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새 일기장 맨 앞장에, 가족과 타종 행사를 지켜보면서, 혹은 새해 첫날 새벽부터 산에 올라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며 2016년의 각오를 다졌을 것이다. 취업, 승진, 건강, 합격, 순산, 내 집 마련, 어학공부, 자격증 취득, 금연, 다이어트…. 각자의 고민과 처지에 따라 품고 있는 소망의 크기와 무게도 제각각이다. 삶은 순간의 합이라고 했다.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다짐은 사흘마다 마음가짐을 새로이 다잡으면 이뤄낼 수 있을 터. ‘다짐 굳히기’에 힘을 실어줄 서울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새해 첫 날 보았던 뜨거운 태양의 기운을 다시 받아보자.

서울의 아침을 한눈에!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순환형 무장애숲길이 마련된 곳으로, 아이와 함께라면 넉넉잡아 30분 정도만 걸어도 어렵지 않게 봉수대에 도착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이 트여있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 도심 최고의 조망대로 꼽힌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금화터널 방면으로 도보 20분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광장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매년 4만여 명이 몰리는 해맞이 명소로, 산세가 완만해 자녀와 함께 오르기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40분

서울의 중심에서 해맞이를! 중구 남산 팔각정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해맞이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다. 연인과 함께하는 해맞이 명소로 제격이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2번 출구 대한극장 앞,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순환버스 탑승

양천구 용왕산 용왕정

용왕산 근린공원에서 20분 남짓 오르면 팔각 정자인 용왕정에 이른다. 나지막한 곳에 위치한 해맞이 명소인 만큼 주변 경관이 손에 잡힐 듯 뚜렷하게 보인다. 인근 발전소 굴뚝 사이로 수줍게 떠오르는 태양이 인상적이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1번 출구

노원구 불암산 중턱

지역 일대가 고스란히 내려다보이는 불암산 중턱. 이곳에서는 아파트 숲과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앉은 곳 너머로 천천히 해가 떠오르는,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4호선 상계역 1번 출구에서 재현고등학교 방면, 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덕암 초등학교 방면

산 정상에서 맞는 짜릿한 일출, 강남구 대모산 정상

산등성이 위로 떠오르는 고전적인 일출 풍경을 감 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정상까지 오르는 수고 뒤에 오는 해돋이 풍경이 짜릿함을 안겨준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3호선 일원역 5번 출구

은평구 봉산 해맞이공원

봉산에서 북한산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그림 같은 능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6호선 구산역 3번 출구에서 은평중학교 방면

낭만적인 억새밭 해맞이, 마포구 하늘공원

진입로가 잘 조성돼 있어 비교적 쉽게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억새밭 한 가운데 위치한 전망대 ‘하늘을 담는 그릇’에서 보는 풍경이 이채롭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63빌딩,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을 볼 수 있는 일출 명소다.

• 찾아가는 길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3분

한강에 떠오른 또 하나의 태양,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유히 흐르는 한강 덕에 야경까지 아름다운 장소다.

• 찾아가는 길경의중앙선 응봉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글 김승희 사진 남윤중·이규철·남승준(AZA스튜디오) 사진제공 중구청·강남구청·광진구청·노원구청·양천구청·은평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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