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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 배우 장현성 "저는 서울시 홍보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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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과 스크린,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 장현성이 ‘2016 서울시 홍보 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입가에 선한 웃음을 띠며 “서울시 홍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우 장현성이 말하는 ‘나의 서울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서울시 홍보 대사라는 역할을 주셔서 아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서울시에 도움 되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 장현성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서울시 홍보 대사가 된 소감을 말하던 그는 가족들도 아주 좋아한다며 다시 한 번 웃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도 꽤 익숙해진 아들 준우와 준서에게 “아빠한테 서울시를 홍보해달라고 제안해줘서 고마웠어”라고 말했더니 아이들도 덩달아 기뻐하면서 “우리 아빠가 서울시 대표가 됐어요?”라며 신기해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늘 미소가 걸린 그의 입매가 아이들 얘기에 더 부드럽게 풀어졌다. 아이들에게 아빠는 항상 최고다. 여기에 서울시 홍보 대사라는 훈장을 하나 더 달았으니 충분히 뿌듯할 일이다.

“저는 서울 하면 한강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하루에도 한강 다리를 세 번 건널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설레요.
물에서 태어난 이의 숙명이기도 하겠지만, 서울의 발전과 정체성이 한강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도 강하고, 무엇보다 낭만적이잖아요.”

서울을 말하다, 서울을 사랑하다

“태어난 곳은 거제도지만 서울은 고향 같은 곳입니다. 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명동에서 대학교를 다녔으며, 대학로에서 연극을 시작했으니까요.” 은평구는 연기를 하는 그의 정서가 형성된 최초의 장소라고 했다.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은평구를 마음껏 뛰어다닌 유년의 기억은 배우 장현성의 체내에 아로새겨졌다. 명동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대학로에서 본격적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다. “세 곳 모두 저를 키운 셈입니다. 은평구에서 일군 우정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명동에서 배운 연기로 이제껏 이 업을 계속하고 있죠.” 그는 대학로에서 어떤 연기를 하는지 세상에 고했다. 지금도 대학로에 자주 간다고 했다. 대학로의 골목골목은 그가 나눴던 대화, 숨죽여봤던 무대, 끝없는 고민이 아직도 배어 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면 그곳을 걸으며 지나간 추억과 지금도 이어지는 열정의 흔적과 마주한다. 그리고 후배들의 열정 넘치는 에너지에 함께 들뜨고 기뻐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 밥을 사고 술을 산다. 배우 장현성은 대학로를 친정이라고 표현했다. 추억, 향수, 열정, 고민, 그리고 지금과 미래라고 말했다.

문화 예술이 풍성한 행복 도시

“저는 서울 하면 한강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하루에도 한강다리를 세 번 건널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설레요. 물에서 태어난 이의 숙명이기도 하겠지만, 서울의 발전과 정체성이 한강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도 강하고, 무엇보다 낭만적이잖아요.” 낭만을 논하는 장현성은 천생 배우다. 그러나 그는 낭만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서울의 발전이나 변화에 거는 기대감에는 “서울이 문화 예술적으로 더욱 풍부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발굴했으면 합니다. 공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지원 중 하나로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죠”라고 소신을 밝혔다. “서울은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어마어마한 내공을 지닌 곳이죠. 그것만으로도 서울은 충분히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서울을 사랑하는 만큼 저는 서울이 더욱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서울에 사는 1,000만 인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하겠지요?”라며 “행복의 기준은 개인적 사안이라 한마디로 규정할 수 없지만, 저는 가능하면 서울에서 오래 사는 사람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서울시 홍보 대사가 말하는 ‘서울이 행복해지는 방법’`, 왠지 소박하지만 울림이 크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 연극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의형제〉, 〈햄릿〉과 영화 〈커튼콜〉, 〈성난 변호사〉, 〈쎄시봉〉 그리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시그널〉,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했다. 2015년 SBS 연기대상 중편 드라마 부문 남자 특별연기상, 2013년 SBS 연기대상 장편 드라마 부문 남자 특별연기상, 2007년 KBS 연기대상 주간극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수상.

“우리도 2016 서울시 홍보 대사예요”

서울시는 지난 5월 3일, 시민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서울시 홍보 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위촉된 서울시 홍보 대사에는 선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배우 ‘장현성’, 뽀글 파마머리에도 언제나 빛나는 미모의 배우 ‘이일화’,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매력의 배우 ‘이하나’,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배우 ‘심은경’을 비롯해 훈훈하고 따뜻한 방송 진행 솜씨를 자랑하는 MC 박수홍, 다양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야무지고 똑 부러지는 진행을 선보이는 아나운서 ‘이언경’, 서울시민의 의료 민원 소통 공간 ‘환자샤우팅카페’에서 꾸준히 MC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쳐온 아나운서 ‘최현정’, 추억의 미드 〈X파일〉의 ‘스컬리’와 케이블 TV 프로그램 〈남녀 탐구 생활〉 등에서 개성 강한 목소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성우 ‘서혜정’, 달콤한 사랑 노래부터 가슴 절절한 이별 노래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윗소로우’, 대세 인기 걸 그룹 ‘걸스데이’ 등이 있다. 이 외에 육아의 달인으로 새로 태어난 원조요정 SES 출신 슈와 깜찍하고 귀여운 라희·라율 자매도 서울시 홍보 대사에 합류해 최연소 서울시 홍보 대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글 양인실 사진 문덕관(램프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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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뷰] 배우 장현성 "저는 서울시 홍보 대사입니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서울사랑 제공부서 시민소통담당관
작성자(책임자) 한해아 생산일 2016-06-02
관리번호 D000002803658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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