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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풍선 퍼포먼스로 ‘활력 콘서트’ 무대에 오른 시민청 예술가 클라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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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서는 매일 공연이 열린다.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하는 이른바 ‘활력 콘서트’가 바로 그것. ‘활력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 예술가다. 벌룬 마임 아티스트 클라운 진 역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 예술가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선 공연을 펼친다.

토요일 오후 시민청 활짝 라운지. 알록달록한 피에로 분장을 한 사람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관객에게 선보인 것은 풍선 공연. 강아지, 달팽이, 막대 사탕, 타조, 검 등등 색색의 작품이 탄생하자 어린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공연에 빠져들었다. 간간이 곁들인 마술과 함께 만든 작품은 관객에게 선물로 주어졌다.
한 시간 남짓 공연을 펼친 피에로의 주인공은 벌룬 마임 아티스트 클라운 진(본명 박진호)이다. 아르바이트로 풍선 공연을 하다 그 매력에 빠져 기존에 하던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그만두고 벌룬 마임 아티스트로 활동한 지 이제 2년 됐다.
“풍선 퍼포먼스의 매력은 반전이에요. 기다란 풍선이 갑자기 어떤 형태로 변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그리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로 변신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요. 저는 공연할 때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중점을 두고 레퍼토리를 짭니다. 간간이 보여주는 마술은 풍선 퍼포먼스에 양념을 하는 정도예요. 제 공연의 주인공은 풍선이니까요.”

시민청에서 벌룬마임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관객이 풍선에 집중하도록 말 대신 과장된 행동이나 표정을 자주 지으며 관객과 소통한다. 그의 재미있는 표정은 주로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에 나온 캐릭터를 흉내 낸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벌룬 마임 아티스트의 공연 동영상을 보면서 새로운 작품과 동작을 연구하기도 한다.
“벌룬 마임이라는 분야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던 차에 시민청 램프온더문에서 ‘활력 콘서트’를 연다는 얘기를 듣고 당장 신청했죠. 주말이면 청계천 등에서 거리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이곳의 반응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특히 겨울철 야외 공연은 보는 사람이나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추위 때문에 오래 하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래서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력 콘서트’가 매우 즐겁다고 한다. 클라운 진은 시민청 예술가 외에도 한강사업본부의 한강 거리 아티스트, 용인문화재단의 용인 거리 아티스트, 고양시 거리 아티스트로도 활약 중이다. 풍선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만 있다면 어디든 서고 싶기 때문이다.
클라운 진은 주말이면 공연에 매진하지만, 평일에는 합기도와 킥복싱을 가르치는 도장을 운영한다. 예전부터 거리 공연과 도장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난해 모든 꿈을 이루어서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제가 피에로 분장을 고집하는 것은 피에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예요. 가끔 아이들이 피에로를 보고 욕을 하거나 때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피에로 공연을 하는 후배들이 많이 힘들어합니다. 피에로가 함부로 대해도 되는 대상은 아니잖아요? 제 공연을 통해 피에로의 위상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풍선과 피에로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클라운 진. 다 함께 행복하자는 그의 마음이 시민청의 ‘활력 콘서트’를 통해 더 멀리, 더 강하게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

시민청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일정은 시민청 카페(cafe.naver.com/simincheong), 홈페이지(seoulcitizenshal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이선민(자유기고가) 사진 램프온더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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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풍선 퍼포먼스로 ‘활력 콘서트’ 무대에 오른 시민청 예술가 클라운 진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7-19
관리번호 D000002803662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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