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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만나볼 무료 전시·공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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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의 거리가 온통 태극기로 물들고 있다. 올해는 특히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사흘간의 황금연휴가 주어져 더욱 들뜬 분위기다. 서울 곳곳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고, 주요 관광지는 물론, 미술관이나 전시장, 영화관 및 각종 공연장 등에서도 무료·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이 중 서울에서 빼놓지 않고 들러보면 좋을 곳을 골라 정리해보았다.

DDP에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골라보는 무료 전시

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에 들러보자.

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에 들러보자.

?광복 70주년 기념 무료 전시 중 가장 반가운 전시는 단연 간송문화전이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고 있는 ‘간송문화전 4부 매난국죽, 선비의 향기’ 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14, 15일 이틀간 무료로 공개된다. 고결한 절개와 지조를 지키고자 했던 옛 선비들의 마음가짐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과거 일제에 의해 폄하·왜곡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일제에 의해 훼손되거나 반출될 위기에 처한 우리 문화재를 지키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던 문화독립운동가 간송 전형필 선생의 자취도 함께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70, 700번째 입장객에게 ‘매난국죽’ 도록을 증정하는 ‘70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1 DDP 뿌리깊은미래

디자인 둘레길에서 열리는 '뿌리깊은 미래, DDP 사람을 만나다, 역사를 만나다' 전시는 14일부터 시작된다.

?간송문화전을 관람할 예정이라면, DDP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 · 행사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디자인둘레길에서는 14일부터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전시 ‘뿌리 깊은 미래, DDP 사람을 만나다. 역사를 만나다’가 열린다. 광복 후 70년 역사를 인물과 사건을 통해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4일 저녁 7시, 어울림 광장에서는 이순화 패션쇼가 열릴 예정인데, 대한 제국 시기 고종황제, 명성황후 즉위식 의상부터 일제강점기 민족대표 33인 및 독립운동가들의 의상 등을 재현해 선보인다고 한다. 또한, 디자인전시관에서 현재 전시 중인 ‘앤디워홀 라이브’전은 광복절 연휴 기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한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 (www.ddp.or.kr) 등을 참고하도록 하자.

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태극기를 부탁해' 전시를 진행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도 광복절 기념해 과천관은 물론 서울관과 덕수궁관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관에서는 현재 광복 70주년 특별전으로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전이, 덕수궁관에서는 ‘거장 이쾌대, 해방의 대서사’와 ‘광복 70주년 기념 한국근대미술 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도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기획특별전 ‘폴란드, 천 년의 예술’의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전시 관람 후엔 국립중앙박물관과 이웃한 국립한글박물관도 함께 들러보면 좋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는 ‘한글사랑’ 특별 전시해설을, 15일 오후 2시부터는 조선어학회의 언어독립투쟁’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놓치면 후회할 명품공연도 무료~

2 서울광장

현재 서울광장에서는 광복 70주년를 기념하는 행사, 전시들로 가득하다.

?광복 70주년 기념해 가장 화려한 무대가 선보이는 곳은 단연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가 될 것이다. 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선 ‘광복 70년 경축 전야제’가 열린다. 광복 후 70년 역사와 문화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찾은 빛’, ‘영광의 빛’, ‘화합의 빛’ 총 3부로 구성해 보여줄 예정이다. 양희은, 인순이, 이승철, 김범수, 씨스타, 장재인, 울랄라세션과 국카스텐 등 국내 가수들의 무대와 차지연, 남경주 등 뮤지컬 앙상블의 춤과 노래, 성악가 강혜정과 MC메타(랩 가수), 피아니스트 신지호와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협업 공연, 서울광장을 빛으로 수놓을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 전야제 시작 전 정오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코리아그랜드세일 홍보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진행되는 경축식엔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파독근로자, 정부의 광복 70년 기념사업 홍보 서포터즈인 ‘광복 드림팀’ 등 삼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광화문 광장에선 중앙경축식 병행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대한민국의 70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 망원경이 설치되고, 플래시몹과 댄싱 페스티벌, 태극기 사진전, 청소년 나라 글 그림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6시 10분부터는 ‘국민화합 대축제, 우리 기쁜 날’이 열릴 예정이데, 팝스 오케스트라, 뮤지컬 가수의 공연과 청소년 33명의 청소년선언문 낭독, 뮤지컬 ‘영웅’ 갈라 공연, 태권무 공연, EXID, 개그콘서트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대축제 행사에선 서울광장에서부터 광화문 북측 광장에 이르는 구간까지 ‘국민화합’을 주제로 군악대 및 의장대·취타대의 선도 아래 각 시·도의 상징물 등을 소개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그밖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공식 행사 말고도 가족들과 오붓하게 즐길 만한 공연은 없을까?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있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있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 모습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곳은 오는 15, 16일 용산 가족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다. 15일에는 해마다 광복절 기념 음악회를 진행해온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7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의 지휘 아래 손열음(피아노), 강은일(해금), 캐슬린 김(소프라노), 진성원(테너), 공병우(바리톤)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가곡 보리밭, 오폐라 아리아 명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란다.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공연이 될 듯싶다. 특히 대중적으로 익숙한 베토벤 교향곡 5번의 연주는 정명훈 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기량을 십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16일에는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음악을 통한 나의 광복을 꿈꾸는 시민들이 모인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창단 후 첫 무대라 하니, 감동이 배가 될 듯싶다. 이날 연주회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 5명이 현악기 수석으로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오후 7시30분부터 90분간 이어질 이번 공연은 별도의 예약절차 없이 선착순 입장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70주년 기념 가곡의 밤 행사도 들러볼 만하다. 2013년부터 매해 8월 진행해온 우리 가곡 전문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공연이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우리 가곡 베스트 40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한다. 국군교향악단과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선보일 가곡의 밤 행사는 22일과 29일 토요일 오후 7시 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일요일인 16일에는 스페인밀니엄합창단이 한국민요와 스페인민요를 들려주는 이색 무대가 마련된다고 한다. 당일 오후 7시부터 선착순으로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공연 3시간 전에 취소 여부를 홈페이지 (www.sac.or.kr)에 공지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별별 연희공연은 쉽고 재미있어 특히 인기다

국립국악원의 별별 연희공연은 쉽고 재미있어 특히 인기다

바로 옆 국립국악원에서도 광복절 당일 공연을 할인 또는 무료로 선보이는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전통예술의 걸작만을 한데 모은 ‘토요명품공연’은 70% 할인된 가격으로, 전통연희축제 ‘별별 연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토요 명품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우면당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피리 산조, 창작 실내악, 궁중무용, 설장구춤 등 정악과 민속악, 궁중무용과 민속춤, 창작국악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15일에는 원래 1만∼2만 원인 공연을 전석 3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별별연희는 2013년 연희마당이 생긴 이래 해마다 열리는 국립국악원의 대표 야외공연이자 여름 축제다. 가족들을 위한 우면산 별밤축제라는 부제에 걸맞게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내달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열리며, 15일에는 ‘동해안 별신굿’과 ‘연희집단 The 광대’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석 5천 원이나 이날만큼은 무료로 볼 수 있다. (문의 02-580-3300)

한강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

한강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

그밖에 15일 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광복기념 불꽃쇼도 기억해두자. 광복 7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의 불꽃쇼인 만큼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인근 한강 둔치에서 구경할 계획이라면, ‘?2015 한강 몽땅 여름축제’에도 함께 하자. 한강공원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만큼, 홈페이지(hangang.seoul.go.kr/project2015)에 들러 미리 나들이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 사흘 동안에는 4대 고궁과 종묘, 왕릉도 무료로 개방된다. 단, 경복궁 · 창경궁 여름 야간 특별관람과 창덕궁 후원 관람은 제외되니 착오 없도록 하자. 특히, 기간 중 덕수궁 대한제국역사관(석조전)에서는 ‘광복 70년 기념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가 오후 8시부터 2차례 상영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덕수궁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정동 일대 근대 역사의 현장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경성지방법원의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조선 후기 러시아 공사관 등 각국 공사관 터, 독립신문터가 있는 배재공원, 배재학당역사관, 이화박물관과 유관순 빨래터, 구한말 내외국인 사교장으로 쓰였던 손탁호텔 터, 을사늑약 체결 및 헤이그 특사를 파견한 장소인 중명전 등을 돌아보면 좋다. 아울러 아관파천의 현장인 러시아 공사관 터 등 조선 후기 각국 공사관 터를 찾아봐도 좋겠다.

연휴기간 동안 서울 도심 일대를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무료 주차장 개방 소식에도 귀를 기울여 보자. 서울시는 광복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인 8월 14일 금요일 단 하루, 시에서 운영 중인 141개 공영주차장 중 평일에 유료로 운영되던 59개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 한다. 또,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43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자. 중구청에서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연휴 기간 사흘 동안 관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한다. (안내: 중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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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만나볼 무료 전시·공연 모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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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시민기자 이현정 생산일 2015-08-13
관리번호 D000002321676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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