐 아니라 울창한 숲길에서 산림욕을 하거나 분수가 치솟고 꽃들이 만발한 공원을 산책하려는 시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충원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시민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군인과 경찰에 관심이 많은 민우와 친구들이 엄마와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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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배 중인 아이들

햇살 좋은 토요일 오전, 도봉구에 사는 민우네 가족과 친구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장소는 동작동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민우가 유치원 다닐 때 현충원 견학을 다녀온 후 자꾸 가자고 졸랐어요. 남자아이라 군인, 총 같은 것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런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현충일도 다가오고 해서 민우 친구 엄마들에게 함께 가자고 했죠.”
다섯 가족이 김밥 싸고, 돗자리 들고 출발!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 내리니 바로 국립서울현충원이 보였다. 아이들은 놀이동산에 온 듯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놀려고 했지만,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니만큼 숙연한 마음으로 참배를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예쁜 분수대가 있는 현충지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현충원 체험에 나섰다.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충성분수대는 국가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위훈과 정신을 상징해 만든 것이다. 상단에 있는 남녀상은 한 손으로 태극기를 받쳐 들고 한 손으로 횃불과 월계수를 들어 자유롭고 평화로운 국가를 상징하며, 중단의 남녀노소상은 국가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애국애족하는 국민을 상징한다. 하단의 육해공군·해병대·예비군 등 6인의 동상은 국가와 국민의 수호에 충성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위훈과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충성분수대 뒤쪽으로 잔디가 펼쳐진 겨레얼마당을 지나니 현충문과 현충탑이 나온다. 현충탑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충의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현충원의 상징적 탑으로, 탑 내부에는 위패 봉안관이 있고 위패 봉안관 지하에는 납골당이 설치되어 있다. 현충탑을 참배한 사람들이 놓고 간 꽃다발과 화환이 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듯하다. 현충탑을 기준으로 왼쪽, 오른쪽, 위쪽에 묘역이 위치한다. 아래쪽부터 순서대로 장병 묘역, 경찰 묘역, 외국인 묘역, 국가유공자 묘역, 애국지사 묘역, 임시정부 요인 묘역, 국가원수 묘역이 있는데, 가장 위쪽에 고 박정희 대통령 묘소가 있다. 또 곳곳에 무용용사탑, 전쟁기념관, 현충관, 충열대, 호국종, 충혼승천상 등 참배 추모 시설과 조형물이 있어 애국심 고취에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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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나무 / 현충탑 앞에서 엄마 설명을 듣고 있다 / 현충문과 겨레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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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보존한 ‘도심 속 자연 생태의 보고’
아이들에게 국화꽃 한 송이씩을 주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니 참배를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일러주자, 각자 마음에 드는 묘비를 찾아가 제법 의젓하게 묵념도 하고 꽃도 놓고 묘비명도 읽는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이처럼 호국보훈의 장이기도 하지만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1955년 건립한 이래 5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한 덕분에 울창한 숲을 보존하고 있어 ‘도심 속 자연 생태의 보고’라고 일컫는다. 봄이면 수양벚나무와 진달래·철쭉이 꽃 잔치를 벌이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져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며,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절경을 연출한다. 이처럼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기에 현충원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평일에 열리는 현충원 의장대 근무 교대식과 의장 행사, 봄가을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는 국방부 특별 군악·의장 행사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의장대의 일사불란한 의장 행사는 아이들이 특히 더 좋아한다. 어른을 위한 음악 공연 ‘현충원과 함께하는 가족 음악회’도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한다. 5월에는 국군 교향악단의 클래식 연주, 대니 정의 색소폰 연주로 봄날 저녁의 감미로움을 더했다. 가족 음악회에 참여하려면 현충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립서울현충원 관계자는 “열린 현충원을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충의를 추모하는 공간이자,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호국보훈을 가르치는 생생한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 사랑의 정신을 계승하는 호국 교육의 장이면서 산림욕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캠프’인 국립서울현충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니만큼 아이 손 잡고 꼭 한번 들러보도록 하자.

TIP. 국립서울현충원은요?
1955년 7월 15일 ‘국군묘지’로 건립해 전사 또는 순직 군인과 군무원 및 종군자의 영현을 안장했으나, 10년 후인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국가원수, 애국지사, 순국선열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경찰관, 전투에 참가한 향토예비군 등이 추가 안장되었다. 계속된 안장으로 서울의 국립현충원이 만장되자, 1979년 국립대전현충원을 건립해 그곳에 안장하고 있다.
현충원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6시~오후 8시이며 관리사무소, 민원실, 충혼당, 사진전시관, 유품전시관, 현충관 등 업무 시설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snmb.mil.kr)





글 이정은 사진 하지영

문서 정보

호국보훈의 달 ① - 문서정보
관리번호 D0000028036679 등록일 2016-11-15
분류 기타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라이선스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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