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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위 무법자 오토바이,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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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보도를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뉴시스

좁은 보도를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보도로 걷다가 오토바이를 마주쳐 깜짝 놀란 경험 한번쯤은 있으시죠? 다급하게 몸을 피하긴 했지만 뒤늦게 괘씸한 오토바이의 행동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배달음식 속도 경쟁이 심해지면서 오토바이들이 보도를 넘나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이에 서울시가 '보도 주행 오토바이'를 근절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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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안전하고 걷기 좋은 보도 만든다
- 8월 말까지 ‘보도 주행 오토바이’ 특별계도기간… 9월부터 집중 신고
- 보도블록 공사 전문가 양성 및 국내 첫 ‘보도블록 시공 명장’ 선발

눈살 찌푸리게 하는 보도 위의 불청객

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땀이 주르륵 비 오듯 흐르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에는 서로를 배려하며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보도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에게는 통하지 않는 얘기인가 봅니다.

이에 서울시가 8월 10일부터 8월 말까지를 ‘오토바이(이륜자동차) 보도 위 주행 특별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이후 안전한 보행을 위협하는 오토바이 행위에 대해 집중 신고할 방침입니다. 시는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 공무원 1,500 명의 인력을 투입합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총 45만 4,345 대(2015년 2월 기준)의 오토바이가 등록되어 있으며, 2014년 서울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 전체 4,253건 중 보도 위에서 일어난 사고가 280여 건(6.6%)에 이르는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금번 특별계도기간이 종료된 이후 본격적으로 경찰에 신고하여 범칙금을 부과토록 할 계획입니다.

도로교통법 상 오토바이는 이륜자동차, 즉 ‘차’의 일종으로 차도로 주행해야 하고 보도 위를 지날 경우에는 내려서 끌고 가야 합니다. 이를 어기고 보도 위를 달리다 적발될 경우,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93조에 따라 경찰이 범칙금 4만원을 부과합니다.(문의 : 교통지도과 02-2133-4592)

안전해지고, 예뻐지고… 걸을 맛 난다!

한편, 누구나 걷기 편한 보도블록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4월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시즌2’를 발표했습니다. ‘보도공사 실명제’ 등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2012년 ‘보도블록 10계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내용인데요. 지난 4월,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시즌2’에 대해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 `20㎝→1㎝` 보도블록 걸릴 `턱`이 없네~)

■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시즌2′ 주요 내용

10계명 주요 내용
01. 교통약자 보행권 강화 - 횡단보도 턱 20cm→1cm 낮춰
- 불량 점자블록 정비
02. 보행안전 도우미 추가 배치 - 보행자 많은 구간 추가배치 가능
03. 「가로 설계 및 관리 매뉴얼」 마련 및 시행 - 보행 불편 없도록 정돈
04. 맨홀 뚜껑 역사·문화·지역정보 담아 디자인 - 8월 인사동 일대 시범 설치
05. 교육이수 기능공 참여 의무화 등 공사 전문성 강화 - 보도공사 장인 자격제도 등 도입
06. 공사비 현실화, 일일 시공량 줄여 포장 수준 향상 - 보도블록 줄눈 모래 채움 및 포장면 다짐 공사비 신설
07. 4개구 14곳 포켓주차장 시범도입 - 종로구·중구·중랑구·서초구 설치
08. 민간 건축현장 보도공사 품질관리 강화 - 건축 허가시 기준 제시
09. 보도 최소 유효폭 미확보 구간 연차별 정비 - 한전 분전함 등 단계별 정비
10. 보도블록 10계명 백서 및 혁신시공 사례집 발간 - 자치구 및 현장기술자 배포 및 공유

이렇듯 시는 보행약자를 위해 횡단보도 턱을 기존 20cm에서 1cm로 낮추는 것은 물론, 비가 오면 미끄러웠던 PVC 계열의 점자블록을 콘크리트 계열로 대신합니다.

또한, 서울시내 총 55만여 개에 이르는 맨홀 뚜껑 위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지역정보 등을 새겨 넣어 보도 바닥까지 아름답게 꾸미겠다는 계획입니다. 가장 먼저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포토] 인사동길은 맨홀뚜껑부터 남다르다)

대상을 차지한 태안건설(주) 문양수, 정철웅, 신성도 팀의 작품(좌), 보도블럭 시공경진대회 전경(우)

대상을 차지한 태안건설(주) 문양수, 정철웅, 신성도 팀의 작품(좌), 보도블럭 시공경진대회 전경(우)

아울러 시는 보도블록 공사에도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보도포장 전문기술 교육을 이수한 기능공의 공사 참여를 의무화합니다. 현재 충북 음성에 있는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보도포장 전문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시청 앞에서는 이색 경진대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바로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보도블록 시공경진대회’입니다.

서울의 내로라하는 장인들이 모여 대회장에 마련된 3m×3m 규모의 작업대를 하나씩 맡아 실력을 겨뤘습니다. 총 7팀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정교하게 시공하고, 주변 환경정리까지 깔끔히 마친 태안건설(주) 문양수, 정철웅, 신성도 팀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시는 기능공의 자긍심을 높이고 격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시공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문의 : 보도환경개선과 02-2133-8143)

서울시는 길 위의 크고 작은 불편함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누구나 걷기 좋은 행복한 서울의 거리,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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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위 무법자 오토바이, 뿌리 뽑는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내 손안에 서울 생산일 2015-08-10
관리번호 D000002317976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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